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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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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징은 저도 모르게 아랫배를 쥐었다. 상상도 못한 얘기에 혼란스러웠다. 각인이라니. 위무선이 저로 인해 목숨이 좌지우지 될 줄 생각도 못했고, 아직 위무선을 만날 준비가 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온정의 말은 강징의 마음을 덜컹 내려앉게 했다.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위무선의 목숨을 두고 경중을 따질 수 없었다. 위무선을 데려와야했다.



***



장시간 비행이 무리이긴 했는지 머리가 핑 돌았다. 위무선은 이제 습관처럼 입에 포도당 캔디 한 알을 밀어넣었다. 달달한 맛이 퍼지면서 메슥거리던 속이 조금 가라앉는것 같았다. 그래도 같은 땅을 밟고 있다는 생각만해도 조금 나은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매정한 회장님, 나와보시지도 않네."



그래도 떠나보낼 때는 인사라도 해주더니, 씁쓸하게 웃은 위무선은 선글라스를 꼈다. 하긴 목숨을 인질삼아 돌아온 주제에 환대까지 받을 처지가 못됐다.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위무선은 다시 제가 필요해진줄 알았다. 그러나 강징에게서는 따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제서야 온정이 기어코 강징에게 제 얘기를 전달했음을 알았다. 온정에게 연락해봤지만 곧 죽을 사람 뭐가 무서워 그 말을 듣겠냐며 잔소리만 들었다.



***



'와, 진짜 짜증나네.'



강징은 애써 웃으며 차를 한 모금 넘겼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위무선이 오는 시간에 맞춰 공항에 나가있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평양의 요회장이 예정에 없이 제 아들을 데리고 오면서 식사 자리가 길어지고 있었다. 요회장의 아들은 뻔뻔한 제 아비에 비해 숫기없는 스타일인지라 계속 강징과 요회장의 눈치를 보느라 바빴다.



"그러고보니 강회장이 우리 아들이랑 동문이지 않습니까."

"아, 예. 그렇죠."

"시기가 얼추 비슷할텐데."

"예, 몇번 봤습니다.”

“여러모로 인연이 될 모양이었나 봅니다.”



왠지 저번 윤회장의 아들이 생각나는 모양새였다. 늙은이들이 어찌 이리 빤한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강징이 찢어지려는 회사를 긁어모을때 그 부스러기로 한 몫 챙기려던 모습은 이제 강징으로 운몽을 통으로 삼키려는 야욕을 비췄다. 저 자리까지 가려면 그래도 그리 아둔한 사람들은 아닐텐데, 얼마나 더 악착같이 굴어야 젋다는 이유로 만만하게 보이지 않을지 싶어 입이 썼다.



“그래서 이번 일에도 기대가 큽니다. 아드님 학교 후배인데 요회장님이 어련히 알아서 잘 해주시려고요.”

“아, 아버지, 이제 그만 일어나는게…….”



드디어. 강징은 눈을 내리깔며 미소 지었다. 위무선이 이미 오고도 남은 시간이었기에 마음이 급했다. 그러나 아들의 말에도 요회장은 모르는척 허허 웃기만 했다.

요회장의 아들은 강징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얼추 비슷하였다. 아무래도 유학생들끼리, 그것도 있는 집 자식들끼리 모이게 되는지라 자주 마주치게 되었다. 강징의 유학 생활에도 위무선은 함께였고, 애초에 흥청망청 노는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닌기에 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친분은 친분인지라 제 기억에 좋게 말하면 순하고 착한 사람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답답할 정도로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이었다. 예의 차린다고 끌려가주는 것은 충분히 했다. 더는 저 심약한 이에게 기대고 있을 수 없었다.



“뒤에 일정이 있어서 이만 일어나야겠습니다.”

“아니 이 시간에도 일이 있단 말이오?”

“예,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는지라. 좀 늦었군요.”

“거참, 아쉽게 됐습니다. 강회장 바쁜건 알지만 집에 좋은 술이 들어와 초대하고 싶었는데. 다음에 한 번 오는 것이 어떠오.”

