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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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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 흘음 외에는 의외로 잔병치레 없을 것 같고.. 아픈거라면 키요이가 촬영하다 부상이나 로케에서 감기걸려오고 그럴것 같음 그럴때마다 지극정성으로 울면서 키요이 돌보는게 히라인데 그런 히라가 아프면 키요이는 엄청 당황하겠지
아침에 일어났는데 히라가 하도 조용해서 옆에 보니까 땀에 흠뻑 젖은 얼굴로 창백해져 있어서 기겁한 키요이.. 얼른 일어나서 히라, 히라, 하고 깨워보는데 눈만 겨우 뜬 히라가 옆눈으로 시간 확인하더니 미안하다며 일어나려 함 그래서 당장 다시 눕힌 키요이가 이마고 목이고 짚어보면서 확인하겠지 사우나 들어갔다 온 것 마냥 뜨겁길래 서둘러 거실에서 체온계 가져오니까 열 엄청 높아서 머리 새하얘진 키요이였음

근데 자꾸 히라가 일어나려 해서 안된다고 눕히고 이불 목 끝까지 꼭꼭 덮어줌 히라는 와중에 키요이 한테 옮기면 안된다며 제정신 아닌 머리로 마스.. 마스크가.. 중얼거리겠지
마침 오프날이라 다행이라 생각한 키요이는 오늘 너 절대 일어나면 안된다며 신신당부 하고 이마에 쿨시트 부터 붙여줌 그리고 자기 괜찮다며 웅얼거리는 히라 뒤로하고 부엌으로 가겠지

죽을 만들어야 하는데 흙맛 나베 만들었던 실력의 키요이가 어디가겠냐고.. 뭐라도 먹이고 싶어서 방법도 찾아보고 하겠지 만드는 중간중간 계속 방 왔다갔다 하면서 히라 체크하고 물수건으로 땀 닦아주고 열심히 하는데 도저히 죽은 못 만들겠는거
그래도 일단 도전해봤다가 너무 오래 끓여서 냄비 태우고 ㄹㅇ 망연자실한 키요이 보고싶다. 남자친구가 아픈데 죽 하나 제대로 못 해먹이는게 속상해서 눈물 찔끔 나오는거 계속 닦으면서 탄내나는 죽 버리려는데 의식 희미한 와중에도 귀신같이 냄새 맡은 히라가 혹시 키요이 위험한거 아닌가 싶어 터덜터덜 걸어나왔을듯

발소리에 놀란 키요이가 너 뭐 하냐고 묻는데 키요이 눈가 빨개진거 보고 맥 없이 서있던 히라 성큼성큼 걸어와서 키요이 얼굴 감싸겠지 혹시 어디 다친거냐고 잠긴 목소리로 물어보는데 키요이가 도리도리 하니까 표정 풀려서 다시 축 힘 빠지는..
뭐 하냐고 힘없이 물어보는데 키요이는 창피한지 귀 빨개져선 너 주려고 죽 했다가 망해서 버리려던 참이라고 말했겠지 근데 히라는 그거 듣자마자 바로 그걸 왜 버려? 이랬을거 같음 그리곤 바로 냄비 가져가서 누가 가져갈라 품에 꼭 안는데 키요이가 말리기도 전에 수저 꺼내와 그 자리에서 죽 떠먹는 히라일듯

야 너 그거...! 키요이가 앞에서 뺏으려고 안절부절 하니까 히라놈 안 주려고 등까지 돌리고 다 탄 죽 쌀 한톨까지 다 끝내고 나서야 개수대에 냄비넣음. 키요이가 다 탄건데... 하고 시무룩하게 쳐다보는데 히라는 존ㄴㄴㄴㄴㄴ나 행복한 얼굴로 키요이는 데메테르 일지도 몰라..... 쌀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라며 중얼거리겠지

새카맣게 탄거 먹어놓고 저런 말 하는거 보니 그래도 아까보단 애가 좀 살아난거 같아서 말로는 그게 뭐야, 기분나빠.. 이러지만 속으론 기분좋은 키요이겠지
아직 열 떨어진건 아니라 약 좀 먹이고 히라 붙잡고 다시 방으로 데려간 키요이 히라 눕히고 옆에 무릎꿇고 앉았을듯 히라가 키요이는 아프면 안된다고 자기가 거실로 가겠다 하는데 잔말 말고 누우라며 잡아챔 그리고 이불 잘 덮어주고 토닥토닥 해주겠지

이렇게 해줄테니까 얼른 자. 라니까 히라는 눈 말똥말똥 뜨고서 자기 돌봐주는 키요이 얼굴만 황홀한듯이 쳐다보겠지 ㅋㅋㅋ 그 시선에 부끄러운 키요이가 지금 눈 안 감으면 일주일 동안 키스 안해준대서 호다닥 눈 감는 히라쉑




앎그 맇쿠유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