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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0 02:28
피에로가 케이아 아버지+각종설정 좀좀따리 무시해서 케이아텀으로 이것저것 보고싶다....



다이루크는 누군가가 자신의 머리를 소중하게 쓰다듬는 손길에 눈을 천천히 뜨며 상대를 확인했다. 다이루크가 눈뜬것을 확인했는지 낮게 웃으며 아침인사를 건냈다. 익숙한 목소리에 다이루크는 곧장 일어났다.


"아버지"



다이루크의 돌아가신 아버지, 클립스가 환하게 웃으며 그에게 잘잤냐며 다정하게 물었다. 다이루크는 자신의 아버지를 꽉 껴안으며 보고싶었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다이루크의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우는 자신의 아들의 행동에 잠시 당황했지만 악몽을 꿨다 생각하며 다이루크를 꽉 껴안아주며 그를 달래줬다. 다이루크의 울음소리가 천천히 잦아들자 클립스는 다이루크를 번쩍 안아들며 이제 늦은 아침식사를 하자는 말을 했다. 번쩍안아? 다이루크는 클립스가 자신을 가볍게 들었다는 사실에 의아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울음소리도 높고 가늘었다. 다이루크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내려달라고 외쳤다.



"신의 눈을 받은 녀석이 이건 부끄러운게냐?"




클립스는 낮게 웃으며 다이루크를 내려놨다. 다이루크는 자신의 방에 있는 거울로 곧장 가서는 자신의 모습을 빚춰봤다. 키가 한참 작아져 있었고 손도 발도 작아져 있었다. 다이루크는 자신이 '신의 눈'을 받은 10살이 됐다는걸 깨달았다. 왜 어려진거지?란 생각도 잠시 다이루크는 순간 '케이아'를 떠올렸다.




"아버지, 케이아는요?"



"케이아라니? 누구를 말하는거냐?"





클립스가 케이아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다이루크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았다. 포도밭에 버려진 어린아이를 기억못하냐고 물었지만 클립스는 포도밭에 버려진 아이는 없었다는 말을 했다. 종종 수정나비를 잡기 위해 다운와이너리까지 온 아이들만 있을뿐 몬드에서는 아이를 버린적이 없었다. 다이루크는 무슨 꿈을 꾼거냐며 다이루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클립스는 옷은 혼자 갈아입을 수 있지?라는 장난섞인 말을 끝으로 방을 나갔다. 다이루크는 심장이 쿵쿵 뛰었다. 아버지는 살아계시지만 케이아가 없었다.

다이루크의 하루는 평범했다. 고용인들과 함께 다운와이너리에 있는 포도밭을 관리하고 아버지와 종종 몬드에 가서 거래하는걸 참여했다. 아버지와 함께 검을 휘두르는 시간은 평범했지만 거기에는 케이아가 없었다. '형'이라고 외치며 자신의 반짝이는 신의눈을 보며 멋있다고 역히 형이라고 외쳤던 케이아가 이젠 없었다.

다이루크는 자신이 살았던 다운와이너리가 어색했다. 다운와이너리는 변함이 없었다. 내부는 항상 그모습 그대로였지만 케이아가 쓰던 방은 손님방이 됐고 케이아가 쓰던 새총은 자신의 방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 다이루크가 소중한것만 담아놓는 자신의 보물상자를 열었다. 바닷가에 가서 함께 주웠던 조개만 없었다. 매년 주웠던 것들을 차곡차곡 모아놨는데 텅텅비어있었다. 대신 아버지에게 받은 선물들만 잔뜩 있었다. 다이루크는 조용히 눈물만 흘렸다. 케이아는 애초에 없는 사람이 된거였다.

시간이 흘러 다이루크가 16살이 되던해, 다이루크는 최연소기사단장이 됐다. 기사단장이 또 될 생각이 없었지만 케이아가 혹시나 몬드 다른곳에서 지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기사단에 들어가면 몬드 구석구석을 좀 더 편안하게 다닐 수 있기에 다이루크는 기사단에 들어갔다. 다이루크가 기사단장이 됐을때 클립스는 여전히 자신의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뿌듯해했기에 다이루크 역시 기뻤다.

다이루크가 몬드성의 기사단장으로 이름을 알려질수록 다운와이너리의 와인역시 덩달아 더 유명해졌다. 어린나이에 기사단장이 된 다이루크에 대한 소문은 바람을따라 이곳저곳에 퍼졌기에 몬드에서 다이루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몬드에서 다이루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을 무렵, 몬드에서 '켄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500년전 멸망했을 켄리아가 멸망을 하지 않았고 여전히 이 대륙에 남아있었다. 몬드에서 사용하는 연금술의 기초와 지식을 전파한것이 켄리아인이였고 켄리아에 가면 방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다. 수메르에 가서 학식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이제는 켄리아로 향하기 시작했다. 신을 믿지않는 국가이기에 바람의 신을 믿는 몬드사람들은 켄리아를 이상한 국가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식을 탐구하는 이들은 켄리아로 향했다.

