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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23:12
남희신 본체 인터뷰 때 남희신도 고소 남씨 답게 고집 있는데 사람 많이 만나서 유해진 거라고 했듯이 남희신 분명 고소 남씨 유전자로 배추겠지
남희신도 어릴 때 남망기처럼 평소에 무표정한 얼굴하고 있었을 거 같음. 엄한 숙부, 폐관한 부모님, 제약 많은 집안의 가규, 지켜보는 가문 사람들, 그리고 어머니 죽은 후로 상처받은 동생 보면서 급격히 더 철들고 가문 공식 외부 활동하면서 사람 많이 만나고 가문 후계자로서 책임감과 가문의 채면 때문에 온화한 얼굴과 말투가 자연스레 장착됐을 거 같음. 남희신 온화한 미소는 무표정한 얼굴에 입가만 올려서 고정된 채 만들어졌을 것 같음. 그러니 어느 정도 사회적 미소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거 같음.
그래서 남희신 저와 똑 닮은 얼굴하고 성격도 비슷하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 비슷한 감정 느꼈을 동생 표정 알기 쉬웠을 것 같음. 오랜 세월 같이 있고 고집스레 엄마 기다리던 어린 동생 짠해서 하도 얼굴 자세히 살펴보고 기분 살펴봐서 무슨 생각하는지 어떤 감정인지 다 아는 거 같지만 그게 본바탕은 원래 제가 짓던 표정들이라서 무슨 뜻인지 어떤 감정인지 더 잘 아는 거지. 남희신도 어린 남망기랑 같이 마음은 정실에 무릎 꿇고 있었을 거임. 형이고 가문의 후계자라 못했을 뿐. 그러니 그 지독한 고소 남씨 집착유전자 환영한다.
상견례때 남희신이 모욕당하는 맹요 구해주는데 물론 남희신이라면 그렇게 당하는 사람이 누구였든 도와줬을 거 같음. 근데 선물 받고 눈 마주친 순간 고소 남씨 특유의 집착 유전자 이미 이때 발현됐다는 생각함. 그 눈빛 손길이 다 말해줌. 아버지처럼 첫눈에 반했을 확률 높음.
남희신에게는 마음만 먹으면 지기로 삼거나 벗할 사람 많았을 거 같은데 감사인사 하고 떠나는 맹요 보고 며칠 쉬다 가라 동년배니 편히 대해 달라 하고 아쉬워함. 근데 또 곧 만날 수 있다는 듯 웃는단 말이야.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위치였지. 그러니 집착 유전자가 안달복달 하지 않고 침착했을 거라고 생각함.
보면 그 후 맹요가 남희신 구하고 금광요 되고 이후로 희신광요 사이는 사실 되게 평탄한 편임. 정말 큰 일이 터져서 상대방이 죽거나 세가의 적이 될 일이 전혀 없었음. 남희신이 맹요가 제 생명의 은인이라 더 의미가 있었대도 가족 외에 아자 붙인 사람 맹요 뿐이었을 것 같고 그렇게 남희신의 집착 유전자는 발작버튼 눌릴 일이 없이 남희신이 금광요를 아요라고 부르는 걸로 잔잔하고 침착하게 잘 흘러갔다고 생각함.
그리고 남들에게는 진심이 담기기는 했지만 사회적 미소 보여주는 금광요가 제게는 순도 진심 100프로 찐 행복하다는 미소를 보이니 남희신 자각은 못했어도 행복했을 거 같음. 제 옆에 그리 웃어주는 사람이 몇 안 됐고 그렇게 집착유전자가 끓는점 넘을 일 없었을 듯.
남망기 보면 위무선이 사도라고 지탄받고 토벌대상 되고 불야천에서 죽은 그런 일들로 집착 유전자 발작 버튼 확 눌림. 다른 예지만 설양도 효성진 죽은 이후로 살리겠다고 집착버튼 눌림.
근데 남희신의 경우에는 그럴 일이 없고 계속 잘 지냈음. 남망기가 또 금광요 만나러 가냐고 할 만큼 한 달 내내 밤낮 붙어있을 만큼 평화로움. 금광요가 혼인하기는 했지만 행복해하고 옆에 있으니 문제 될 건 없었을 듯. 우정 바탕 깔고 만나는 사이였고 설사 남희신이 마음 깨달았대도 남망기 보면 항상 조심스러웠음. 또 남희신 남망기 사랑 응원하는 거 별개로 사실 사랑에 모든 걸 건 아버지 때문에 자기 사랑이나 혼인에 거북함이 있었을 것 같음. 무책임해지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고 싶지도 않아서. 아버지와 달리 종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 보여줬어야 할 테고.
