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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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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준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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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짱, 오랫만이네





사촌인 강짱과 코브라가 길에서 우연히 마주침.
사촌이긴 하지만 동갑이라 어릴 적엔 꽤나 친하게 지냈음. 지금이야 사는 지역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달라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서로의 생일은 잊지 않고 꼭 챙겨줄 정도로 나름의 애정을 주는 사이라 이렇게 우연히 만난 게 너무도 기쁜 중임.

평소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 둘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거라 길에 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느라 좀 오래 서있게 되었을 듯. 그때..





"어이, 영화 시간 다 됐다. 그만 가지"

하며 코브라의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강짱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슬쩍 보니 시커먼 가죽잠바를 입고 시커먼 오토바이에 기대서서 매우 못마땅하다는 듯 잔뜩 인상을 쓰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경계하듯 저를 째려보고 있는 남자를 보게 됨. 
'누구?' 하며 코브라를 쳐다보자 '아, 뭐.. 그냥 친구..' 라며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지만 이미 붉어진 귀 끝을 감추지 못하는 코브라의 모습에 강짱은  썸남이라는걸 눈치챔.

"가봐, 나중에 전화할게"

하고 코브라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시커먼 남자에게 고개 한번 까딱거리며 인사를 하고 지나감. 그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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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생기긴 했는데.. 음.. 귀엽지 않아.. 남자란 자고로 우리 오미상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야지.. 암..





하고 저쪽에서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저를 기다리고 있는 오미에게 빠른 걸음으로 걸어감. 그런 강짱의 뒷모습을 코브라가 슬쩍 보다 제 사촌이 저쪽에서 손을 흔들고 있던 남자와 나란히 서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곤 상대의 얼굴을 유심히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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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생기긴 했는데.. 음.. 아마미야 같은 섹시함이 없.. 헉!!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둘이 아직 안 사귐)




뭐.. 대충 이런거 보고싶다.




삼대 오미강짱 히로토코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