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2452745
view 1164
2023.05.12 21:50
재생다운로드B30DA23B-89FB-4E5F-A25A-3F891FB3C72E.gif

오랜만에 본가 내려간 형 뒷마당 텃밭에 들렀다가 어디서 개풀뜯어먹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설마해서 소리나는 곳으로 가봤는데 ㄹㅇ이러고 댕카소가 야무지게 배추를 뜯어먹고 있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

넌 대체 누구니? 어디 집 애니? 물어도 댕카소는 꼬리만 흔들며 헥헥거리고 따라다녀 너네 집으로 가라고 고 작은 궁둥이를 톡톡 밀어도 계속 형 손안에 올라타려고만 해 결국 카소가 원하는 대로 형 큰손 안에 폭 담아서 집까지 데려오겠지 부모님께 여쭤보고 주인한테 데려다주려고 근데 알고보니 아무도 얘 출처?를 모르는 거야 급기야 댕카소 안고서 집집마다 다니며 이웃들께 묻는데도 다들 자기 집 애도 아니고 누군지도 모른대 아마 떠돌이인데 배고파서 배추밭에서 그러고 있었던 거 아니겠냔 소리도 들었음 아니 떠돌기엔 너무 어리고 작은데... 얘 엄마가 없는 건가? 형 본가에 머물시간이 며칠 더 있으니까 그때까지 한번 두고보자 싶었음 뭐 내일 당장 얘가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거니까 근데 댕카소는 이미 형을 집사로 간택 끝낸 상황이라 ㅋㅋㅋㅋㅋㅋ 아주 푸지게 먹고 자고 놀면서 형 곁을 떠나질 않겠지

형 그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또 안도하는 자신을 보며 아 얘 그냥 내가 키워야겠다 맘 굳히겠지 그리고 며칠 뒤 본가 떠날때 자기 차에 카소도 소중히 앉혀서 갈테고 ㅋㅋㅋ 아예 네비로 목적지를 자기집 근처 동물병원으로 하고 출발할듯

그리고 병원에 오자마자 듣게되는 건 댕카소가 수인이었다는 놀라운 소식 ㅋㅋㅋㅋㅋㅋㅋ

재생다운로드d72d19d05c1e4b3af561c9bc8693dcff.gif
재생다운로드FB3D6A62-0F93-407F-91F4-50C603BCAC26.gif

결국 떠돌이 댕카소 반려동물 삼으려 데려왔다가 반려수인이 되고 또 몇년 후엔 자연스레 ㄹㅇ 형의 반려로 삼게 되어버렸단 뭐 그런 훈훈한 얘기ㅋㅋㅋㅋㅋ

4450E843-665B-4B23-84C0-E49A2C4EB851.jpeg


형댕카소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