청형군이 첫눈에 반한 여인이 스승을 죽였어도 고민 거듭하고 비밀리에 운심부지처로 데려왔다는 얘기에 뭔가 금광요가 금광선 죽인 거 떠오름. 남희신이 이유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아버지 스승님 죽인 건 시비와 은원이 얽혔을 거라고 했고. 만약 청형군부인이 청형군 스승의 제자였거나 그 스승이 혹시 청형군 부인의 친아버지라서 청형군 부인이 원한으로 죽인 거라면 둘 중 뭐라도 큰 패륜이긴 했을 듯. 남희신 반응 보니 부모 죽인 건 이유 불문으로 용서 못 받는 거 같음.
그래서 뭔가 청형군도 부인이 제 스승 죽인 이유 납득은 하는데 그걸 세상이 덮어 줄 수 없으니 부인 보호하고자 부인 폐관시키고 본인도 같이 폐관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남희신이 위무선 보고 자기 아버지 이해하냐니까 위무선이 끄덕함. 근데 또 남희신이 그럼 자기 아버지가 옳았다고 생각하냐니 위무선이 대답 못하는데 질문한 남희신도 위무선과 생각이 같았을 것 같음. 아버지 행동은 이해하지만 옳았다고 옳지 않았다고 말 못하는 그런 것.
뭔가 남희신이 금광요한테 네가 한 일을 몰랐던 거 아니다 묻지 않았을 뿐 그냥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하는데서 아버지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음. 다르긴 한데 제 사람은 그럴 사람 아니고 사정도 이해가 갔다 이런 부분. 근데 사실 남희신은 금광요 믿기도 했지만 이해할 수 없게 될까봐 전부 묻지 않았던 거 아닐까 그럼 뭐가 됐든 가차 없이 쳐내야하고, 잃고 싶지 않으니까. 사실 남희신이 금광요 일 알던 게 금광요가 부모 죽인 패륜 같은 큰 사건을 저지른 건 아니니 제 사람 일이고 지금까지 사정도 들어보면 그럴 수 있었고 그러니 그렇게 듣지 못한 일도 그럴 거다 하고 눈감고 묻은 거 같음. 그래야 옆에 둘 수 있으니까. 그리고 끝까지 증거는 없지만 사실 상황이 금광요 범인 지목하고 따거 죽은 것도 이상하단 거 남희신은 알았지만 금광요 아니라고 믿으려고 한 게 남희신은 금광요 믿지만 그냥 금광요와의 관계를 깨고 싶지 않아서 믿고 싶었다는 느낌도 들음.
그래서 그런 점에서 분명 아버지처럼 안 되려고 했지만 남희신 자기다운 방식으로 집착했다는 생각 들음. 미지근한 상태로 발작버튼 눌리지 않았을 때 할 수 있는 대로 조용하게. 물론 제 기준과 원칙 선에서였겠지만.
금광요가 총령죽인 거 남희신은 진즉 섭명결한테 들었지만 금광요 감쌌잖아 그러니 사실 제 선에서 이해만 된다면 남희신은 언제나 금광요 편들었을 것 같음. 세상이 이해 못할 수준이면 숨기고.
사실 보면 남망기는 친구가 정말 없어서 위무선이랑 이게 우정이구나 하다가 확 변화를 맞고 사랑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남희신은 보면 섭명결이 친한 형이자 친구 같음. 금광요랑 섭명결이 다른 점은 남희신에게 섭명결은 태어난 환경에서 자연스레 가지게 된 인간관계 같음. 가문 일로 만나게 되면서 섭명결과 친구가 됐고 섭명결이 먼저 남희신에게 호감 가져서 친해졌을 거 같음.
그렇다고 남희신과 섭명결과의 관계가 특별하지 않다는 건 아님. 자연스레 가지게 된 인간관계서 남희신 본인이 마음에 들고 제게 호감을 가져서 친구가 된 게 유일하게 섭명결이란 소리니 남희신에게 섭명결은 믿고 목숨도 맡길 수 있는 형이자 우정을 나누는 친우이자 지기이자 그런 수식어를 다 달수 있는 사람이었을 거임.
