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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19:19
일연갤 생긴거 실화냐 근데 웨 무순이 안보이조 습습 그러니까 재업이라도 해본다.. ㅌㅆ에 올린적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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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쇼는 센티넬이다.

그것도 희귀하다고 알려진 S급 센티넬.

 

 

S급 센티넬이 연예계 활동을 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그는 데뷔부터 많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가진 능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지만, S급 센티넬이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사람들은 그가 가지고 있을 힘이 엄청날 것이라고 어림짐작 해볼 뿐이었다. S급 센티넬을 가이드 할 수 있는 가이드는 몇 되지 않았기에 사쿠라이 쇼는 정기적으로 국가기관인 센티넬 연구소에 가서 연구소에 소속된 가이드들에게 가이드를 받아야만 했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편이기도 했기에 오랜 기간 연예생활을 이어올 동안 그가 능력을 제어하지 못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사쿠라이와 함께 아이돌로써 데뷔한 다른 멤버들도 센티넬과 가이드였다는 것이 더욱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멤버 전원이 센티넬 혹은 가이드라는 것은 전후무후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 중 사쿠라이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졌던 이유는 그가 S급 센티넬이여서도 있었지만, 다른 멤버들은 이미 각인한 상태로 안정적인 삶을 보내고 있던 와중 그 혼자만이 가이드 없이 데뷔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유명세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쿠라이 쇼의 가이드라 주장하고 나섰지만 그 중 정말로 사쿠라이를 감당할 수 있는 가이드는 없었다. 멤버들 중 유일한 가이드인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센티넬인 마츠모토 준과 아이바 마사키와 각인해 둘을 동시에 가이딩 해주고 있는 상태였고, 오노 사토시 역시 국가기관에서 소개받은 각인한 상대가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사쿠라이 쇼는 무얼 하든 언론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아직까지도 각인 상대를 찾지 못한 사쿠라이 쇼가 언제 폭주를 할 지에 대해서 추측성 기사와 루머가 쏟아져나왔고, 사실 그가 S급 센티넬이 아닌것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사쿠라이 쇼가 공식적으로 그에 대한 답이나 의견을 낸 적은 아직까지 없었다.

 

 

-

 

 

사쿠라이는 피곤했다. 주기적으로 기관에 가서 받는 검사도, 저를 감당할 가이드가 없어 매번 여러 명의 가이드가 한 방에 모여 그를 가이딩 하려 애쓰는 것도, 그에 따라 쏟아져나오는 온갖 찌라시들도. 본인이 원했기 때문에 하고있는 연예계 활동이었지만 자신이 연예인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지금보다는 덜 주목 받았을 것 같았다. 은퇴에 관해서도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니었으나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져버린 와중에 은퇴를 한다고 해서 지금 자신이 받는 주목이 덜해질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기에 그는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간혹 해외 일정이나 콘서트 따위로 인해 기관에 갈 수 없게 되면 먹는 약은 사쿠라이의 몸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있기도 했다. 이러다간 정말 폭주라도 하게될까 싶어 항상 바짝 긴장한 상태였다. 사쿠라이는 손바닥에 놓여진 알약을 멀뚱히 쳐다보다가 입에 우겨넣고 억지로 삼켰다. 그래도 별 수 없으니까.

 

 

-

 

 

"한국에서 주최된 이번 올림픽을 위해 취재를 나왔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사쿠라이가 말을 하다 멈추자 카메라맨이 돌아가고 있던 카메라를 멈추고 사쿠라이를 바라보았다. 사쿠라이씨, 왜 그러세요? 입을 살짝 벌린 채로 한 곳을 응시하고 있던 그는 곧 쥐고있던 카메라를 근처에 서있던 스태프에게 넘겨주고 다급하게 달려갔다.

 

"사쿠라이씨! 어디가세요! 사쿠라이씨!"

 

S급 센티넬의 신체능력을 따라갈 수 있을만한 이는 없었기에, 이미 저 멀리 사라지고 있는 그를 바라보던 스태프들은 사쿠라이의 돌발적 행동에 당황한 채로 올림픽 경기장 앞에 남겨졌다. 개중 눈치가 빠른 스태프 하나가 나지막하게 혹시, 가이드 찾은거 아니야? 하고 말을 내뱉자 이건 특종이다 싶었던 스태프들이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들었다.

 

 

-

 

 

"저기요! 저기!!"

 

사쿠라이는 제 눈 앞에 보이는 여자의 팔을 붙잡았다. 붙잡은 순간 이제까지 단 한번도 느껴본적 없던 충족감이 제 안을 채워오는 걸 느낀 사쿠라이는 이 사람이다. 하며 눈을 반짝였다. 팔을 붙잡힌 여자가 뒤를 돌아 그저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은 채 자신을 바라보자 아차 싶었던 사쿠라이는 그제서야 잔뜩 힘을 주고있던 제 손을 느슨하게 풀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마음이 급해서 실례를.."