다이루크는 그제서야 자신이 왜 케이아를 만나지 못했는지 이제서야 이유를 알았다. 케이아는 애초에 몬드에 없었고 자신의 조국에 있었던 거였다. 다이루크는 안심을 하면서도 케이아가 그곳에서는 편안하게 살고있을꺼라 생각했다. 다이루크는 더이상 케이아를 찾지 않았지만 종종 케이아가 생각났다.

무난하고 평온하던 하루하루를 지내던 어느날 몬드에서 연금술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등가교환만 한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식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였다. 몬드의 도서관에는 이제 '켄리아', '연금술'에 대한 책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기에 사람들은 이제 '연금술'과 '켄리아'에 대해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리월에서는 이미 켄리아와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바람을 타고 들려왔다. 몬드의 귀족들은 결국 켄리아에 작은 서신을 하나 보낼수 밖에 없었다.

.zip해서 이렇게 해서 지식을 원한다는 몬드의 서신에 켄리아는 비웃으며 거절을 함 자유를 상징하는 바람의 신을 믿는 몬드께서는 지식의 자유를 분명 가지고 있을터인데 신께서는 그 지식만큼은 자유를 주지 않으셨냐며 조롱이 뒤섞인 사신을 보내게됨 몬드에서는 당연히 바람의 신을 무시하는 서신에 분노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연금술'이란 지식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고 이곳저곳에서는 '켄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니 한번더 서신으 보냄 켄리아에서는 승낙을함 몬드에 직접 자신들의 고귀한 황실의 하나뿐인 왕자님이 가실꺼란 말을 보냄

몬드기사단들은 켄리아의 손님들을 직접 맞이함 몬드주민들이 직접 깨끗이 청소를 하고 꽃을 꺾어 장식도 해서 켄리아사람들을 친절하게 맞이할 준비를 끝냈음 저 멀리 얼굴을 가린 가면을 쓴 사람들이 말을 타고 다가오고 있었음 몬드인들은 와...하며 켄리아인들을 바라봄 수많은 말을 탄 기사들이 몬드성 안으로 들어오고 얼마안가 얼굴 한쪽만 가린 가면을 쓴 금발의 젊은 기사가 심연을 닮은 망토를 휘날리며 오고 있었음 금발의 젊은 기사의 뒤에는 마차가 있었고 그 뒤로는 다시 기사들이 있었음 몬드 성안으로 들어온 기사들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마차를 향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음 금발의 기사는 말에서 내려 마차 문을 열었음

켄리아의 고귀한 왕자님이 누구일까?라며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사이 마차에서 사람이 내리자 다이루크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음

다이루크는 켄리아인들이 방문하니 더 신경써서 경계를 강화하면서도 어쩌면 저 사이에 케이아가 있지않을까?란 생각을 했음 케이아는 옛날부터 기사가 되고 싶어했으니까 켄리아에서 어쩌면 기사가 됐을꺼라 생각했음 켄리아 사람들이 다가올때 다이루크는 처음에 놀랬음 우인단을 상징하는 가면을 기사들이 당당하게 쓰고 있었기 때문이였음 그사이로 예전에 본것 같은 금발의 기사님이 보였고 기사가 문을 열어주자 거기에 케이아가 내리니 다이루크는 당황했음 고귀한 혈통, 고귀한 왕자님이 케이아였음

안대를 껴서 한쪽눈을 항상 가리고 있던 케이아는 이제 안대를 끼고 있지 않았음 반짝이는 황금색의 눈동자에는 별이 빛나고 있었음 케이아는 '데인, 고마워'라는 말을 했고 데인은 케이아의 손등에 살짝 입을 맞췄음 케이아의 어깨에는 심연을 닮은 짧은 망토를 걸치고 있었음 리월에만 있다는 야박석으로 만들어 빛을 뽐내는 장신구가 허리에 둘려져 있었고 여전히 얇은 허리를 보여주는 딱 맞는 가슴골이 파져서 살짝 보이는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지만 다리를 가릴정도로 길지만 옆이 틔인 치마를 입고 있었음 케이아와 다이루크가 눈이 마주쳤음 다이루크는 입을 달싹였지만 케이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다이루크를 바라보다 시선을 돌리며 천천히 걸었음

케이아는 직접 기사단사람들과 몬드의 귀족들을 만나는데 거기에는 당연히 클립스와 리사,진,다이루크도 있었음 케이아는 심드렁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음 다리를 꼬고 소파에 편안하게 기대어 재미없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처럼 행동했음 능글맞게 웃지도 분위기를 띄우는 이야기를 케이아는 하지 않았음 다이루크는 그런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아는 케이아의 모습은 이제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몬드의 귀족들이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연금술사를 보내준다고 했을때 무척이나 기뻤다란 이야기를 하자 케이아는 비웃었음