그래서 금광요와 섭명결은 이점이 다른 듯. 남희신이 먼저 금광요에게 가야한다니 쉬었다 가라고 하고 동년배니 편하게 대하라고 하면서 호감 보이며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 했다는 거. 남망기한테 위무선과 친구하라고 할 때 남희신 본인도 마음 나눌 또래 친구가 필요해 보였음. 아마 남희신이 인생에서 친구하자고 먼저 청한 건 맹요가 유일했을 듯(?) 섭명결은 섭명결이 먼저 내동생겸 친구하자고 남희신에게 말했을 것 같고.
금광요 보다 훨씬 오래 안 섭명결이 금광요 못됐다고 하는데도 감쌌지만 남희신은 섭명결과 나누었던 우정을 참고로 금광요와도 우정을 나누었을 거 같음. 다른 점은 섭명결은 든든한 형이지만 금광요는 좀 지켜주고 싶은 동생이었던 거고. 금광요와 우정이 금광요를 아요라 부르고 금광요가 생명의 은인이어도 도망치다 함께 역경 이겨내고 숨어산 추억이 있어도 그 우정이 섭명결과 나눈 우정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 같음. 우정을 나누는 사람이 다르니 형태만 다를 뿐 똑같다고 생각했을 듯. 다르다고 생각할 계기도 없었고 그렇게 금광요의 그 절절한 마음도 알 길 없이 우정과 형제애로 관계를 이어나갔을 것 같음.
그런데 막판에 관음묘라는 계기가 생김. 남희신이 믿었던 금광요를 잃고 세상에 치여서 폐관함. 이때 남희신 금광요 죽고 집착 유전자 발작 버튼 제대로 눌려서 금광요는 죽었지만 금광요 지키려고 그 누구도 욕하지 못하게 같이 폐관했다는 생각이 들음. 폐관해서 광요 욕하는 소리 듣지 않고 지키고 오롯이 제가 아는 광요로 판단할 수 있게.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 그리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올바른 길을 걷던 남희신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 폐관뿐이라는 게 슬펐음. 봉관을 열거나 금광요를 헌사 시키거나 그런 건 생각지도 못하고. 평생 제 감정을 누르고 살아왔고 이미 폐관으로 무책임한 사람이 됐으니 정도가 아닌 길까지 갈 수 없었을 듯. 결국, 그렇게 생각하니 남희신이 금광요 창치라이 하기도 했다 싶었음. 청형군이 청형군부인 지키려고 가둔 것처럼. 남희신은 아버지처럼은 되지 않겠다 했는데 사람을 데려다 숨기지 않았을 뿐 어쩌면 더 심각하게 죽은 사람 데려다 기억 껴안고 폐관한 것 같음.
그래서 일찍이 남희신은 금광요가 진짜 큰일 저질러서 예로 먼저 금광선 죽여서 신변 위험해지면 버튼 눌려서 바로 금광요 한실에 창치라이 시켰을 것 같음. 지켜야하고 잃을 수 없으니까.
남희신 금광요 죽고서야 비로써 섭명결에게 느꼈던 우정과 금광요에게 느꼈던 우정이 다른 거를 온갖 수식어 다 달 수 있는 섭명결이 죽었을 때와 그런 섭명결과 같은 우정을 나눴다고 생각한 금광요가 죽었을 때에 마음이 달라서 알게 됐을 거 같음. 그 마음이 같다면 섭명결이 죽었을 때도 제가 폐관해야 맞다고. 남희신이 문령하면 금광요에게 듣지 못했던 말을 듣고 괜찮은지 묻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제 옆에 있다고 생각해서 했을 수도 있겠더라.
남망기는 위무선 시체도 찾지 못했고 그래서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살아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어서 완전히 죽은 사람 껴안고 폐관한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남희신은 진짜로 죽은 사람 껴안고 폐관한 느낌 낢. 남희신 같이 죽으려고 한 게 최고였는데 폐관마저 좀 어나더란 생각이 들음. 괜히 흑막최종 보스 느낌 난 게 아니고 망기랑은 또 다른 어나더 집착 같음.
