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8686780
view 1468
2023.06.17 12:49
Screenshot_20230617_115423_Gallery.jpg
재생다운로드img-1660131844068005Kx6anly1h51ta2o6ixg30qo0qox71.gif

맇쿠는 작은 아기레몬 수인임. 아직 아기라 화분에 담겨있는데 버려져 있던걸 유세이가 주워와서 같이 살게 됨

레몬 맇쿠의 하루 일과는 유세이를 깨우는걸로 시작함. 이른 아침부터 유세이 아직 방에서 자고 있는데 '유세!! 나 물 조!!!!' 하고 우렁차게 소리치는게 매일 아침 루틴임. 유세이가 너무 좋은 맇쿠가 1분이라도 빨리 보고싶어서 물 달라고 보채는건데 사실 레몬은 10일에 한번씩 물 줘도 됌

그건 모르는 유세이는 잠결에도 후닥닥 달려나와서 맇쿠전용인 농구공 그려진 물뿌리개에 물 담아서 발코니로 나감. 그러면 맇쿠가 이파리 파닥거리면서 유세 오하요! 하고 인사함. 부스스 웃으면서 손 흔들어준 유세이가 쪼르르 물 주는데 눈 말똥말똥 뜨고 헤헤 웃으면서 비몽사몽한 유세 얼굴 올려다보는게 너무너무 좋은 레몬맇쿠임

그리고 하루 중 맇쿠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유세 품에 안겨있는 시간임. 일 간 유세이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퇴근하고 오면 오늘 길거리에서 뭐를 봤고 어떤 새가 날아왔고 종알종알 얘기하면 유세이는 열심히 맞장구 쳐줌. 수다쟁이 레몬이라 잠깐 못봤어도 하고싶은 말 많아서 맇쿠 쉴새없이 말 하는데 유세이 지친기색 하나도 없이 다 들어줌. 삐약거리는 맇쿠 커여워서 피곤한것도 못 느끼는 유세이겠지

근데 맇쿠 키우면서 식물에 관심가기 시작한 유세이가 식물 관련 사이트 찾아보고 있으면 질투 폭발한 맇쿠가 자꾸 레몬즙 발사함. 물 주러온 유세이 쳐다보지도 않고 레몬즙만 픽픽 튀겨서 눈 따가운 유세이는 생리적인 눈물이 흐름. 어린 맇쿠는 그거 보고 유세이 우는 줄 알고 놀래서 또 지가 펑펑 울겠지 ㅋㅋ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유세이는 착해서 괜찮다고 창고에서 영양제 꺼내옴. 사실 사이트 뒤져본게 맇쿠 먹일 영양제 같은거 찾아본거겠지

암튼 그렇게 유세이 사랑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레몬맇쿠 보고싶다ㅎ 장성한 레몬 아들램이 이제 주인 잡아먹는거 쌉가능




맇쿠유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