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1683694
view 58557
2024.04.21 22:37






https://hygall.com/591467288








[예복 피팅 예약 당일입니다. 5시까지 늦지 않게 방문해주세요!]


아이스맨의 얼굴이 밝아지자 주위에 있던 장교들은 눈만 이리저리 굴려댔다. 좀처럼 보기 힘든 대령님의 미소에 살짝 오금이 저리긴 했지만, 나쁜 의미는 아닌 것 같아 조용히 흩어져있던 회의자료들을 모았다.

역시나! 손짓 두 번 사인이 떨어지자 장교들은 우당탕탕 소리를 내며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그 사이에서 아이스맨은 여전히 폰을 붙잡고 있었다.


[잊지 마, 같이 퇴근.]


매버릭에게 문자를 보내야 했으니까.




두 번째 방문임에도 긴장이 되는지 매버릭은 손을 벅벅 허벅지에 문질러댔다. 슬며시 아이스맨이 잡았지만 손에서 나오는 땀을 멈추게 할 순 없었다.



"그렇게 긴장이 돼?"
"...당연하지."
"피트한테 잘 어울릴 거 같은데."
"그게 아니잖아, 바보야!"
"그게 아니라고...?"



얼빵한 아이스맨 얼굴에 매버릭은 한숨을 푹 쉬었다. 저 새끼는 내 마음도 모르고...! 한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꾹 참은 매버릭이 입술을 깨물어댔다.



"그러면 뭔데?"
"...얘기 안해줄거야."
"뭐야, 진짜?"



응, 진짜. 단호한 매버릭의 입술에 뽀뽀로 애원했지만 매버릭은 정말 입 한 번 벙긋하지 않았다. 아이스맨은 결국 이유를 듣지 못하고 피팅룸에 들어가야만 했다.



-



아이스맨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매버릭은 소파에 앉아 이틀 전에 있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곧 피팅한다면서요?"
"응, 잘 어울릴려나 모르겠어..."
"왜요? 거기 담당자들이 조율 다 해줄텐데?"



이미 유부남인 대위가 와이프의 드레스 이야기를 꺼냈지만 매버릭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걔가 대뜸 나한테 고르라잖아, 지가 입을 걸. 내가 싫다고 했거든?"
"근데요?"
"곧 죽어도 내가 골라준 걸 입겠대. 거기서 2시간 싸우고 왔잖아. 근데, 내가 졌어."
"소령님이 고르신 거네요?"
"응, 그게 어울릴까? 물론 걘 본판이 워낙 잘나서 뭘 입혀도 괜찮겠지만..."


근데 소령님, 왜 갑자기 대령님 자랑으로 넘어가시는데요? 장장 30분동안 대령님 얼굴 자랑을 들어주던 대위가 동태눈이 될 때까지 매버릭은 아이스맨에 대한 자부심을 늘어놓았다.



"어쨌든 그래서 내가 고른 건 적당히 차가운 컬러의 화이트 컬러인데, 잘 어울리겠지? 걔가 흰색은 잘 받거든. 예전에 정복 입고만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껄떡거려서 내가 아~주 힘들었다니까?"
"뭐, 잘 어울리든 않든 소령님의 마음엔 드실 걸요?"
"그런 게 어딨어."
"그런 게 여기 있어요. 제가 고른 드레스가 엄청 예뻐서 그 날 와이프 보고 심장마비 올 뻔 했다니까요?"



-



신랑님, 나오십니다. 쳐져있던 커튼이 스르륵 열리고 뚜벅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매버릭은 침을 한 번 삼켜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살짝 사선으로 틀었다. 또각, 또각. 아이스맨의 구두소리가 매버릭의 귓가에 울려댔다.



"오."



어색하게 서있는 아이스맨에게 매버릭이 한 말은 고작 한 단어였다. 매버릭의 단조로운 표현에 당황한 헬퍼들이 잘 어울리신다는 칭찬을 마구 쏟아냈다. 굳어버린 매버릭을 파악한 아이스맨은 괜찮다는 손짓으로 그들을 모두 내보냈다. 매버릭은 눈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자꾸 피했다. 그게 무슨 의미인 줄 아는 아이스맨이 가까이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마음에 들었구나."
"......"
"네가 골라준 거라 난 더 마음에 들어."
"...ㅂ,비켜."
"혹시 별로야? 아까 안쪽에선 칭찬 많이 받았는데."
"......"
"안 어울려 보이면 다른 걸로 ㅎ..."
"아니야!"



아니라며 소리친 매버릭이 아이스맨과 눈을 마주쳤다. 초록빛 눈동자가 흔들려대도 피하진 않았다. 붉게 달아오른 귀와 대조되어 더 강조되긴 했지만.



"어때? 소감을 말해주면 좋겠는데."
"...좋아."
"뭐라고? 안 들렸어."
"...좋다구우.."
"응?"
"잘생겼다고!!! 내 마음에 쏙 든다고!!!"







아이스매브

 
2024.04.21 22:42
ㅇㅇ
모바일
내 센세가 어나더를 주셨어! 센세 사랑해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28a1]
2024.04.21 22:46
ㅇㅇ
모바일
ㅈㄴ 작은 목소리로 좋다고 두 번이나 말하는 매브 졸커다 ㅋㅋㅋㅋㅋ다른 사람들한테는 아이스 자랑 잘만하면서 왜 본인 앞에선 부끄러워하고 그래 ㅋㅋㅋ아맵 영사하자 ㅋㅋㅋㅋ
[Code: 28a1]
2024.04.21 22:46
ㅇㅇ
모바일
센세의 어나더!!!!!!!!!! 맵 취향저격 당해서 어쩔줄모르는거 존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f5f0]
2024.04.21 22:56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나 사랑스럽고 ㅠㅠㅠㅠ
[Code: b433]
2024.04.21 23:09
ㅇㅇ
모바일
너무 좋아서 제대로 쳐다도 못 보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d92]
2024.04.21 23:10
ㅇㅇ
모바일
쌍방얼빠인 아맵들 좋다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f1af]
2024.04.21 23:19
ㅇㅇ
모바일
염병천병이 왜이리 보기 좋냐ㅠㅠㅠ
[Code: 93ed]
2024.04.21 23:44
ㅇㅇ
모바일
둘다 아주 염병천병커플이네ㅋㅋㅋㅋㅋㅋ
[Code: 8dc2]
2024.04.22 00:40
ㅇㅇ
모바일
어이구 진짜 유난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5fe8]
2024.04.22 05:22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
[Code: 9f6e]
2024.04.22 23:20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ㅠ진짜 너무 달달하고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Code: fa75]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