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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9:30
중위님이 가끔 수상쩍게도 저녁을 피한다던가 하루씩 사라지는 날이 있어서 설마 중위님이 바람피우는건가 싶었던 브랫.. 은근히 어딜 가는거냐고 떠봐도 중위님은 금방 온다고 어물쩡 넘어갈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행을 하는데 중위님이 어느 이상한 클럽으로 가는걸 발견하겠지. 브랫 손이 바들바들 떨려들며 좇아가는데 중위님이 다른 사람과 헐벗고 춤을 춘다거나 술을 마시지도 않고 엄청 큰 카메라를 들고 열정적으로 무대 사진을 찍고 있길래 ?? 싶겠지. 중위님이 수상한 콧수염 가수한테 열광적으로 반응하며 여기 한번만 봐달라고 소리치는걸 본 브랫은 큰 충격에 빠질거야. 마치 라잌 축구경기 보는 본인같은 모습이라..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중위님한테 다가가면 네잇은 갑작스런 남편의 등장에 놀랐지만 무대를 놓칠 수는 없어서 잠깐만 이따가 대화하자고 밀어내겠지. 브랫은 조금 처참한 심정으로 술이나 마시며 기다리는데 무대가 끝난 뒤에 네잇이 무척이나 수줍게, 자신과 연애하던 시절보다 더, 자신과 첫키스를 하던 순간보다 더 수줍은 얼굴로(!) 제비한테 다가가서 얘기하는걸 보고 술을 주륵 흘릴거야. 그런데 더 짜증나는건 느끼한 콧수염 가수가 네잇한테 별 관심도 없는 것처럼 대한다는거였지. 꽉 주먹을 말아쥐고 기다리면 곧 네잇이 와서는 나가자고 할거야. 
집으로 가는 동안 네잇은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겠지. 사실 브랫과 연애하던 시절부터 제비의 팬이었고 지금까지 공연을 할 때마다 따라갔었다고. 혹시 네가 한심하게 생각할까봐 고백 못했다고 하면 브랫은 깜짝 놀라서 부정할거야. 뭐 기왕이면 유명한 밴드의 팬이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하필 느끼하고 수상한 콧수염이라 싫긴 했지만 그래도 팬인게 죄인건 아니니까. 그러면 네잇은 활짝 웃으며 말하겠지. 다행이다, 그럼 앞으로도 후원해도 되지? 하길래 브랫은 뒤늦게 네? 그게 무슨 말입니까? sir? 하고 되물을거야. 알고보니 팬이면서 동시에 제비의 큰 후원자였던 네잇.. 그동안 제비한테 들어간 네잇의 돈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라는걸 알게 되겠지. 물론 네잇의 집안이 부자이기도 하고 네잇도 잘 버니까 브랫의 돈을 쓴건 아니었지만 고작 저따위 콧수염한테 네잇이 돈과 시간을 쓴다는 사실 자체가 마음에 안들거야. 
결국 어쩔 수 없이 네잇과 같이 공연을 따라가는 브랫임. 그러던 어느날 네잇이 제비랑 악수를 하게 되는데 네잇이 감격한 얼굴로 평생 손 안씻어야지.. 하고 중얼거리는걸 들은 브랫은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는걸 느끼겠지. 그날 브랫이 평소처럼 손 잡으려고 하니까 급하게 뿌리쳐서 울상이 될거야. 그 다다음 공연에서는 제비가 특별 팬서비스라면서 포옹까지 해주는데 그날 네잇이 잠깐 기절까지 해서 결국 오열하는 브랫임. 나보다 저 망할 콧수염을 더 좋아하는거냐고 엉엉 우는 브랫과 아직 포옹의 여파로 정신 못차리는 네잇..

슼탘
2024.05.08 19:36
ㅇㅇ
모바일
브랫ㅋㅋㅋㅋㅋㅋ 숨 넘어가는 소리 들림ㅋㅋㅋㅋ
[Code: 4fea]
2024.05.08 19:44
ㅇㅇ
모바일
덕질은 덕질이고 남편은 남편이긴 하지 맞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중위님 부랫 울잔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저 망할 콧수염을 더 좋아하는거냐고 물어보면 중위님이 대답 못해서 부랫 또 울듯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729f]
2024.05.08 19:54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랫 운다 울어
[Code: 6a55]
2024.05.08 20:04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7083]
2024.05.08 20:45
ㅇㅇ
손 안씻어 ㅋㅋㅋㅋㅋㅋ
[Code: 0003]
2024.05.09 00:26
ㅇㅇ
모바일
마치 라잌 축구경기 보는 본인같은 모습이라.. 중위님 보고 갑자기 자기반성 ㅋㅋㅋㅋㅋㅋㅋㅋ 울면서도 중위님 열심히 따라다니는 부랫 커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c10e]
2024.05.09 07:30
ㅇㅇ
중위님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좋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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