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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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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못그리지만 그림그리는거 세상에서 제일 조아하는 모지리 밋치가 오늘도 유성매직으로 집안에 낙서하다가 매직 손에 쥔채로 눈 비비고 얼굴만지고 머리카락 넘기고 그래서 얼굴에 잔뜩 묻은거 가틈....

그러니까 메메밋치 보고싶다...ㅎ



밋치 하는일이라곤 머 이쁘기 귀엽기 사고치기 뿐이니깐 메메 퇴근하고 돌아오자마자 현관부터 그려져있는 낙서들 보면서 집 안으로 들어오겠지. 메메는 도대체 낙서를 어디까지 한건지 둘러보면서 현관에서부터 거실까지 천천히 걸어들어가는데, 메메가 들어오든 말든 티비에 정신 팔려서 보고 있던 밋치 얼굴에까지 낙서 돼있어서 웃음 터지겠다.

아무리 귀여워도 훈육은 시켜야하니까 티비도 금방 뚝 꺼버린 메메가 밋치 무릎에 앉히더니 목소리 깔고 “애기가 바닥에 낙서했어요?” 하고 물어보는데, 메메가 아무리 다정해도 혼나는거 무서우니깐ㅜㅜ 밋치는 눈알 도륵도륵 굴리면서 자기가 안했다고 입 꾹 다물고 도리도리 함.
흐음..거짓말 같은데? 메메가 눈 가늘게 뜨고 계속 의심하는 눈으로 쳐다보니까 밋치는 더 눈 피하면서 아니야아..! 애기가 안해써!! 라고 하겠짘ㅋㅌㅋㅋ 밋치가 끝까지 자기가 안했다고 우기니까 안되겠다 싶었던 메메는 밋치 앞머리 살짝 넘기더니 이마 맞대고 “아저씨는 이렇게 하면 애기가 거짓말한건지 아닌지 다 알아.” 라고 함.

밋치는 어리둥절해서 눈 동그랗게 뜨고 가까이 다가온 메메 얼굴 빤히 쳐다보는데 곧 메메가 이마 떼더니 애기 거짓말했네? 하는거임. 그리고 바로 구석에 굴러가있던 유성매직 주워서는 이걸로 낙서했구나? 하는거. 너무 당연하게 거짓말이고 너무 대놓고 보였던 유성매직이었지만 밋치 모지란 머리론 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전혀 모르겠는거야. 그때부터 너무 무서워진 밋치가 흐앵 울면서 잘못했다고 싹싹 빌듯ㅋㅋㅋ

밋치 순진한 모습에 웃음 터질뻔 했지만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 메메는 자기 무릎에 밋치 엎어놓고 바지랑 팬티 살짝 내려서 그나마 살집있는 엉덩이 손으로 찰싹찰싹 때려줌. 사실 그렇게 세게 때리진 않았는데 밋치는 자기 생각 읽힌것도 너무 충격이고 혼나는것도 무서워서 얼굴 시뻘개질때까지 엉엉 울듯.
체벌 후엔 몇시간이고 다정하게 꼭 달래주는 메메라서 밋치 껴안고 ”아저씨도 우리 애기 때려서 미안해 사랑해서 그랬어.“ 하고 토닥토닥해주겠지,,


근데 이 이후로 밋치는 진짜 메메가 자기랑 이마 닿으면 자기 생각 읽을수 있다고 믿을듯ㅋㅋ 뭐만하면 아 진짜야! 하면서 자꾸 이마로 박치기 시도해서 메메도 곤란해졌겠지ㅋㅋㅋ

근데 나중에 메메가 밋치 따먹을때 이거 써먹을듯ㅎ 밋치 생전 처음 느껴보는 낯선 쾌감에 놀라서 엉엉 울다가 턱 밑으로 침 질질 흘리면서 이거, 흐응..! 이거 시,시러어..! 꺄앙! 하고 정신없이 내뱉는데 메메가 그때 밋치한테 이마 맞대보더니 애기 또 거짓말하네? 해야됨.
밋치는 거짓말이 아니구 자기가 모르는 느낌, 낯선 쾌감때문에 정신 없으니까 그냥 자기가 표현할 줄 아는 말중에 고른게 싫다는 것일 뿐인데.. 메메가 거짓말이라고 하니까 혼란스럽겠다. 근데 밋치 바부니까 메메가 애기야 속으로는 좋다고 생각하고 있잖아 싫다는거 거짓말이잖아 라고 얘기해주면 밋치는 대물 받아주느라 찢어지게 아프고 싫은데도 그냥 좋다고 믿어버리겠지..ㅌㅌㅌ 지옥불 뜨뚯하다




메메밋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