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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17:54
눈치껏 화풀어주려고 노력하는 아이스보고싶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분명 어제밤부터 어딘가 쌔한 기분이 들었었지. 자러간다고 말해도 대답도 없이 소파에 웅크리고있고, 혼자잘수는 없는 아이스가 결국 매버릭을 안아다 침실로 데려왔음에도 꽁하니 말이 없었단말야. 근데 잘때도 등부터 홱 보이고 자려하길래 어르고달래서 마주보게하고선 평소처럼 끌어안고자려니 갑자기 숨막혀서 싫다며 가슴팍을 밀어내는게여간 신경쓰였던게아니지.


오늘 어쩔수없이 아이스가 새벽출근이라 아침식사는 커녕 자는얼굴만 보고왔지만 오후가되도록 매버릭이 신경쓰여서 일이 손에 안잡히는거야
이렇게 퇴근하면 어제처럼 피해다닐게 뻔해서 어쩔수없이 공식적인 채널로 매버릭 대령을 호출했지.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지난번에 말했던 테스트기체에 대해 몇가지 말할게 있는데-



비서가 문을 닫고 나가기까지 말을 끌며 기다리던 아이스가 비서가 나가자마자 벌떡 일어나 소파로 향하며 이리오라는 손짓을 했지.



.. 그냥 서서 듣겠습니다 sir
우리둘뿐인데 왜. 얼른 이리와 자기야
...싫습니다.



허참. 완강한 표정의 매버릭은 오랜만이야.
난감한 표정으로 잠시 매버릭대령을 쳐다보던 아이스가 다시한번 자기 옆자리를 툭툭 쳤어. 그러다 문득 아차 싶어서 자기 무릎위를 툭툭 쳤지



...흥



그제서야 못이기는척 걸어와 무릎위 자기자리에 주저앉는 매버릭을 킬킬 웃으며 끌어안았지. 드러난 목덜미에 입맞추고 꼭 안아주면서 뭔진모르겠지만 잔뜩 삐져있던 마음이 이제사 풀렸구나싶었어



...나 아직 화 안풀렸어




매버릭의 말에 또 한번 아차싶은 아이스였지
그리고선 빠르게 어젯밤 일을 떠올렸어. 심기를 불편하게 할만한 일이 있었던가? 저녁먹기전까지만 해도 평상시와 같았는데 뭐지?



.. 아 설마 맵, 너 혹시-
.. 일부러 뜯어본건 아냐. 그냥 열려있어서 보게된거니까.




여전히 툴툴대는 목소리로 매버릭이 대꾸해. 엊그제 전여자친구로부터 편지한장을 받았거든. 쿨하게 헤어진 사이야. 집안끼리도 잘아는 사이라 원수처럼 지낼것도 없고, 사실 반년도 안되 매버릭한테 빠져서 아이스가 먼저 헤어지자했던지라 미안한 게 많은 사이지.여튼 까먹고 놔두었다가 어제 식사후 열어봤는데 별내용이 없는 흔한 안부인사길래 대충 읽고 버린다는게 그만 서재책상 어딘가에 방치해둔거같아. 사실 아이스는 전여친이 다음달 곧결혼한다는것도 이미 알고 조만간 청첩장도 줄겸 한번 보자한것도 알고있기에 편지는 아이스에게는 중요치않었거든. 청첩장주는 자리에 매버릭도 데려갈 생각이라 크게 개의치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전후사정 하나 모르는 매버릭으로서는 오해할만해.잘치워둘껄.




..변명좀 해보시지. 바람둥이 사령관님.





아이스매브
2024.04.28 17:57
ㅇㅇ
모바일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이건 아이스가 잘못했다!!!
[Code: 39e6]
2024.04.28 18:15
ㅇㅇ
모바일
질투하는 맵 ㅈㄴ 커엽다 ㅋㅋㅋㅋㅋㅋㅋ아이스가 백번 잘못했네 ㅋㅋㅋㅋㅋ
[Code: 2e32]
2024.04.28 19:21
ㅇㅇ
모바일
난 아이스가 자기야 라고 부르는게 그렇게 좋더라 ㅎㅎㅎㅎㅎ
[Code: b06e]
2024.04.28 20:03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엽다 진짜 ㅋㅋㅋ
[Code: c8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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