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은 없음ㅈㅇ



우선 출연계기는 가장 최근에 헤어진 뉴트의 연락이었을거임

- 민호, 잘 지내?

로 시작한 문자에는 이상한 건 아니고, 섭외가 들어왔는데 너랑 나갔으면 좋겠다, 구구절절한 내용이 적혀있었고 민호의 첫 답장은

- 빡치게 하지 말고 꺼져

였을거임

그치만 뉴트의 끝없는 설득-너는 sns를 안해서 모르겠지만 요즘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나쁜 의도가 있는게 아니고 나는 나를 홍보할 겸 나가고 싶은거다, 너 지금 애인 없잖아, 이전시즌들 봐봐 괜찮은 사람들 꽤 나온다 웅앵-에 뭔데 이난리야? 하고 이전 시즌을 보기 시작한 민호는 뒤늦은 도파민 중독에 시달리다 결국 출연하기로 함


촬영 첫날 출연진들을 마주한 민호는 멘탈이 나갔겠지


-.......


[민호 개인인터뷰]
제 X는.... 제가......
아... 근데......
잠깐 얘기좀 할 수 있을까요?

이런 경우도 있나요?


X가 한명이 아닌데요...........



그곳은 전남친 총집합의 장이었음.



1. 뉴트
뉴트와는 작년 겨울 눈이 많이 오던 날 헤어졌음
많이 좋아했지만 사귄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고, 미련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 했지만 다시 얼굴을 마주하니 왜이렇게 빛이 나는지......더 잘생겨진 것 같기도 하고. 민호 취향을 빼다박은 탓일까 눈을 마주치자마자 또 심장이 뛰는 느낌이었을듯
게다가 출연에 뭐 어떤 의도도 없다던 뉴트는 민호에게 친절하게 말을 건네고 옆에서 하나하나 챙겨주며 다정한 눈길을 보내곤 했음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 때처럼.

2. 갤리
갤리랑은 가장 오래 사귀었을듯 가장 편안한 연애였고 갤리가 헌신적인 연애였음 헤어진 이유는 너무 편해진 나머지 더이상 설레거나 스파크가 튀지 않아서.
다시 만나는 순간 밀려오는 평온함과 자연스러움에 다시 좀 그리워졌을듯 거의 가족같은 존재였거든...
심지어 갤리는 이미 헤어진 전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 회부터 민호에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거기에 더해서 뭔가... 애가... 까리하고 듬직하고 멋있어졌다... 이건... 좀... 설레는데?

3. 잰슨
잰슨은 민호 첫사랑이었음 나이차이도 제법 있고 나쁜남자st. 였지만 민호가 많이 좋아했을듯
이때는 민호가 헌신적인 연애를 했음 가끔이라도 츤데레처럼 챙겨주거나 툭툭 던지는 말 속에서 애정이 묻어나는 걸 느끼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를 정도로 좋아했음 결국 지쳐서 헤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촬영중임에도 툴툴거리는 모습에 여전하구만, 생각했지만 이 사람 왠지 좀 부드러워졌다... 다른 사람들과 민호를 대하는 태도가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왠지 기대를 하게 되는 민호였음

4. 토마스
토마스랑은 학생때 풋풋하게 잘 사귀었을 거임
토마스랑은 성격이나 취미가 잘 맞았고 뭘 해도 재미있었음
학교도 같이 다니고 공부도 같이 하고 운동도 같이 하고 낮밤으로 붙어다니며 온갖 기억을 쌓아왔을거임 같이 처음으로 해본 것들도 많았겠지 즐겁고 신선하고 행복했음
그렇게 민호한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겠지만 그건 민호얘기고

애초에 이런 혼란한 섭외가 이루어진건 토마스가 원흉이었겠지
프로그램을 연출하던 토마스는 우선 민호를 다시 보고싶었고, 여러 상황에서 민호를 관찰하고 데이트도 하고 다시 만날 생각으로 이런 미친 섭외를 진행해서 연출 겸 출연한 거였음

어쨌든 자기를 선택할거라는 자신감

근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걍 그런게 보고싶었음 급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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