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네 집에 자주 놀러오는 토모야니까 여느때처럼 카즈 군!! 키요이!! 하면서 깨발랄하게 찾아온 토모야겠지

좋아하는 만화도 같이 보고 히라가 만들어준 간식도 셋이 나눠먹고 재밌게 노는데 낮잠시간 다 되서 설거지 하는 히라대신 키요이가 애 재우게 됌. 있는얘기 없는얘기 지어내면서 아직 말똥한 토모야한테 해주는데 토모야가 갑자기 키요이는 요기에 곰돌이 있잖아! 하고 까르르 웃었겠지

키요이가 무슨 소리냐며 의아해선 물어보니깐 꿈에서 키요이랑 놀고 있었는데 작은 곰돌이가 나타나서 키요이 뱃속으로 쏙 들어갔다며 종알거리는 토모야.. 키요이는 이게 뭐지 싶어서 혼란스러워졌는데 토모야는 다 얘기하고 나니까 졸린지 꿈뻑꿈뻑 해서 일단 재우고 나옴. 그리고 히라한테 조용히 가서 토모야가 한 얘기 말해줬겠지 혹시 우리 그거 아니냐며..

다음날 떨리는 맘으로 같이 병원 가는데 의사센세가 밝은 얼굴로 임신 맞으시다며 알려줬을듯 히라키요이 둘다 놀라서 서로 쳐다보고.. 병원 나오면서 히라는 아직 배도 안 나온 키요이 애지중지 부축하고 키요이는 골똘히 생각하다가 태면 쿠마쨩으로 지었을듯

옆집에 잠시 맡겨놓은 토모야 데려오고 토모야는 둘만 나갔다와서 서운했는데 케이크 사들고 온 것 보고 좋아서 방방 뛰었겠지. 입에 생크림 묻혀가며 와구와구 잘 먹는거 보고 키요이가 크림 닦아주면서 토모야 이렇게 잘 먹는거 보니까 멋진 형아 되겠다, 라며 자기 케이크에 있던 딸기도 줌. 토모야는 나 원래 멋진 형이라며 신나서 딸기 한입에 삼키고 히라는 테이블 밑으로 조용히 키요이 손 잡아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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