“아.”



보통은 빈말에 빈말로 웃으며 그러자 하겠지만, 요회장은 말꼬리 잡기의 선수였다. 강징은 애매하게 웃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기회가 되면…….”

“이참에 날을 잡지! 다음주 어떤가, 마침 너도 다음주 일 없지 않느냐.”

“예, 아버지.”

“일정 확인하고 다음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정말 좋은 술일세! 생전에 전대 강회장도 즐겨 마셨지."



돌아가신 아버지를 들먹이는 요회장에 강징이 주먹을 꽉 쥐었다. 한 마디 하려 숨을 들이쉼과 동시에 단단한 손이 어깨를 짚었다.



"요회장님."

"어, 아니, 이게 누군가, 위이사? 해외로 발령됐다 들었소만……."

"다시 왔습니다. 그나저나, 윤회장님이 요회장님이랑 친분이 두터우셨죠?"

"크흠, 흠. 강회장이 많이 바쁘구만."



한껏 마른 위무선은 예민해보였다. 이전에 웃으면 약간 싸하긴 해도 유들유들해 보이던 얼굴이 잔뜩 날이 선 채로 경고하는 것에 요회장은 말을 돌렸다. 윤회장이 아들에 대해 알고 덮어주던 과오와 모르던 과거까지 싹 긁어 터뜨린 사람이 위무선인 것은 암암리에 다들 아는 사실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강징은 저도 모르게 제 어깨에 놓은 위무선의 손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봤던 모습보다 더 말라있었다. 온정이 한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자마자 강징은 제 선택을 후회했다. 위무선이라면 어차피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었을텐데, 쓸데없는 이기심에 괜히 고생시킨것 같아 미안했다. 인맥이 뭐라고 요회장에게 불필요한 시간을 쓰면서까지 위무선이 돌아왔을때 마중나가지 못한것이 속상했다.

빤히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는지 위무선이 요회장으로부터 눈을 떼고 강징을 바라보았다. 강징과 요회장의 만남이 길어진다는 것을 알고 바로 약속 장소에 도착하였을때, 단정한 뒷모습을 보자마자 몸에 막혀있던 피가 도는 기분이 들었다. 각인된 상태인 것을 알아 그런가, 평소에도 근처에 있으면 코끝을 맴돌던 연꽃향이 멀리서부터 맡아지는 것 같았다.

강징의 새초롬한 눈이 어쩐지 조금 울상인것 같아 위무선은 늘 그렇듯 웃어보였다.



“저 왔어요, 회장님.”

“어, 집으로 갈 줄 알았는데, 잠시만. 요회장님, 이만 일어나야겠습니다.”

“큼, 그럽시다.”



강징은 참아온 것이 무색하게 벌떡 일어나 대충 인사하고는 위무선을 끌고 밖으로 향했다. 위무선은 제 손목을 잡고 앞서나가는 강징의 뒷모습을 보며 얌전히 끌려갔다.

조금 마른것 같기도 하고. 근처에 있으니 향이 좀 달라진것 같기도 하고. 온정이 강징의 호르몬이 불안정하다 했던 말이 계속 신경쓰여 얌전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싶어 무작정 왔는데도 강징이 싫어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강징은 차에 타자마자 위무선의 얼굴을 붙잡았다. 떠나기 전 무표정한 모습만 보여주던 것과 달리 예전처럼 웃고있는 얼굴에 코끝이 시큰했다.



“멍청아, 몸이 안좋으면 바로 얘기했어야지.”

“괜찮아.”

“얼굴 상한거 봐. 가서도 계속 못먹었어?”

“너도 좀 말랐어.”

“나는……. 내 걱정할 때가 아니잖아.”



작게 한숨을 쉰 강징은 위무선의 손을 잡았다. 뼈마디가 더 도드라진것 같아 힘을 주어 꽉 쥐었더니 위무선이 손가락을 가르고 깍지끼며 맞잡아왔다.



