자꾸 자기 빤히 쳐다보고 몰래 뒤에서 훔쳐보고 그래가지고 설렐 것 같음. 근데 글 쓰는 일에만 집중해도 모자라기 때문에 일단은 무시하겠지. 드디어 세 달에 걸쳐 집필이 끝나고 마지막 날 마치다한테 자기 번호 적힌 쪽지 내밀고 갈듯. 며칠 뒤에 연락와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친해지는데 썸 타기 시작할 때쯤 노부가 물어보겠지. 솔직히 나한테 첫눈에 반하지 않았냐고 ㅋㅋㅋㅋㅌㅋㅋ 근데 진짜 얼탱이 나간 얼굴로 마치다가 아니라고 하면 좋겠다. 아메리카노 한 잔 시키고 8시간을 앉아있는데 너 같으면 안 쳐다보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이블 4개 뿐인 개인 카페인데 자리 회전 안 되게 8시간 죽치고 있으니 열받아서 본 거라니까 머쓱하게 웃고 뽀뽀하는 노부면 좋겠다 ㅎ.ㅎ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