비오면 희신광요 생각나서 잡생각이 많아지는데 그냥 희신이가 광요한테 집착했다 싶어지니 그냥 좋다
남희신도 어릴 때 남망기처럼 평소에 무표정한 얼굴하고 있었을 거 같음. 엄한 숙부, 폐관한 부모님, 제약 많은 집안의 가규, 지켜보는 가문 사람들, 그리고 어머니 죽은 후로 상처받은 동생 보면서 급격히 더 철들고 가문 공식 외부 활동하면서 사람 많이 만나고 가문 후계자로서 책임감과 가문의 채면 때문에 온화한 얼굴과 말투가 자연스레 장착됐을 거 같음. 남희신 온화한 미소는 무표정한 얼굴에 입가만 올려서 고정된 채 만들어졌을 것 같음. 그러니 어느 정도 사회적 미소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거 같음.
그래서 남희신 저와 똑 닮은 얼굴하고 성격도 비슷하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 비슷한 감정 느꼈을 동생 표정 알기 쉬웠을 것 같음. 오랜 세월 같이 있고 고집스레 엄마 기다리던 어린 동생 짠해서 하도 얼굴 자세히 살펴보고 기분 살펴봐서 무슨 생각하는지 어떤 감정인지 다 아는 거 같지만 그게 본바탕은 원래 제가 짓던 표정들이라서 무슨 뜻인지 어떤 감정인지 더 잘 아는 거지. 남희신도 어린 남망기랑 같이 마음은 정실에 무릎 꿇고 있었을 거임. 형이고 가문의 후계자라 못했을 뿐. 그러니 그 지독한 고소 남씨 집착유전자 환영한다.
상견례때 남희신이 모욕당하는 맹요 구해주는데 물론 남희신이라면 그렇게 당하는 사람이 누구였든 도와줬을 거 같음. 근데 선물 받고 눈 마주친 순간 고소 남씨 특유의 집착 유전자 이미 이때 발현됐다는 생각함. 그 눈빛 손길이 다 말해줌. 아버지처럼 첫눈에 반했을 확률 높음.
남희신에게는 마음만 먹으면 지기로 삼거나 벗할 사람 많았을 거 같은데 감사인사 하고 떠나는 맹요 보고 며칠 쉬다 가라 동년배니 편히 대해 달라 하고 아쉬워함. 근데 또 곧 만날 수 있다는 듯 웃는단 말이야.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위치였지. 그러니 집착 유전자가 안달복달 하지 않고 침착했을 거라고 생각함.
보면 그 후 맹요가 남희신 구하고 금광요 되고 이후로 희신광요 사이는 사실 되게 평탄한 편임. 정말 큰 일이 터져서 상대방이 죽거나 세가의 적이 될 일이 전혀 없었음. 남희신이 맹요가 제 생명의 은인이라 더 의미가 있었대도 가족 외에 아자 붙인 사람 맹요 뿐이었을 것 같고 그렇게 남희신의 집착 유전자는 발작버튼 눌릴 일이 없이 남희신이 금광요를 아요라고 부르는 걸로 잔잔하고 침착하게 잘 흘러갔다고 생각함.
그리고 남들에게는 진심이 담기기는 했지만 사회적 미소 보여주는 금광요가 제게는 순도 진심 100프로 찐 행복하다는 미소를 보이니 남희신 자각은 못했어도 행복했을 거 같음. 제 옆에 그리 웃어주는 사람이 몇 안 됐고 그렇게 집착유전자가 끓는점 넘을 일 없었을 듯.
남망기 보면 위무선이 사도라고 지탄받고 토벌대상 되고 불야천에서 죽은 그런 일들로 집착 유전자 발작 버튼 확 눌림. 다른 예지만 설양도 효성진 죽은 이후로 살리겠다고 집착버튼 눌림.
근데 남희신의 경우에는 그럴 일이 없고 계속 잘 지냈음. 남망기가 또 금광요 만나러 가냐고 할 만큼 한 달 내내 밤낮 붙어있을 만큼 평화로움. 금광요가 혼인하기는 했지만 행복해하고 옆에 있으니 문제 될 건 없었을 듯. 우정 바탕 깔고 만나는 사이였고 설사 남희신이 마음 깨달았대도 남망기 보면 항상 조심스러웠음. 또 남희신 남망기 사랑 응원하는 거 별개로 사실 사랑에 모든 걸 건 아버지 때문에 자기 사랑이나 혼인에 거북함이 있었을 것 같음. 무책임해지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고 싶지도 않아서. 아버지와 달리 종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 보여줬어야 할 테고.