“……할 얘기가 있어. 부탁할 것도 있고.”

“그래.”



강징이 머뭇거리며 말하자 위무선은 오히려 사르르 웃어보였다. 뭐가 좋다고 웃는지 싶어 강징은 혀를 찼지만, 위무선은 다시 콩닥콩닥 심장이 뛰는 기분이 들었다. 여전히 제가 강징에게 필요함을 확인받는 것은 기쁜 일이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강징은 거실로 위무선을 질질 끌고 소파에 앉혔다. 원체 사람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집을 관리하기 위한 소수의 직원만을 두는 편이라, 늦은 시간인 지금 강징과 위무선 둘뿐이었다. 위무선을 불러들이기로 결심한 이후 계속 생각을 정리해왔기에 이미 할 말은 준비되어 있었지만, 강징은 괜히 긴장되어 침을 꿀꺽 삼켰다.



"각인 이야기, 들었어."

"응. 신경쓰지마."

"그걸 말이라고 해? 함부로 끊지도 못한다는데."

"괜찮아. 너만 괜찮으면 돼."

"……그렇게, 벗어나고싶어?"



솔직히 말하자면, 강징은 온정에게서 위무선이 자신에게 각인했고 결국 멀어질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때 위무선이 안타까운 마음 아래에 결국 위무선이 저 말고 다른 사람이 없을거란 사실에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죽어도 제곁은 싫다는 위무선에 작게 피어올랐던 희망이 사그라들어 착잡함만 남겼다.



"그런것보다, 네가 책임질 필요 없다는 소리야."

"……."



위무선은 좁혀진 강징의 미간을 살살 쓸었다. 위무선이 웃을수록 강징은 울상이 되었다.



"걱정했구나?"

"……위무선."

"회장님, 이렇게 착해서 어떡해."

"아니야, 위무선."



강징은 미간에서 제 눈꼬리로 내려온 위무선의 손을 잡아 내리고 잠시 머뭇거린 후 제 배에 가져다댔다.



"나, 나 아이 가졌어."

"……."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 아는데, 아는데……."



한참 우물거리며 말을 삼킨 강징은 문득 위무선이 너무 반응이 없는것이 의아해 고개를 들었다. 위무선은 강징의 배에 얹어진 제 손을 보며 굳어 있었다. 듣긴 들은것 같은데, 하며 강징이 위무선의 눈 앞에 손을 흔들자 시선이 강징의 얼굴로 옮겨졌다.



"놀, 놀랐지, 그게……. ……어, 위무선, 피, 너 코피!"



위무선은 코피만 흘리며 멍청하게 눈을 깜박였다.