 

자신이 한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는지, 여자는 여전히 당황한 표정인 채였다. 사쿠라이는 곧 자신의 가이드임이 확실한 이 사람이 저와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몰라 버벅거렸다.

 

"...저..사쿠라이 쇼 입니다."

"그게 누군데요..?"

"그...하아.."

 

사쿠라이는 자신을 가르키며 저, 센티넬. 이라고 짧게 말했고, 그 다음 여자를 가르키며 당신, 가이드. 라고 말했다. 곧 상황을 파악한 여자가 눈을 휘둥그레 뜬 채로 사쿠라이를 바라봤다.

 

"저 가이드 아닌데..? 분명 일반인이라고 판정 받았는데요??"
 

여자의 말을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자신이 가이드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 쯤은 눈치로 알 수 있었다. 사쿠라이는 계속해서 버벅거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한국에서 콘서트 했을 때 더듬더듬 외웠던 한국말을 이렇게 써먹을 줄이야. 사쿠라이는 여자의 팔을 가르켰다.

 

"거기, 잡았을때."

"..?"
"느껴졌어. 확실해요. 가이드.."

"그럴리가 없는데..?"
 

어떡하지. 지금 놓치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금방이라도 뒤를 돌아 제 갈 길을 갈 것만같은 눈 앞의 가이드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분명 이 사람인데. 사쿠라이는 입고있던 두꺼운 자켓에 손을 집어넣고 뒤적거리다 곧 핸드폰을 빼냈다. 번역기..번역기가 어디있더라. 핸드폰에서 번역기 어플을 꺼내 켠 사쿠라이가 급하게 뭔가를 적은 뒤 여자의 눈 앞에 들이밀었다.

 

[당신은 제 가이드인게 확실해요.]

 

여자는 번역된 문장을 읽은 뒤 잠시만요. 하고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저 검사 받았을 때 일반인 판정 받았어요.]

[가이드 발현은 성인 되고 난 이후에도 간혹 일어나요. 저랑 같이 가서 검사 받아보실 수는 없나요?]

[저도 제 인생이란게 있어서.. 좀 갑작스럽네요.]

 

사쿠라이가 입을 꾹 다문채 울상을 지었다.

 

"제발요.."

"그렇게 불쌍한 표정 지으셔도.."

 

멀찍이서 자신을 찾아 헤매는 스태프들의 목소리를 들은 사쿠라이가 뒤를 돌아봤다. 분명 일반인일테고, 이런 식으로 언론에 노출된다면 귀찮은 일이 생길 게 뻔할텐데. 사쿠라이는 다급하게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적었다.

 

[이거, 한국에 있을동안 제 번호인데 연락해 주실 수 있나요?]

 

애절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여자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곤 사쿠라이의 번호를 저장했다. 사쿠라이는 여러번 어눌하게 고맙습니다를 외치고는 스태프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다시 달려갔다.

 

 

-

 

 

 

"죄송합니다!!"

"사쿠라이씨, 혹시 가이드 찾으신거에요?"

" 제가 착각했나봐요. 죄송합니다. 다시 촬영 시작할까요?"

 

찾았다고 말한다면 분명 온갖 기사가 쏟아져 나올테니 일단 찾지 못했다고 말을 얼버무린 사쿠라이가 계속해서 스태프들에게 사과했다. 스태프들은 그럼 그렇지. 가이드를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을리가. 하며 다시 촬영 준비를 시작했다. 사쿠라이는 촬영이 계속되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느꼈다. 서른 살 중반이 될 때까지 찾을 수 없던 가이드를 찾았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


 

 

다음 날, 하루의 휴일을 받은 사쿠라이는 여자에게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며 제 핸드폰을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핸드폰 진동이 울릴때마다 잽싸게 확인했지만 광고문자나 통신사 알림 문자가 대부분이라 기대와 실망을 계속 반복하던 사쿠라이는 핸드폰을 쥔 채로 호텔 침대에 누웠다.

 

"하아..모레면 일본으로 돌아가는데, 그 전까지 연락 안오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데 무슨 수로 사람을 찾아. 사쿠라이는 어쩐지 불안한 기분에 애꿎은 휴대폰만 손에 꽉 쥔 채로 제 머리를 쓸었다.

 

위잉-.

 

제 손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사쿠라이가 다시금 핸드폰 화면을 확인했다.

 

[어제 만났던 사람인데요. 오늘 4시쯤 이 주소로 와주세요.]

 

한국에 있는 센티넬 연구기관의 주소가 같이 적혀진 문자를 본 사쿠라이는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지금이 1시니까, 준비하고 가면 충분하겠네. 사쿠라이는 나갈 채비를 하는 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몸을 들썩거렸다. 심장이 두근대는게 멈추지 않았다.

