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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초록창펌) (좆궁예 ㅈㅇ)


얼마전 예능에서 카소가 밤에 외로움 많이 타서 친구들 그룹 채팅으로 모아놓고 니네끼리 떠들어라 하고 라디오처럼 듣다가 자기는 잔다고 하고 끊는다는데, 난 왜 이 그룹방에 이누카이가 있을 거 같단 생각이 자꾸 드냐 .... 시발 ㅠㅠ .....

저러고 다른 패널분들이 너무하다고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그룹방에 친구들 부르는 아카소도 아카소지만 부른다고 진짜 같이 떠들어주는 친구들도 너무 착한 거 같고 그 안에 이누카이가 있다면 아카소가 끊는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 마지막까지 시시콜콜한 얘기 해줄 거 같지 않냐 ㅠㅠ

사실 다른 친구들은 졸리기도 하고 자기 일도 있어서 적당히 응응 하면서 넘어가는데 이누카이만 애니 얘기 만화 얘기 계속 주제 꺼내면서 너희 이거 봤어?? 이거 스토리가 ~ 어쩌구저쩌구 이런 식으로 계속 대화 안 끊기게 하는 거 내가 봤다.... 그러다가 이제 아카소 자러 간다고 하면 그제야 자기도 자러 가고 아카소 자러 갈 때까지 기다리는 이누카이 ....

왜 이누아카는 곱씹을수록 애틋하냐... 씨발 .. 펄럭 소설 문장 중에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라는 구절 너무 이누아카 생각나서 돌겠다...

동갑에, 같은 나이에 상경해서 혈혈단신일 때 만났다는 서사부터 마음이 개같이 힘들어지는데 사람 좋아하고 사람 잘 따르는 강아지 같은 아카소와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 자주 받는 성격이라는 이누카이 둘이 짱친 된 것도 운명같고, 딱 그럴 때 정반대 같은 서로를 만나서 너무 의지가 되었을 것 같고, 결국 이누카이한테 사랑 비슷한 감정이라는 말까지 꺼내게 만든 게 정말 미칠 것 같아~ ,,,,
그리고 또 지금의 이누카이는 사회화 완벽히 완료된 거 같아서 ㅜㅜㅋㅋㅋ
이누카이에게 아카소란 미성년과 성년 사이의 과도기에서 어떤 한 챕터 같은 느낌이야... 근데 이제 그 챕터의 비중에 제법 커다란...

그리고 난 이게 또 바나나물고기와도 너무 연결되는게 여기서도 애쉬랑 에이지가 서로 인생의 과도기에서 만났고, 애쉬는 탈출의 시기, 에이지는 부상으로 운동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시기. 그런데 남에게 마음이라곤 주지 않던 애쉬가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에이지에게 마음을 열게 됐고 결국 그런 둘이 우정 같은 연애, 연애 같은 우정을 나눴다는 점에서.

그런데 이 작품을 둘 다 인상 깊게 봤을텐데 서로의 생각을 과연 안 했을까? ,,, 

하 제발 차라리 좆목해서 그냥 웃고 떠드는 걸 보여줘야 내 맘에 속 시원할 거 같음.
지금의 이 엔딩은 너무 아련하고 애틋해서 매번 가슴을 쥐어짜게 됨 씨발 ㅠㅠ
거기다 마지막이 '감기 걸리지 마' 였다는 게 너무 너무함 ........ 그냥 이누카이가 너무 유죄같음.... 
아니 아카소 크리스마스 피드에서 유일하게 이모티콘 하나 없이 담백하게 쓴 댓글이 이누카이에게 단 댓글이란 것도 너무한 것 같음.....

미치겠다 걍 ..... 



이누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