이제 그만 삽질해도 되지 않을까?ㅎ
징역비들 어디 가지말고 여기 같이 있어... 12월도 만수무강 하는거야

만수무강
2021.12.01 01: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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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아아아-!!!
[Code: 804c]
2021.12.01 01: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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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사랑해-!!! 이게 바로 12월의 선물인가!!!
[Code: 804c]
2021.12.01 01: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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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 애비가 너라는 것도 알아야지! 그리고 평생 강징 옆에 있고 싶다고 울면서 고백 좀 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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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3: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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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악 진짜 개쩐다 센세는 어떻게 이런 무순을 쓰는거야
온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짱... 그렇지 강징이 무슨 일이든 위무선 목숨을 두고 저울질할 일이 있겠어ㅠㅠㅠㅠ 위무선 말라있는거 보자마자 자기 선택 후회하는거ㅠㅠㅠㅠㅠ 아 근데 강징이 인맥이 뭐라고 위무선 마중도 못 나가고ㅠㅠ 하는거 너무 웃겨ㅋㅋㅋ큐ㅠㅠ 강징 인맥이 뭐라고 라고 할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럴 성격도 아닌데 일단 그런건 모르겠고 위무선 마중나가야 된다고...!하는거 진짜 그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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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3: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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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무선 말라가지곤 강징 보자마자 계속 웃는거 봐... 좋냐... 좋냐 이놈아... 좋겠지... 이 사랑꾼놈아... 강징은 위무선이 웃을때마다 울상 되는데ㅠㅠㅠ 근데 그런 와중에도 요회장이 강징이랑 자기 아들 엮으려고 하니까 귀신같이 쳐내는거 봐ㅋㅋㅋㅋㅋ 저렇게 철통방어 하는거 보면서도 모르겠냐고ㅠㅠㅠ 둘이 있으면 서로밖에 안 보이는 것처럼 굴면서 서로가 자기한테 마음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하는거 진짜ㅋㅋㅋ큐ㅠㅠㅠㅠ 결혼하고 이혼하고 임신까지 해놓고 너네 진짜... 처음부터 뭐라 설명할 수 없이 너무 가까운 관계라 결혼해도 별로 안 달라지고 이혼해서도 별로 안 달라진건데 처음부터 그 관계가 존나 사랑이었다는것만 모르는 둔탱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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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3: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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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목숨을 인질삼아 돌아온 주제에 환대까지 받을 처지가 못됐다.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위무선은 다시 제가 필요해진줄 알았다. 그러나 강징에게서는 따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이 부분 진짜ㅠㅠㅠㅠ 위무선 강징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도 못하고 강징한테 자기가 무슨 쓸모가 있을지만 생각하는거 진짜 무슨 주인한테 버려진 강아지같고 마음이 찢어진다ㅠㅠㅠㅠ 강징은 또 각인 신경쓰지 말라는 얘기에 벗어나고 싶은건가 내 곁은 싫다는 건가 오해하고... 너무 슬픈데 맛있다 센세표 찌통이 제일 맛있어...
그치만 드디어 임신 소식 알려서 나는 너무 행복해... 저번 편들만 봐도 위무선도 둘 사이에 애를 바랬던거 같은데 이제는 삽질끝 꽃길 시작하자... 나는 센세가 쓰는 무선강징을 사랑해... 센세는 그저 사랑... 12월도 그 다음도 영원히 만수무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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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3: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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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ㅠㅠㅠㅠ 행복해져라이놈들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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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4: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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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날부터 센세가 오다니 이것은 좋은 징조다 진짜...너모 좋아ㅠㅠㅠㅠ 개조아ㅠㅠㅠㅠㅠㅠ 휴 진짜 센세 최고야 이제 무선이가 수발드는 거부터 어 서로 속마음 까놓고 육아하는 거까지 억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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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4: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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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억나더!!!!!!ㅠㅜㅜㅜㅜㅜㅠ 센세가 내 엔돌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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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5: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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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에게 연락해봤지만 곧 죽을 사람 뭐가 무서워 그 말을 듣겠냐며 잔소리만 들었다. <- 온정 거침없는거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정 덕분에 무선강징 빠르게 재회해서 행복하다ㅠㅠㅠㅠ무선이 강징 애기 가졌다는 말 듣고 코피 터진 것도 넘 커엽곸ㅋㅋㅋㅋㅋㅋㅋ둘이 행쇼해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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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7: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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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씨바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온갖 삽질 다 해놓고도 강징은 무선이 마중 못 나간다고 안절무절 무선인 강징 임신했단 말 듣고 코피터지곸ㅋㅋㅋㅋㅋㅋ 걍 행복하게 잘 살아 이것들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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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9: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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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져라 이놈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더할나위없는 행복을 느끼란말여ㅠㅠㅠ
[Code: db0d]
2021.12.01 10: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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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무선 진짜… 또 오해하고 그러지마라… 제발 둘이 행복해져라 좀 ㅠㅠㅠㅠㅠㅠㅠ
[Code: 4471]
2021.12.01 11: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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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재회 좋다ㅠㅜ 둘이 염병첨병 제발 행복해라
[Code: edfe]
2021.12.01 21: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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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330]
2021.12.01 2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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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붕도 코피난다 ㅜ ㅜ 이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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