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뤄질 것 같냐... 뭐 북쪽 숲의 수호신이 여우신이고 남쪽 숲의 수호신이 늑대신이라고 치고... 서로 구역 터치 없이, 어떠한 접점도 없이 살았는데 갑자기 남쪽 숲에 고나리질 하고 자꾸 나타나서 훼방 놓는 여우신 마치다인 거지... 노부는 여우 새끼들이 미쳤나 하고 처음으로 앞에 나서는데 여우신이... 너무 예뻐... 첫눈에 반함... 마치다는 여우답게 노부 마음 바로 알아채고 더 얄밉게 굴겠지. 그러다 북쪽 숲이 인간들에게 막 훼손당하고 불타는 일이 생기는데 여우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어서 이제 끝이구나 싶었던 차에 남쪽숲에서 노부가 올라오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마치다 잠깐 살핀 뒤 아직 숨 붙어있는 거 확인하고 자기가 인간들 다 해치울듯... 그렇게 겨우 숲 지키게 되는데 노부가 북쪽숲 지켜준 거 자체가 여우신 한테는 자존심에 금 가는 일이라 노부한테 찾아가서 네가 북쪽 숲까지 다 가지라고 할 거임. 자긴 이제 사라질 거라고. 근데 노부가 그러지 말고 자기한테 시집이나 오라고 하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