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물이 왜이렇게 맛있냐





대쉬가 문을 나서기 전에 '그냥.... 내가 사랑한다는 것만 알아줬음 좋겠어요..' 라고 고백했으면... 그동안 좋아한다 사랑한다 표현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굳어버리는 가디고 대쉬는 혹시나 가디가 대답해줄까봐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끝내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슬픈 얼굴로 나가야함

그리고 그날 임무는 성공이었지만 대쉬는 크게 다쳐서 의식불명에 빠져야함 의식없이 축 늘어진 대쉬를 품에 안고 달리면서 괜찮다고 괜찮을거라고 계속 중얼거리며 정신없이 달리는 가디 가디가 한걸음 옮길때마다 피가 뚝뚝 떨어져 흔적을 남기는...

겨우 숨은 붙어있는 대쉬의 창백해진 손을 차마 잡지도 못하고 쳐다만 보던 가디가 목소리를 쥐어짜내면서 나도 사랑한다고 외면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거 눈물도 흘리지 못하고 손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나도 사랑한다 계속 말하는 가디여야함

솔직하지 못했던걸 대쉬를 밀어낸걸 후회하면서 대쉬가 깨어나길 기다리며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가디임 그리고 언젠간 깨어난 대쉬는 자신의 곁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가디를 보고 웃어보이고 가디는 망설임없이 대쉬에게 키스해여함






슼탘 가디대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