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가 끼고도는 귀머거리벙어리 여자애가 사실은 딸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그게 참 애매한 사이라서 답해주기 곤란한거.


 

 

 

귀머거리벙어리를 키우는건 젊은 남자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 평범한 부모도 힘들텐데 부모가 아닌 두 형제는 오죽했을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깐 허니는 물건을 집어던지고, 깨진 물건에 다치는게 일상이었어. 나름 유명한 특수교사를 붙여주어도 예민하고, 난폭한 공격성에 다들 혀를 내두르고 도망치기 바빳을꺼다. 또 도망가는 특수교사의 뒷모습을 보며 잭양은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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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지 엄마를 쏙 빼닮았는데, 알맹이는 왜 아버지를 닮은걸까?

 

 

위험하게 굴 때는 언제고, 금방 저에게 쪼르르 달려와 안기는 어린아이를 달래줬겠지. 그게 허니가 일곱살, 잭양이 스물 다섯일때 일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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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날 봐야지 허니

 

 

결국 허니를 교육하는 건 성강이 맡았어. 잭양은 본격적으로 조직 일을 배우고 있었기때문에 애를 가르칠 여유가 없었거든. 허니도 낯선 사람이 아닌 성강이 알려주는 건 곧 잘 배웠을꺼야. 애가 귀머거리에 벙어리긴 해도 머리는 영특해서 성강 골치 좀 썩였겠다. 특히 제일 난감하게 했던 건 호칭이었지. 세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을 두고 성강, 허니, 잭양 이렇게 수화로 이름을 알려주고 있는데,

 

 

(나는 성강이 아빠야? 잭양이 아빠야?)

 

 

이래서 선뜻 대답해야할 손을 올릴 수 없었겠지. 호적 상으로는 아버지와 삼촌인데 실제로는 이복누이일 뿐이니깐. 어떤 호칭으로 부르던 명확한 정답이 아니었기에 난감했어. 적당히 이 상황을 무마한다고 해도, 곧 집에 돌아온 잭양에게 또 이 질문을 할테니 딱히 무마되는 것도 아니거든. 결국 잭양이 돌아온 저녁에도 아빠엄마에 대해 묻던 허니는 대답을 얻지 못하자 떼쓰고 울다가 지쳐 겨우 잠들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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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호적 상으로는 아빠잖아 그냥 아빠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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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쟤 아빠 하고싶어서 했냐?

 

 

스물 다섯, 스물 셋은 식탁에 앉아서 일곱 살이 납득할만한 대답을 생각하다가 밤을 새웠지만 결국 답은 찾을 수 없었지. 동이 틀때쯤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허니를 무릎에 앉히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을꺼야. 허니가 조금만 더 크면 모든 사실을 알려주겠다고, 그때까지만 우리 셋은 이름으로 부르기로.




 

 귀머거리벙어리 여자애가 학교에 다니게 됐는데



잭양너붕붕 성강너붕붕
2024.04.26 14: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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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크면 조금만 더 크면 조금 만 더 크면... 그 조금이 얼마였을까ㅜㅜㅜㅠ 이복동생 키우느라 쌔빠지는 잭양 성강 너무 좋네요ㅜㅜㅜㅜ
[Code: a7a3]
2024.04.26 14: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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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하 애키우는거 존좋
[Code: 46f5]
2024.04.26 14: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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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 여기 누워서 어나더 기다릴래ㅠㅠㅠㅠㅠㅠ
[Code: 5802]
2024.04.26 14: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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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내 생명수
[Code: 7f8b]
2024.04.26 16: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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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
[Code: f00e]
2024.04.26 21: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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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넘김이 좋은게 곱게 빻아서인지 달콤해서인지 둘다인지 알수가없네....
[Code: 72e3]
2024.04.26 21: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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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센세가 오셔따
[Code: 4e34]
2024.04.27 01: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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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ㅠ 뭔가 애틋하다 ㅠㅠ
[Code: b3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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