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 보면 그럴 수밖에 없음


첫사랑 후보1

추운 날 달달 떨면서 글 팔고 있는데 좌판 와장창 깨부셔버림 그래놓고 돈 좀 주고 됐지? 하고 걍 가버리려 함
-> 혐관 시작


첫사랑 후보2

계획 어긋나면 아빠 따라 역적 타이틀 담+목숨 날아감 콤보인데 갑자기 나타나서 자꾸 계획 깽판침 그래도 안 죽이고 자비 베풀어서 좀 좋게좋게 넘어갈랬는데 왜 자꾸 나 이용하냐고 들쑤시고 다님 이정도면 그냥 나 죽이려는 건가 싶음
-> 혐관 시작


첫사랑 후보3

눈 내리는 날 우산 쓰고 낭만적이게 나타나서 내 마음과 재능 다 알아채 주고 따스하게 도와주려고까지 함 좀더 만나보니 바로 동거 때릴 수 있을 정도로 서로 잘 맞고 잘 통함
-> 반하지 않을 수가 없음


묵문과 장병은 첫만남에 란각 환장하게 만든 거에 비해 소임은 한 많은 란각 처음부터 부둥부둥 해줌
이러니 소임이 첫사랑 아닐 리가 없지

but 첫만남의 업보로 이후에 란각에게 환장하게 되는 두 사람...
ft. 자꾸 지 목숨 생각 않고 불구덩이 뛰쳐들어가는...
(그건 군주 기만죄야!
군주기만? 한두 번도 아닌데 뭐 ㅇㅅㅇ)
허구한날 밥 굶고 다녀서 위장병으로 배 부여잡는...
(기껏 밥상 차려왔더니 한입 먹고 숟가락 놓음)


이성적인 듯 하지만 가끔씩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 하고 헤까닥 해버리는 좆냥이와 이 좆냥이에게 목매는 세 남자가 너무 좋다...


군자맹 묵문란각 장병란각 소암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