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발이 엄청 차가워서 알렉스도 몇번 잠자리하고 발 스치면서 깜짝 놀랬음 이불밖으로 조금 삐져나왔다고 이렇게 차갑다니;하면서..

언제는 알렉스 방에서 헨리는 쇼파에 알렉스는 헨리 다리사이에 앉아서 베이킹쇼보는데 발에 손 스친 알렉스가 너 발 되게 차갑다면서 헨리 발목 잡아다 발 한번 쥐어볼듯

헨리 남한테 맨발 보여주기도 꺼리는 왕자님이라ㅋㅋㅋ뭐하냐고 기겁해서 잡아빼고 민망해하는데 알렉스는 어깨 으쓱이면서 "손도 찬 편이잖아. 항상 그랬어?"하고 묻겠지

"유전이야. 돌아가신 아빠도 그러셨거든. 그래서 한여름에도 아빠랑 둘이 호숫가에 발담그고 놀다오면 엄마한테 들킬까봐 얼른 아빠 서재로 가서 난로 앞에 나란히 네 다리를 쭉 뻗고 있었지"

추억에 젖은듯이 웃으며 말하는 헨리에 좋았겠다며 종아리를 슥슥 쓸어준 알렉스는 그 미소를 방해하기싫어 속으로만 언젠가 샤안에게 물어 가족력이 어떤게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싶었음. 둘은 결혼을 앞둔 상태라 앞으론 제 남편의 건강까지 챙기고 싶었으니까.


암튼 헨리 수족냉증 이유도 혈액순환 잘 안되서 그런거라 임신하면 손발 자주 저려하고 차가울거같다..

그래서 알렉스 겨울엔 헨리 다 감싸고도 남는 코트에 패딩슈즈 신겨놓고 한여름에도 족욕해주고 퉁퉁 부은 발부터 종아리까지 늘상 마사지해줄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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