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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06:28

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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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는 제리가 왜 좋아요?"


한가로운 주말, 느즈막히 먹는 아침과 점심의 경계선의 시간대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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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렇게 다 키워놓고 하기엔 너무 늦은 질문 아녜요?"


그 말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건 다름 아닌 시즌 끝나고 잠깐 고향집 방문한 빌리였음. 빌리 기가 찬듯 말했지만 이 식탁에 앉은 사람 중 그 말을 귀기울여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듯. 빌리 밥숟가락 입에 넣기 직전에 들은 말이라 어이없어서 그 상태로 정지해선 제 아빠랑 엄마를 번갈아 보다가 콧숨 내쉬겠다.


제리 또 뭘 어디서 주워들은건지 허니 대답 잔뜩 기대하며 눈 살짝 내리깐 채 설레해서 빌리는 고개를 저었지만 허니 대답이 궁금해서 식탁을 떠날 수 없겠지.


허니가 입을 열려고 하자 제리 순식간에 눈빛 날카로워지더니 먼저 말을 치고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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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예쁜건 당연하고."


허니 포크에 찍어둔 고기 자연스럽게 입안에 넣으며 다음 턴까지 시간 잠깐 벌었음. 제리 그 모습 보곤 흥, 하며 한번 봐줌.


허니 우물거리면서 가만히 식탁 내려다보며 생각하다가 꿀꺽 넘기곤 입 열겠지.


"처음엔 신기했어."


남의 집에 멋대로 쳐들어와서 한다는게 집안일이라는게.


"그 다음엔 흥미로웠고."


비상식적인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 놓고 정작 제게 하는 짓은 상식선 안에 있다는게.


"그러다가..."


허니 제리가 펄펄 열이 끓고 있는데도 허니가 준 장미꽃다발 놓지 못하고 꼬옥 안는거 보고...


"반했지 뭐."
"언제?"
"우리 약혼식날."
"제리가 약혼반지 건네는 거에 반했다고요?"


뭔가 많이 함축된 이야기에 제리 살짝 인상 찡그렸다가,


"응. 완전 박력 넘쳤잖아, 제리."


제리 입장에서 그날 일 허니 앞에서 추태부려서 쫌 흑역사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 중 하나인데 허니가 그렇게 말해줘서 갑자기 엄청난 고난(지무덤 스스로 판 질투작전)과 역경(몸살)을 이겨내고 이뤄낸 것처럼 느껴졌음. 제리 허니가 처음으로 제게 말한 단어인 '박력'에 꽂혀서 또 꺄아- 웃으면서 허니 부둥켜 안고 쪽쪽거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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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o〇(그래서 왜 좋아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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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 꺄아♥
허니 .o〇(귀여워)




















 
2024.05.20 12:43
ㅇㅇ
모바일
귀여워
[Code: 4a59]
2024.05.20 15:00
ㅇㅇ
모바일
센세ㅠㅠㅠㅠㅠㅠ 제리 귀여워ㅋㅋㅋㅋㅋㅋ
[Code: d493]
2024.05.20 16:24
ㅇㅇ
모바일
제리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Code: 1e1e]
2024.05.21 02: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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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들튀할래 존귀ㅠㅠㅜㅜㅜㅠ억나더
[Code: e53b]
2024.05.29 01: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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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이 시리즈 최고야 제리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ㅌㅌ
[Code: f1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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