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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01:22
롤리타를 사랑소설로 읽는 사람이 없어진다면 세상은 조금 나아질 것이다.
선택이 불가능한 대상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도착증이다.
우리는 돌로레스를 이렇게 분석할 수 있다. 그는 열두 살, 성별이 여성일 뿐이고 그의 성장 수준에 맞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했다. 그것은 매력이나 유혹이라는 수식을 받을 만한 행동이 아니다.
님펫? 그거 판타지다. 현실에 있을 리가 없잖아요?
현실에는 요정이 아니고 여성이 있다. 그것은 여성일 뿐이다. 여자라서 당했다는 말, 나도 싫어한다. 남자라서 휘두를 수 있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쇼핑몰에서 'I'm your lolita'라고 금박자수가 박혀 있는 초커를 팔았었다. 포르노 배우가 되고 싶어서 애쓰거나 포르노 배우가 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여성들이 있다. 나도 그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면 마음이 아프고 혐오감이 든다. 그러나 진짜 혐오스러운 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이다.
서류상 이름은 돌로레스. 험버트의 품 안에서 롤리타라면.
롤리타는 없다. 나만 아는 사실은 아닐 것이다.



갠적으로 가여운것들은 롤리타랑 같은 선상에 두기엔 (원작보단 훨씬 못하더라도) 분명 페미니즘적인 메세지도 존재하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비판점이 어느정도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건 맞는듯 특히 '그것은 매력이나 유혹이라는 수식을 받을만한 행동이 아니다' '진짜 혐오스러운 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이다'
참고로 작가가 롤리타를 사랑소설로 읽은 사람으로 예를 든게 김연1수임ㅋㅋ 김연1수 소설 좋게 읽은 것도 있었는데 남작가라 놀랍진않다
2024.05.20 01: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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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1연수는 무라카미 하루키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ㅋㅋㅋㅋ
[Code: 208b]
2024.05.20 0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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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읽어보면 빻타지라는 생각만 들더라 비판은 존나ㅋㅋㅋ존나 아니고 험버트 합리화하는 모습 웃기게 써놔서 추앙도 아닌 그냥... 빻타지 소설
[Code: e328]
2024.05.20 02: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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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서 휘두를 수 있는 거다. 걍 이거 한 줄로 끝임ㅋㅋㅋ개빡침
[Code: 35cd]
2024.05.20 03: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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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누구임? 궁금하네
[Code: fb35]
2024.05.20 03: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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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차도하 시인임! 근데 작년에 요절하셨어..
[Code: 4d18]
2024.05.20 03: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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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들었던 것 같다......가슴이 아프네
[Code: f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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