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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08:08
날개옷 잃어버리고 잉잉 우는 강징 ㅂㄱㅅㄷ
그치만 위무선은 상남자라 빻은 동화같은 짓 안하겠지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철없는 막냉이 강징 몰래 일탈로 인간세상 내려온건데 바로 날개옷 잃어버릴줄 누가 알았겠음 위무선은 누가 우는 소리 들려서 ? 하고 풀숲 헤쳤더니 피부 뽀얀 미인이 헐거벗고 잉잉 울고있는거 아니겠음 순간 아찔해지긴 했는데 겁먹은 강징이 꺄악꺄악 하니까 허둥지둥 뒤돌아서 자기 옷 벗어서 던져줌 험한 세상에 미인 혼자 두고 가버리는건 위무선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자기 집으로 데려오는거 보고싶다

그렇게 시작된 날개옷 찾기 프로젝트
위무선 나무 할때 강징 쫄래쫄래 따라가서 날개옷 찾음 어디 멀리가지 말고 주변에 있으라고 하면 내가 애냐고 씩씩대면서 아르릉거림 아니 그치만 너 그렇게 중요하다는 날개옷도 한방에 잃어버렸잖아...주작 풀어놓은거 마냥 갑자기 너무 조용하다는거 깨닫고 강징 안돼! 하고 찾아보면 쪼그리고 앉아서 산토끼 만지작대다가 눈 땡그래져서 쳐다봄 그게 귀여워서 풉 웃는 위무선 조용하던 위무선집 밤낮으로 투닥투닥 싸우는 소리 안끊이겠지 그러다 미운정도 정이라고 빠르게 가까워져서 붙어먹고 결혼하는거

몸쓰는게 직업이라 그런가 정력도 얼마나 좋은지 강징 밤마다 죽어나다가 힘들다고 힝힝 보챌듯 그럴때마다 위에 앉혀놓은 강징한테 뽀뽀 쪽쪽 해줌 우리 각시 날아갈까봐 걱정이라고 강징 날개뼈 꽉 끌어안고 콱콱 내리찍을듯 둘 다 젊고 건강하니 애도 뚝딱 셋이나 생겼겠지 맨날 애들한테 엄마는 선녀야~ 하는데 애들은 늘 하던 주접인줄 알고 시큰둥함

밖에서도 위무선이 맨날 우리 각시가 선녀라고 사실에 기반한 주접 떨고 다녀서 위무선네는 선녀집으로 통함 막내가 길 잃어버리고 잉잉 울고있는거 너네 부모님이 누구니 하고 물었더니 울엄마 선녀에요 ㅠㅠ 해서 무선강징 집으로 데려다줌

아들 많이 낳은 집이라고 혼례복 부탁도 많이 받는데 선녀 강징 솜씨 일품이라서 대박나는...인간세상 내려가서 감감 무소식인 자식 풍면자연이 눈에 불켜고 이 잡듯 뒤지다가 찾고 내려왔더니 사위에 손주까지 생겨버린거 보고 뒷목 잡는 로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