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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17:12
내 기준 원작에서 제일 속상했던 부분......

(묘사 ㅈㅇ 엘 최애인 붕은 안 읽는게 나을수도 있음)




필립네 애들이 가정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보니 (당연함 엄마는 심한 우울증이었고 애비인 필립은 보모한테 애들 맡겨놓고 방치함) 폭력적인 구석이 있고 엘로이즈한테 가진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함

그래서 애들이 엘 밀쳐서 다치거나 줄 걸어 넘어뜨려서 얼굴 반이 시퍼렇게 멍드는 장면이 있음.. 후자는 그정도 다친게 다행이지 근처가 계단이라 자칫했다간 진짜 큰일날뻔함


"어찌나 아픈지 눈물이 핑 돌았다. 턱 옆 부분이 불이 붙은 것처럼 뜨겁고 욱신거렸다. 그래도 옆이라 다행이다. 넘어지면서 바닥에 얼굴을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틀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녀는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사람이 너무 아프면 체면을 차릴 겨를도 없어진다. 고통이 잦아들 때까지 마냥 낑낑대고만 있었다. 발을 밟혔을 때와 비슷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발을 밟힌 그 순간에는 아파서 금방 숨이 넘어갈 것 같지만, 놀란 그 순간이 지나가면 그저 욱신거리는 둔한 통증만 남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아픔은 잦아들 생각도 하지 않고 계속 더 타 들어가기만 했다. 턱, 옆구리, 무릎, 옆 엉덩이. 누군가에게 온몸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얻어 맞은 것 같았다. 천천히, 죽을 힘을 다해 양손과 양 무릎을 짚고 억지로 몸을 일으켜 앉는데 성공했다. 벽에 등을 기댄 뒤 한 손을 들어 뺨을 조심스레 만져보았다. 극심한 통증에 그녀는 코로 숨을 몰아쉬었다."

아픔에 둔한 편인 엘이 눈물이 한참동안 안 멈추고 온 몸을 후들거릴 정도로 아파하는데 명예 바이올렛이 되

또 이것보다 더 속상했던게 엘로이즈가 애들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거다 며칠 지나면 괜찮을거다 거짓말까지 하면서 미련하게 참아 넘김.. 적어도 사람을 크게 다치게 했으면 혼나는게 상식인데 필립이 한소리 하겠다는 것까지 아주 극성맞게 말림 무슨 맥락으로 엘이 저 애들한테 그정도의 모성애와 보호본능을 느끼는 건지 전혀 이해가 안 가고 그냥 서럽더라ㅠ

여기에 한동안 얼굴에 멍 안빠져서 엉망인 상태로 오빠들 만나는데 오빠들이 화내니까 또 달려들어서 그 사람은 아무 잘못 없다며 인간 방패로 나서는데 시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등짝 짝짝 때려서 정신 차리게 하고 싶었다


애들이 금쪽이인 건 어리기도 하고 애비놈이 원인을 제공했으니 혐오감이 드는 것까진 아님 근데 저걸 다 떠맡기는 필립과 그 모든 걸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며 희생하는 엘로이즈가 너무너무 싫었음 심지어 남의 자식들한테 엘이 왜..


아무리 필립 노답 인성을 세탁해도 육아 내용은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까 우울했는데 원작가가 계속 드라마에 원작 커플 유지 조항같은거 절대!! 없다 숀다가 잘하고 있다 강조하는 것 보니까 마음이 좀 놓임 진짜 너무너무 다행이다.......🥹
2024.05.24 17: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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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억장 와르르.......
[Code: c06a]
2024.05.24 17: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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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캐 혐질수준 아니냐 대체 왜 저렇게 쓴거임
[Code: 3ed7]
2024.05.24 17: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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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엘로이즈는 대체 뭔죄야..원작 좍좍 찢어서 버려야만
[Code: b938]
2024.05.24 17: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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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속상해서 미치는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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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17: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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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우리엘지켜
[Code: ac43]
2024.05.24 19:07
ㅇㅇ
작가 대체 왜그래???ㅠㅠㅠ
[Code: e5df]
2024.05.24 19: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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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c59]
2024.05.24 20: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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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이 싫은건 둘째치고 엘로이즈 어쩌다가 그 성격이 맞고살아 다른형제들은 신분이 낮음 미인에 인성좋은 부인얻고 신분이 높음 공작남주로 할리퀸답게 모두 상향혼을 했는데...도대체 이장르에 나올 내용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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