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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19:33
갈수록 노부가 혼자 멀리 떨어져서 통화하는 일 많아지면 좋겠다. 원래는 마치다가 궁금해할 거 알아서 통화도 꼭 옆에 붙어가지고 다 들리게 했었겠지. 마치다는 노부 옆에 가서 듣고 싶긴 한데 그럼 너무 티 나니까 꾹 참을 거고... 요즘 나 안 들리게 하는 통화가 많네... 하며 서운해할듯. 퇴근 시간도 자꾸 늦어지고. 혹시 다른 사람이라도 만나는 걸까하고 자낮해짐. 밤에 잠도 잘 안 자고 서재에 틀어박혀서 누구랑 통화하고... 마치다 슬슬 지쳐서 우리 잠깐 떨어져 지내자고 말하려 했더니 노부가 우리 같이 살 집 지었다면서 데리고 가면 좋겠다. 1년 동안 건축업자 인테리어업자랑 계속 통화하고 퇴근후에 만나서 의견 조율하고 그랬던 거. 마치다 귀 안 좋으니까 일상에 불편함 없게 이런저런 최신 가전제품도 싹 탑재하게끔 ㅇㅇ 그거 전혀 몰랐던 마치다는 그동안 맘고생한 거 터져서 울어버리고 노부는 자기가 마치다 불안하게 했다는 사실에 죄책감 들고 새집 앞에서 눈물콧물 다 흘리는 노부마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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