 

 

-

 

 

일단 얼굴이 꽤 팔린 연예인이기에 타국이라도 변장을 할 필요성을 느낀 사쿠라이는 가져온 옷중 가장 눈에 띄지 않을법한 옷과 모자, 안경, 거기에 마스크까지 쓰고서 택시를 잡아 불렀다. 곧 기관에 도착한 사쿠라이는 핸드폰을 꺼내들고 자신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다. 기관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던 사쿠라이는 멀찍이서 걸어오고 있는 여자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곧 둘은 같이 기관 안으로 들어가 접수를 마치고 차례를 기다렸다. 기관 내에 마련된 대기장소에 나란히 앉아있던 둘은 다시 핸드폰을 꺼내들어 번역기로 대화를 해보기 시작했다.

 

[어제 이름 검색해봤는데, 엄청 유명한 분이시던데요. 게다가 S급이라니, 난생 처음봤어요.]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가이드인게 확실해요? 전 아직도 모르겠어서.]

[확실해요. 근데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어제 못 물어봐서..]

[허니요. 허니 비.]

 

"허니.."

 

사쿠라이가 이름을 중얼거리자 여자가 약간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근데 사쿠라이씨 가이드인게 확실해지면, 제가 계속 가이딩을 해줘야 하는건가요?]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사쿠라이씨는 일본분이잖아요. 전 한국인이고. 그럼 둘 중 한명이 이민을 가야하는 건가요? 그건 좀 곤란해서..]

 

아...! 사쿠라이는 가이드를 찾았다는 기쁨으로 인해 중요한 문제를 놓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제가 어제 급해서 그런 건 미처 생각을 못해봤는데..]

 

"하아.."

 

고개를 푹 숙인채 한숨을 쉬는 허니를 본 사쿠라이는 입술을 깨물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연예계 활동을 갑자기 중단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어제 처음 만난 사람한테 다짜고짜 일본으로 오라고 할 수도 없고. 말 없이 생각하던 도중 검사 준비가 끝났으니 들어오라는 직원의 말을 들은 둘은 착잡한 기분으로 검사실 안으로 들어갔다.

 

 

-

 

 

"확실하네요. 가이드. 매칭율이 이정도로 높은것도 드문 편인데. 거의 100퍼센트에요."

"검사 결과가 잘못될 일은 없는거죠..?"

"그럴 일은 없어요."

"하아..진짜 어쩌지.."

 

허니는 잔뜩 울상을 지은 채 검사 결과가 띄워져 있는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진짜 어쩌지. 여태 일반인으로 쭉 살았어서 센티넬이나 가이드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었지만 센티넬이 가이드 없이는 폭주할 수도 있다는 것과, 심한 경우 생명에 위협을 받을수도 있다는 것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었다. 어제 갑작스레 만난 남자가 센티넬이라는 것도, 자신이 가이드라는 것도 갑작스러운 와중에 엄청난 유명인이기까지 하고, 자신이 하는 행동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은 평범하게 살아온 허니에게 있어서 견디기 힘들 정도의 책임감이었다. 사쿠라이는 직원과 허니가 한국어로 대화를 하고있어서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허니가 제 가이드가 맞다는 사실을 듣고 좌절하고 있다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자신은 가이드를 찾았다는 사실이 사무치게 기뻤지만, 허니에게 있어서는 귀찮은 일이 생겼다고 느껴질 뿐이겠지. 자신이 허니의 입장이라도 비슷할 것이었다.

 

 

"일단 가이드 등록부터 하셔야 해요. 이후 절차에 관해서는 메일로 설명이 나갈거고요."

"..가이드랑 센티넬이 서로 다른 국적인 경우에는 보통 어떻게 되나요?"

"보통은 둘 중 한명이 이민을 가죠. 일단 센티넬이랑 가이드라는게 연인이나 부부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처럼 갑작스럽게 알게된 경우는 없나요?"

"있긴 할텐데, 그 경우도 보통은 나중에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편이라..."

 

 

전혀 도움이 안되는 직원의 설명에 허니가 계속해서 한숨을 쉬었다. 미치겠네.

 





샄쇼너붕붕
아라시

 

 

 

 

2020.06.07 23: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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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내센세... 내가 찾던 센세....
[Code: 322f]
2020.06.07 23: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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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존잼ㅠㅠㅠㅠㅠㅠ 센세 어나더ㅠㅠㅠ
[Code: a8b5]
2020.06.08 02:05
ㅇㅇ
모바일
센세 어나더가 없으면 나붕은 죽쏘
[Code: bef1]
2020.06.08 09:31
ㅇㅇ
모바일
빨리 연인관계로ㅠ발전해라 허니야 포기해라포기해 센세 너무 재밌어요 어나더!!
[Code: 85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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