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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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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이 다칠뻔 하면 반사신경 개오지겠지..

다시 요리 도전해보겠다며 자기가 한다는 키요이 옆에서 뭐 마려운 강아지 처럼 킹의 손에 어떻게 물을 묻히냐며 안절부절 하던 히라; 키요이가 가서 앉아있으라며 거실로 등 떠밀어서 소파 너머로 고개만 쏙 내밀고 쳐다봄. 근데 그것도 들켜서 키요이가 보지마! 하고 빽 으름장 놨겠지

근데 키요이 냄비에 채소들 넣다가 도마 잘못 건드려서 실수로 칼 쳤는데 놀란 애가 잡을 새도 없이 떨어짐. 그래서 반사적으로 눈 감아버렸는데 아무 소리도 안 나서 눈 떠보니까 히라가 제 앞에 서 있는거. 심장 벌렁벌렁한 키요이 히라가 키요이 괜찮아? 다친 데 없어? 키요이? 하고 어깨 살짝 잡는거에 정신 차리는데 히라가 손 슬쩍 뒤로 숨기는거 봤겠지. 야 잠깐만, 하면서 히라 손 끄집어내는데 날 쪽으로 떨어졌는지 손바닥 베여서 핏방울 흐르고 있을듯

키요이 그거보고 반쯤 기절할뻔 하지 않았을까; 바로 눈물 그렁그렁 고여서 병원가자고 발 동동 구르는데 히라는 아아.. 아 키요이 울지마.. 하고 멀쩡한 쪽 손으로 눈물 닦아주기 바쁨. 히라는 자기 다친거 보다 키요이 우는게 더 속상할 놈임. 나중에 붕어눈 된 키요이 히라 손에 붕대 감아주면서 자기 다시는 요리같은거 안 할거라며 훌쩍이겠지

그리고 한번은 키요이 대본 읽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잠든적 있었을듯 히라는 옆에서 카메라 렌즈 닦다가 꾸벅꾸벅 자는 키요이 보고 귀여워... 라며 정리 다 하면 들어다 눕힐 생각 하고 있었음. 근데 애가 갑자기 앞으로 휙 고꾸라지는 바람에 히라 카메라 팽개치고 확 손 뻗어서 키요이 이마에 댔겠지..

자기 손 테이블 모서리에 찍히던 말던 키요이 머리 조심스레 들어서 혹시라도 생채기 난 거 있나 예쁜얼굴 꼼꼼하게 살피는 히라일듯. 즈그 공주님 그저 새근새근 잘 자니까 안심해서 한숨 돌리고 키요이 안아다가 침실 침대에 눕혀둠. 다음날 손등 멍 든 부분 대충 밴드로 가려놓는데 키요이가 다쳤냐고 물어보면 그냥 사진 장비에 긁혔다고 대충 둘러댈거 같음. 키요이 속상해 할 거 알아서 이럴땐 눈치 생기는 히라쉨





히라키요이 맇쿠유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