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 못 하면서 정작 행맨 살빠지게 하는건 본인일거라는게ㅋㅋㅋㅋㅋㅋㅋ 누구보다 열심히 행맨을 거둬먹이지만 동시에 누구보다도 행맨을 알차게 굴려먹으면서 (강제로) 운동 시켜서 살 빠지게 하는 원흉일거라는게 존웃임ㅋㅋㅋㅋㅋ 누구봐도 행맨 안 봐주고 밤에 탈탈탈 털어먹으면서 낮에는 지극정성으로 돌봐주는데 그래서 행맨도 루스터보고 가증스러운 수탉새끼니 뭐니 지랄하는데 그래도 또 평소에는 진짜 지극정성으로 돌봐주긴 함 그래서 더 짜증나지만ㅋㅋㅋㅋ


어제 하도 시달려서 빡치고 짜증난 행맨 행여우 상태로 나 삐졌다고 온 몸으로 시위하면서 침대 위에 뒹굴뒹굴 하고 있으면 일단 입에 고구마 하나 물려주고 뭉쳤을만한 부분 조심스럽게 조물조물 마사지 해주는거지 그럼 행여우 고구마 깨물깨물 아작아작 먹으면서 캥캥 거림 그럼 그거 가까이 오지 말란 뜻이거든 루스터 눈치 기가 막히게 빨라서 행맨 기분이 어느정도로 나쁜지 잘 파악해서 행여우 기분 안 상하게 잘 모실거 같음ㅋㅋㅋㅋ 
고구마 다 먹고 배불러서 노곤노곤해지고 배부르고 마사지 받아서 기분 좋아진 행여가 고롱고롱 코 골면서 애착 쿠션(루스터가 티비 볼 때 자주 쓰는 쿠션) 위에 꼬리말고 앉아서 잠들기 시작하면 루스터가 행여우 위에 애착담요 둘러주고 같이 잠들겠지

행맨 완전 생존 운동하려고 아등바등 애쓰는데 애초에 루스터는 근수저라 절대 루스터 근육이랑 피지컬 따라갈 수도 없고 체력도 뭐...ㅋㅋㅋㅋ 행맨도 현실 인정하고 체념하고는 받아들이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 새키가 날 포동포동 찌워서 잡아먹으려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지울 수 없음ㅋㅋㅋ 맨날 우리 자기 1그람도 줄어드는거 용납못해 이지랄 하면서 누구보다도 자길 제일 많이 털어먹고 있는게 수탉이거든 
루스터 때문에 필라테스 시작하고 나서 약간 현타 오기도 했는데....안 그러면 진짜 허리 나갈거 같아서 시작함 맨날 허리 반으로 접히는거 무서워서 시작했는데 행맨 가오 때문에 무서웠다는 말은 곧죽어도 못 하고...! 그냥 자기 관리의 일종인것처럼 포장해서 말 할텐데 루스터는 그거 다 알면서도 그냥 씩 웃고는 "응 그래" 이래가지고 행맨 더 꼴받게 만드는....

근데 또 저따라 (물론 행맨은 생존운동이었지만) 운동한 수탉새끼 날로 갈수록 피지컬이 말도 안 되게 커져가지고 그 밑에 짓눌리다시피 깔려서 숨 헉헉 대면서 박히는건 또 좋아함; 결론은 염병첨병 부창부수인....




루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