청형군이 첫눈에 반한 여인이 스승을 죽였어도 고민 거듭하고 비밀리에 운심부지처로 데려왔다는 얘기에 뭔가 금광요가 금광선 죽인 거 떠오름. 남희신이 이유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아버지 스승님 죽인 건 시비와 은원이 얽혔을 거라고 했고. 만약 청형군부인이 청형군 스승의 제자였거나 그 스승이 혹시 청형군 부인의 친아버지라서 청형군 부인이 원한으로 죽인 거라면 둘 중 뭐라도 큰 패륜이긴 했을 듯. 남희신 반응 보니 부모 죽인 건 이유 불문으로 용서 못 받는 거 같음.
그래서 뭔가 청형군도 부인이 제 스승 죽인 이유 납득은 하는데 그걸 세상이 덮어 줄 수 없으니 부인 보호하고자 부인 폐관시키고 본인도 같이 폐관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남희신이 위무선 보고 자기 아버지 이해하냐니까 위무선이 끄덕함. 근데 또 남희신이 그럼 자기 아버지가 옳았다고 생각하냐니 위무선이 대답 못하는데 질문한 남희신도 위무선과 생각이 같았을 것 같음. 아버지 행동은 이해하지만 옳았다고 옳지 않았다고 말 못하는 그런 것.
뭔가 남희신이 금광요한테 네가 한 일을 몰랐던 거 아니다 묻지 않았을 뿐 그냥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하는데서 아버지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음. 다르긴 한데 제 사람은 그럴 사람 아니고 사정도 이해가 갔다 이런 부분. 근데 사실 남희신은 금광요 믿기도 했지만 이해할 수 없게 될까봐 전부 묻지 않았던 거 아닐까 그럼 뭐가 됐든 가차 없이 쳐내야하고, 잃고 싶지 않으니까. 사실 남희신이 금광요 일 알던 게 금광요가 부모 죽인 패륜 같은 큰 사건을 저지른 건 아니니 제 사람 일이고 지금까지 사정도 들어보면 그럴 수 있었고 그러니 그렇게 듣지 못한 일도 그럴 거다 하고 눈감고 묻은 거 같음. 그래야 옆에 둘 수 있으니까. 그리고 끝까지 증거는 없지만 사실 상황이 금광요 범인 지목하고 따거 죽은 것도 이상하단 거 남희신은 알았지만 금광요 아니라고 믿으려고 한 게 남희신은 금광요 믿지만 그냥 금광요와의 관계를 깨고 싶지 않아서 믿고 싶었다는 느낌도 들음.
그래서 그런 점에서 분명 아버지처럼 안 되려고 했지만 남희신 자기다운 방식으로 집착했다는 생각 들음. 미지근한 상태로 발작버튼 눌리지 않았을 때 할 수 있는 대로 조용하게. 물론 제 기준과 원칙 선에서였겠지만.
금광요가 총령죽인 거 남희신은 진즉 섭명결한테 들었지만 금광요 감쌌잖아 그러니 사실 제 선에서 이해만 된다면 남희신은 언제나 금광요 편들었을 것 같음. 세상이 이해 못할 수준이면 숨기고.
사실 보면 남망기는 친구가 정말 없어서 위무선이랑 이게 우정이구나 하다가 확 변화를 맞고 사랑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남희신은 보면 섭명결이 친한 형이자 친구 같음. 금광요랑 섭명결이 다른 점은 남희신에게 섭명결은 태어난 환경에서 자연스레 가지게 된 인간관계 같음. 가문 일로 만나게 되면서 섭명결과 친구가 됐고 섭명결이 먼저 남희신에게 호감 가져서 친해졌을 거 같음.
그렇다고 남희신과 섭명결과의 관계가 특별하지 않다는 건 아님. 자연스레 가지게 된 인간관계서 남희신 본인이 마음에 들고 제게 호감을 가져서 친구가 된 게 유일하게 섭명결이란 소리니 남희신에게 섭명결은 믿고 목숨도 맡길 수 있는 형이자 우정을 나누는 친우이자 지기이자 그런 수식어를 다 달수 있는 사람이었을 거임.
