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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5:48
"색시야. 나 아직 소원 두 개 남았지?"

라고 물어봤음.

"아니? 세 개지, 바보야. 너 소원 빈 적 없잖아."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이 이래서,

"엥? 내가 혼인해 달라고 빌어서 혼인한 거잖아.
색시야. 계산은 확실히 해야지."

오래 전 일이라 잠시 잊었나 싶어서 짚어 주었는데

"소원 이뤄주기는 의무같은 거란 말이야.
내키지 않아도 해야되는 그런 건데
너랑 혼인한 건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니까 예외라구.
그러니까 세 개 남은 거 맞잖아."

되려 네가 바보라는 투로 저렇게 말하는 임수애 때문에
감격한 남사윤이 임수애를 와락 안고 엉엉 울기 시작함.

"뭐, 뭐야! 소원이 세 개라서 불만이야?!
다 큰 녀석이 왜 울고 난리야!
네가 아직도 다섯 살짜리 꼬맹이인 줄 알아? 뚝해!"

"...뚝."









"그래서 아까 말하려던 소원은 뭔데?"

"네가 자유로워지는 거. 램프의 정령들이 가장 원하는,"

"거라고 누가 그러디? 난 아니거든. 기각."

"...엥?"


남사윤이 바라는 것은 소원으로 취급하지 않는 임수애라서
남사윤이 너는 자유라고 빌어도 거부권 행사함.






사윤수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