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노부 만나 보고 싶대요. 혹시 오늘 저녁에 시간 돼요?













나를...? 왜? 내가 뭐 잘못했나?













나랑... 사귀는 거... 우리 아빠한텐 그게 노부의 잘못이에요.













그래. 그러지 뭐. 아버님 뭐 좋아하셔? 비싼 걸로 사가야지.













뭘 사도 우리 아빠한텐 내가 제일 비싼 아들일 걸요...













그럼 어떡해. 가서 빌기라도 하란 소리야?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 아빠 무서운 사람이라서... 일단 그것만 알아둬요. 우리 아빠랑 싸우면 안 돼요. 알겠죠?













내가 미친놈이야? 어른이랑 싸우게. 그것도 케이 아버님인데.














~그날 저녁~














너구나.













케이... 아버님이 왜 이렇게 젊으셔...?













엄마가 재혼 하셔서 새아빠예요.













늦대학 보내놨더니 공부는 안 하고 웬 놈팽이랑 눈이 맞았나 했더니... 너 뭐하는 놈이야?













저 회사원입니다. 학생 아니에요. 케이 책임질 수 있습니다.













나도 이 놈 엄마 처음 만났을 때 장인어른께 그렇게 말씀 드렸지. 마음에 드는군. 좋아, 둘이 동거해도 괜찮겠어.













아빠... 너무 쉽잖아 좀 더 질질 끌라니까아...














안 되네. 허락 못해. 돌아가.













조금 전에 허락하셨잖아요...













에이씨... 아빠 바보야... 언제 자식을 키워 봤어야 참 된 아빠 마음을 알지. 참나...














케이, 아버님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역시... 내 눈이 틀리지 않았군. 합격이네. (예비 사위 사랑은 예비 장인...♡)









새아빠랑 남친이랑 동갑인 케이네 개족보 집안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