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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03:26
[그의 눈길이 빌리에게 꽂힌다. 그 눈길. 다임의 눈길이 고정사격을 가해오자 빌리의 초라한 자아는 무참히 압도당한다. 최근 이런 일이 잦았고 빌리는 겁에 질렸다. 다임의 고요한 회색 눈은 가장자리에 사나운 에너지가 요동치는 듯해 폭풍의 눈 안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다임은 빌리를 보며 웃는다. 그러다 표정이 굳더니, 빌리와 코가 맞닿을 정도로 얼굴을 바짝 들이댄다. 빌리는 숨을 참지만 이미 늦었다.
"내가 알코올 더 먹으라고 허락했어?"
"아닙니다. 하사님."
"우린 이틀 있으면 돌아간다. 잊었나?"
"아닙니다, 하사님."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게 좋을 거야. 빨리."
"정신 차리고 있습니다. 다임 하사님, 정신 차릴 겁니다."
"여기서 영웅 대접 받았다고 이라크 놈들이 우리를 봐주겠나?"
"아닙니다, 다임 하사님."
(...)
"빌리, 네가 필요할 거다. 우리 분대 어릿광대들의 목숨을 지키려면 네가 날 도와야 해. 그러니 나 엿먹이지 마라."
다임은 그렇게 순식간에 사람의 가슴을 찢어놓는다. 그를 실망시키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다임은 그런 남자다.]
고요한 눈 가장자리에 사나운 기운이 요동쳐 마치 폭풍의 눈 같다는 말은 어떻게 해야 생각해낼 수 있는 거지....벤 파운틴 진짜 다임으로 알파메일 센티넬 무순 쓰고 싶었던 수준 아니냐고;;; 순식간에 사람 마음 찢어놓는다는 오피셜 발췌 듣기만 해도 내 마음이 아픈데 한번 사는 인생 한번쯤은 다임한테 가슴 찢겨봐도 될 것 같음 화내기 전에 조용히 웃다가 순식간에 표정 굳히고 몰아붙이는 부분 진짜 미쳤어....
빌리린 가렛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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