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할때마다 오열하면서 오스틴 집 가지 말라고 우리집에 오라고 드러눕고 바짓가랑이에 매달리는 칼럼어린이 떼어놓는게 하루일과였을듯
근데 오스틴어린이 꽤나 의젓해서 우리 내일 또 보꺼야. 엄근진하게 말하고 자기보다 머치비거한 칼럼어린이 꼬옥 안아주면
가이딩효과 받은 칼럼 약간 진정되서 진짜지? 약속이다? 안오면 파워레인저 같이 안봐준다? (본인이 같이 보고싶음) 뇌절하는데
오스틴 제법 진지한얼굴로 웅웅아라써 약속. 근데 숨막혀. 놔조. 할듯 칼럼몸에 찌부되서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결국 오스틴어머니가 칼럼아 틴이 놔줘야 내일도보지^^?;; 하면서 차 태우기 직전까지 꽉 안고있다가 아쉽게 놔줄듯 
그리고 칼럼 자기 집 가자마자 내일 오스틴이랑 같이 놀거라고 공룡장난감이랑 아끼는 퍼즐게임이랑 개열심히 가방에 싸고있고 저녁식사시간에 엄빠한테 또 한번 오스틴 우리집에 입양해야되는 이유 프레젠테이션 한바탕 펼칠듯
유치원샘은 칼럼이 너무 오스틴어린이한테 부담주는거 아닌가싶어서 한번 넌지시 틴이야 혹시 다른애들이랑도 놀고싶어? 물어보는데
오스틴 그날 칼럼어린이가 아까 아침에 귀에 꽂아준 꽃 단채로 똘망똘망한 눈으로 선생님 쳐다보면서
? 틴이는 칼러미랑 결혼해야되서 안돼요. 이런다 뭘 그런걸 물어보냐는듯한 의아한 만 4세어린이 표정에 샘만 별안간 개뻘쭘잼 
그새 오스틴 어디갔나 찾고있다가 쌤한테 틴이랑 놀시간 뺏긴걸 알게된 분노한 칼럼어린이 쌤뒤에서 쉭쉭거리면서 뛰어오고있을듯 

그리고 약 1n후 그런 웃기는 아이들이 있었지 뭐지금은 각자 여친사귀면서 잘 살고있겠지만~ 하고 가끔 떠올리게될 즈음
어느날 샘의 집에 터너 & 버틀러 청첩장이 날아오게된다 



칼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