그래서 금광요와 섭명결은 이점이 다른 듯. 남희신이 먼저 금광요에게 가야한다니 쉬었다 가라고 하고 동년배니 편하게 대하라고 하면서 호감 보이며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 했다는 거. 남망기한테 위무선과 친구하라고 할 때 남희신 본인도 마음 나눌 또래 친구가 필요해 보였음. 아마 남희신이 인생에서 친구하자고 먼저 청한 건 맹요가 유일했을 듯(?) 섭명결은 섭명결이 먼저 내동생겸 친구하자고 남희신에게 말했을 것 같고.
금광요 보다 훨씬 오래 안 섭명결이 금광요 못됐다고 하는데도 감쌌지만 남희신은 섭명결과 나누었던 우정을 참고로 금광요와도 우정을 나누었을 거 같음. 다른 점은 섭명결은 든든한 형이지만 금광요는 좀 지켜주고 싶은 동생이었던 거고. 금광요와 우정이 금광요를 아요라 부르고 금광요가 생명의 은인이어도 도망치다 함께 역경 이겨내고 숨어산 추억이 있어도 그 우정이 섭명결과 나눈 우정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 같음. 우정을 나누는 사람이 다르니 형태만 다를 뿐 똑같다고 생각했을 듯. 다르다고 생각할 계기도 없었고 그렇게 금광요의 그 절절한 마음도 알 길 없이 우정과 형제애로 관계를 이어나갔을 것 같음.
그런데 막판에 관음묘라는 계기가 생김. 남희신이 믿었던 금광요를 잃고 세상에 치여서 폐관함. 이때 남희신 금광요 죽고 집착 유전자 발작 버튼 제대로 눌려서 금광요는 죽었지만 금광요 지키려고 그 누구도 욕하지 못하게 같이 폐관했다는 생각이 들음. 폐관해서 광요 욕하는 소리 듣지 않고 지키고 오롯이 제가 아는 광요로 판단할 수 있게.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 그리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올바른 길을 걷던 남희신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 폐관뿐이라는 게 슬펐음. 봉관을 열거나 금광요를 헌사 시키거나 그런 건 생각지도 못하고. 평생 제 감정을 누르고 살아왔고 이미 폐관으로 무책임한 사람이 됐으니 정도가 아닌 길까지 갈 수 없었을 듯. 결국, 그렇게 생각하니 남희신이 금광요 창치라이 하기도 했다 싶었음. 청형군이 청형군부인 지키려고 가둔 것처럼. 남희신은 아버지처럼은 되지 않겠다 했는데 사람을 데려다 숨기지 않았을 뿐 어쩌면 더 심각하게 죽은 사람 데려다 기억 껴안고 폐관한 것 같음.
그래서 일찍이 남희신은 금광요가 진짜 큰일 저질러서 예로 먼저 금광선 죽여서 신변 위험해지면 버튼 눌려서 바로 금광요 한실에 창치라이 시켰을 것 같음. 지켜야하고 잃을 수 없으니까.
남희신 금광요 죽고서야 비로써 섭명결에게 느꼈던 우정과 금광요에게 느꼈던 우정이 다른 거를 온갖 수식어 다 달 수 있는 섭명결이 죽었을 때와 그런 섭명결과 같은 우정을 나눴다고 생각한 금광요가 죽었을 때에 마음이 달라서 알게 됐을 거 같음. 그 마음이 같다면 섭명결이 죽었을 때도 제가 폐관해야 맞다고. 남희신이 문령하면 금광요에게 듣지 못했던 말을 듣고 괜찮은지 묻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제 옆에 있다고 생각해서 했을 수도 있겠더라.
남망기는 위무선 시체도 찾지 못했고 그래서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살아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어서 완전히 죽은 사람 껴안고 폐관한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남희신은 진짜로 죽은 사람 껴안고 폐관한 느낌 낢. 남희신 같이 죽으려고 한 게 최고였는데 폐관마저 좀 어나더란 생각이 들음. 괜히 흑막최종 보스 느낌 난 게 아니고 망기랑은 또 다른 어나더 집착 같음.
비오면 희신광요 생각나서 잡생각이 많아지는데 그냥 희신이가 광요한테 집착했다 싶어지니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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