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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8 18:41
관음묘 이후에 한마디도 안하고 살다가 그렇게 된거라 진짜로 회귀한거라는거 알고나서 착잡하고 복잡하고 그랬으면
둘 다 눈 피하고 말도 안해서 염리랑 사제들 쟤네 싸웠나 걱정시키겠지

그렇게 어영부영 며칠 보내고 밤에 강징이 불러서 호수에서 만났는데 강징이 대뜸 너 하고 싶은대로 떠나라고 했으면 좋겠다 위무선 땀나도록 쥐고 있던 손에 힘풀려서 뭐? 하는데 강징이 줄줄 자기 할말만 하는거
어차피 좀 있으면 고소수학이니 갔다가 남는다고 하면 대충 어떻게든 넘길 수 있을거라고 아니면 아예 수진계를 떠나던지
위무선 아무말도 안나오는데 얼굴만 봐도 납득 못하는 기세인거 알고 강징 조용히 한숨쉼 가문에 진 빚은 전생에서 차고 넘치도록 갚았으니 억지로 남을 이유가 없다고 함
위무선은 겨우 목소리를 쥐어짜내 혼자 뭘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음 강징은 당연히 온씨를 막으려고 할테니까 내내 위무선 똑바로 보고 있던 강징 앳된 얼굴에 삼독성수의 얼굴이 덧씌워질거야 그리고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대답하겠지
그렇게 자기 할말만 하고 돌아서는 강징 보면서 주먹 꽉 쥐는 위무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