"자유의 신께서는 지식만큼은 자유를 주지 않으셨나보군요"



케이아의 말은 명백한 조롱이였지만 다들 조용히 있었음 케이아는 지루한듯 한숨을 내뱉은 뒤 자신의 뒤에 서있는 데인슬레이프에게 대려오라고 명을 내림 데인은 드려보내라는 말을 내뱉었음 회의실 안으로 문이 열렸고 그 사이로 알베도가 들어왔음 알베도는 케이아를 향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 뒤 케이아의 손등에 입을 맞춘 다음 자리에서 일어났음




"켄리아의 '황금'께서 직접 만드신 켄리아에서 가장 존귀한 연금술사중 한명인 알베도입니다"




케이아는 자리에서 일어났음 회의는 끝이라는 듯한 행동에 회의실에 있던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음 케이아는 알베도에게 '많은 지식은 주지마, 그들은 켄리아의 멸망을 바랬던 신을 믿는자들이다'라며 알베도만 들을 수 있게 작게 중얼거린뒤 처음으로 웃으며 말했음


"약속된 짧은 시간동안 저희 켄리아의 연금술사에게 심연에 가까운 지식을 배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인사를 끝으로 케이아는 바로 표정을 풀고 회의실을 빠져나갔음 알베도는 머리를 조아렸다가 케이아가 나간걸 확인하자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며 리사에게 다가가 자신의 숙소와 할 일에 대해 물었음 다들 당황했지만 리사는 친절하게 알려주며 설탕이라는 소개 시켜주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라며 알베도에게 살갑게 대했음

다이루크는 차가운 케이아의 행동에 당황했음 항상 웃고 분위기를 맞췄는데 이젠 모두가 케이아에게 맞춰야했음 케이아가 웃지 않고 지루한듯 앉아있는게 다이루크는 케이아가 자신이 알던 사람이 아니란걸 깨달으면서도 자신을 못알아 보는게 괜시리 서운했음

다이루크는 마지막에 회의실을 나서는데 저 멀리서 케이아의 웃음 소리가 들렸음 다이루크는 홀린듯이 소리를 따라갔다가 거기서 케이아의 뒤에 서있던 기사였던 데인슬레이프가 몬드에서 밤에만 자라는 꽃이라면서 등불꽃 꽃다발을 건내고 있었음 늦은밤하늘아래에 케이아는 꽃다발을 받으며 웃는데 회의실에 있던 차갑고 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아니라 상냥하고 기쁜듯한 목소리로 '고마워'라고 인사하는걸 다이루크는 보게 됐음

그때 다이루크는 케이아의 저 목소리와 웃음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짓는다는걸 케이아는 항상 몬드사람들을 좋아했었다는 걸 알게 됨 이제 자신이 알던 케이아는 더이상 몬드에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고 켄리아를 향해서만 할꺼란 생각에 속에서 알수 없는 불쾌감이 조금씩 생기다가 케이아가 수줍은듯 데인슬레이프의 뺨에 입을 맞췄을때 다이루크는 알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며 왜 내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면서 자신이 케이아를 정말 아주 많이 좋아했다란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데인이 소중한듯 케이아의 뺨을 쓰다듬고 입을 맞췄을때 다이루크는 주먹을 쥘뿐이였음



다이케이 데인케이
2022.08.20 03:09
ㅇㅇ
센세 다이케이 색창에 오타가 있는것 같조우...!
[Code: 9130]
2022.08.20 03:34
ㅇㅇ
모바일
헉, 수정함. 알려줘서 코맙
[Code: 48e3]
2022.08.20 03:57
ㅇㅇ
모바일
햐 미친 다 잃고나서 그제서야 알게되는 사랑 존맛.....
[Code: 6eb1]
2022.08.20 08:03
ㅇㅇ
모바일
으ㅏ아ㅏㅏㅏㅏ센세ㅔㅔㅔㅔㅔ미텼더
[Code: 3283]
2022.08.21 04:16
ㅇㅇ
모바일
대작의 시작점에서 센세와 찰칵📸
[Code: 52fc]
2022.08.21 12:31
ㅇㅇ
후욱후욱 켄리아 왕자 케이아 차림새 존나 배웠다 심연 망토 야박석 허리띠 가슴골이 파였지만 긴 치마에 옆은 틔워놓은거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케이아 예전과 태도부터 달라진거 개꼴리는데 한편으로는 몬드에서 웃고 다니던 좆냥 시절 생각나서 기분이 이상하다ㅠㅠㅠㅠㅠ
[Code: 10b3]
2022.08.21 12:32
ㅇㅇ
오만하고 당당하면서도 어지간한 일엔 무심하게 구는 왕자님이 데인 앞에서는 꽃다발 받아들고 다이루크가 기억하는 예전의 그 모습으로 웃는다니 이건 어르신이 해탈한 선인이어도 질투를 느낄 수밖에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이 다음 전개가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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