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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20:35
남소범이 울망울망한 얼굴로 남사윤에게 말했음.
남사윤은 소중한 막내 동생이 뭘 어떻게 해서
그따위 말도 안 되는 결론을 도출한 것인지 어이가 없음.

"그럴 리 없잖아! 내가 우리 소소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태어나기 전부터 언제나 형장들의 애정에
푹 절여져 있던 남소범인데
남사윤이 임수애와 연애를 시작하고
남빙운이 경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요즘 들어 많이 외로웠던 모양이었음.

"구치만... 이제 애기라고 안 부르니까..."

이제 일곱살이 된 소소가 싫어할 것 같아서
남사윤은 애기라고 부르지 않도록 노력중이었음.
본인은 남소범만할 때 애기라고 불리는 게
너무너무 싫었기 때문에 막내도 같을 거라 생각한 거임.

"어? 애기라고 부르면 기분 안 나빠?"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걸 '애기'라고 부르는 거랬어요.
그러니까 소소는 계속 '애기' 할 거에요."

그리하여 훗날 조카들에게도
애기숙부라 불리며 활짝 웃는 남소범 보고싶다




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