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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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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젊고예쁜 미모의 삼십중반 남성한테 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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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줄때까지 따라다니는 18세 고딩의 로맨스 같은거..



맇쿠 학교에서 딪으니랜드 단체소풍 가는 날 모이는 장소까지 지하철 타고 가는데 이어폰 끼고 서 있는 유세이 보고 한눈에 반했겠지 시선이 안 끌릴 수가 없는 외모였는데 바쁜 직장인들은 유세이를 볼 여유가 없었고 소풍날이라 그저 들떠있던 맇쿠 눈에 훅 들어온거

보자마자 머릿속에 폭죽 터지는 것 처럼 전기 찌르르 통하는데 어린 맇쿠는 내가 운명을 만난건가 하고 유세이 내릴때까지 눈 못 떼고 한참 쳐다봤을거임 저렇게 예쁜 사람도 있구나... 라며 멍하니 생각하다가 본인 내릴 역도 놓칠뻔한 고딩

그 뒤로 매일 아침 그 시간대에 지하철 안에서 눈에 불 켜고 그 예뻤던 남자만 찾는 맇쿠겠지 다행히도 자기가 맨날 학교갈때 타는 선이여서 등굣길 내내 찾아다닐수 있었음 근데 사람 개많은 지하철에서 찾기가 당연 어렵겠지..

그렇게 두달 내내 맨 앞칸부터 끝칸까지 옮겨다니며 찾았는데 세달째 되던 날에 처음 봤던 날 탔던 그 플랫폼에서 유세이 발견하는 맇쿠였으면 좋겠다 순간적으로 와악 하고 소리지를 뻔 한거 입 막고 참음.. 그때 처럼 유세이만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딱 내릴때 같이 내려서 그 길로 학교고 뭐고 유세이 따라나서는 맇쿠임

역 나서니 빌딩 잔뜩 있는 동네 나오고 맇쿠는 혹시 유세이 놓칠까 열심히 쫒아가는데 모퉁이 따라 도니까 좀 한적해 지겠지 그래서 바로 냅다 아저씨!! 하고 부르는 맇쿠


아저씨 잠깐만요!!

.....?


안녕하세요, 저 하기와라 리쿠라고 하거든요


..어, 네, 그런데요..?


아저씨가 제 운명인거 같아서요! 처음 봤을때 머리털까지 쭈뼛 섰거든요


네...??



유세이는 회사 다 왔는데 갑자기 뒤에서 등장한 교복입은 아이에 놀라서 흠칫 뒷걸음질 쳤을거 같다 사실 저 사람이 찐고딩인지 코스프레 하는 미친놈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얼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알수없는 말 하면서 점점 다가오는 교복남

첫눈에 반한거 같다며 해맑게 웃으면서 다가오는데 보통 또라이가 아니다 싶은 유세이 하, 학생! 인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더이상 오면 경찰 부를거에요! 라며 다급하게 폰 꺼냄

거기에 일개 고등학생인 맇쿠도 멈출 수 밖에 없었고.. 그 자리에 멈춘거 보고 유세이도 빠르게 회사빌딩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잠깐만요!!!! 하고 외친 저 고딩이 가방열고 공책을 북 찢기 시작함

그 위에다가 뭘 휙휙 쓰고는 유세이한테 건네는데 자기 번호래 그거 유세이한테 전해주더니 전화 안 해주시면 여기로 또 올거라며 귀여운 협박까지 함 그러더니 갑분 시간 확인하고 눈 똥그래지고 오늘은 죄송했다며 사과까지 잘 하고서 후다닥 달려가는 미스테리한 아이겠지..

암튼 그렇게 18세 불도저 남고딩한테 시달리다가 잡아먹히는 아저씨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