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유는 캣니스한테 프림이 어떤 의미인지 진짜 뼈저리게 느끼져서.. 나중에 달라지긴 하지만 적어도 1편에서 캣니스가 망설이지 않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프림이 유일했다고 느낌

두번째는 프림을 살리려고 캣니스가 한 노력. 아빠가 탄광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충격으로 정신을 놔버린 상태에서 캣니스도 그냥 어린이였는데도 아등바등 발버둥침. 사냥해와서 가족들 먹여살리고 생필품 사고 프림 키우고 ㄹㅇ 그냥 동생이 아니라 딸 수준.
거기에 프림 이름표는 절대 안 넣게 하려고 항상 본인 이름표 몇개씩 집어넣어서 곡식 받아옴. 이렇게 했는데도 프림이 선발되니까 본인이 직접 자원해서 헝거게임 참가. 캣니스가 헝거게임으로 시작해서 혁명의 상징까지 된 계기는 오직 프림을 살리기 위해서였는데 그 프림이 죽어버림

세번째는 프림이 죽은 방식. 스노우한테 죽었어도 참혹했겠지만 이제까지 캣니스가 싸워온 스노우때문도 아니고 캣니스는 정작 바라지도 않았던 권력싸움에 휘말려서 죽음...그것도 가족처럼 생각하던 게일의 아이디어인 폭탄에(게일은 프림이 그쪽에 배치되어있었던건 몰랐다고 했지만)
네번째는 그렇게 소중했고 삶의 이유였던 프림이 캣니스의 눈앞에서 아무 손 쓸 틈조차 없이 죽어버린거..캣니스가 그렇게 애써왔는데도 프림의 죽음 앞에서 할 수 있었던 건 아무것도 없었던 거...

ㅅㅂ 캣니스한테 프림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