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존&칼럼이 담배끊겠다고 선언하고 게일&오스틴한테 감시자역할 해달라고 부탁했을경우


진짜 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받는일 있는 날 
존이 죽상된 얼굴로 게일. 오늘이 마지막, 진짜, 맹세, 딱 한번만! 하고 대형견처럼 졸라오면
계속 놉 하던 게일 팔자눈썹되서 추욱 시무룩해진 칼럼 넌지시 보고 한숨 푹 쉬더니
너 금연시키려다가 내가 암걸리겠다 임마 하면서 찬장에 박아둔 담배갑에서 딱 한개피 꺼내서 주겠지
달링 사랑해 나 진짜 열심히 끊을게 너랑 같이 오래살아야되니까 하고 여기저기 쪽쪽거리는 존에 아무래도 감시자의 감시자가 필요하지않을까 생각하는 게일
하지만 존 자기가 암걸릴거같다는 게일 말이 묘하게 계속 여운남아서 진짜로 그 한개피를 마지막으로 평생 금연성공함ㅇㅇ
후일담이라면
볼이 패일정도로 깊이 연기 들이마실때 존 얼굴이 꽤 섹시했는데 하고 아주 가아끔 떠올리는 게일이 있었음 


그리고 같은 케이스 칼틴버의 경우
칼럼이 진지하게 식탁에 마주앉아서는 내가 인터넷에서 읽었는데 너무 한번에 그렇게 끊는건 일종의 요요효과가 생긴대. 점진적으로 끊는게 더 좋다고 하더라고. 
라면서 슬슬 시동걸기 시작하면
오스틴이 푸스스 웃는얼굴로 그래? 그렇구나아 대답할듯
그럼 뭔가 관대한 반응에서 희망을 엿본 칼럼이 이때싶 그래서그런데 이번주부터 한개피씩 줄여나가는건 어떨까? 조심스럽게 운띄우면
오스틴이 그런 칼럼 손 위에 자기 손 얹더니 
뭔가 품에서 주섬주섬 꺼내 보여주는데 잘보니 칼럼 터너가 다시 담배연기를 흡입하면 죽을때까지 오스틴 버틀러와 만나지 않을것을 맹세합니다 라고 쓰여진 서약서임 
어? 이거 언제, 왜 내 사인이.. 오스틴? 어리둥절해진 칼럼에 뭐가 제일 효과적인 방법일까 고민하다가 한번 해봤어~! 하고 또 푸스스 웃는 오스틴임
얼마전에 새벽에 비몽사몽간에 자기 친구줄거라고 사인해달라고 한게 이거였구나 깨달은 칼럼은 오스틴 손 부여잡으면서 말함
현명한 남친을 둔 제가 행복한 놈입니다. 니코틴? 그게뭐죠?
흡족한 오스틴 희희 웃으면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