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에 없는

문장 나눔하고
문단도 나누고
원래 인물 간 대화에 없던 따옴표를 대화마다 전부 다 지멋대로 붙여둔 게 개열받네

책 자체가 여성의 목소리로
여성이 보는 것, 겪은 것, 자신의 생각 등등이 길게 이어붙여 줄줄 이어져서 나오고 인물간 대화도 따옴표나 행 바꿈 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져서
그게 묘한 주술 같고 이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묘미인데
한국 들여오면서 강제로 싹둑싹둑 작가가 만들지도 않은 문단 창작해서 죄다 끊어놓음

인물간 대화도 그냥 평문 속에 따옴표 없이 섞여있는 게 작가 의도인데 그걸 다 따옴표 달아둬서 분위기 와장창 깨지고...

작품이 길지도 않고 소재 자체가 고대 철기시대의 주술과 관련 있어서 이런 분위기가 살아야 되는데 생각할 수록 열받네

국내 출판사 편집자랑 번역자가 협의해서 문장, 문단 나누고 따옴표 달고 했다는데 작가 허락도 없이 이래도 되나 싶다

번역서에 대한 신뢰 자체가 사라짐
2022.11.26 23: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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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랑 편집자가 일을 좃같이 한 건지 윗선에서 좃같이 컨펌한 건지 궁금할 정도로 멍청한데
[Code: bb41]
2022.11.26 23:35
ㅇㅇ
모바일
걍 문학에 대판 이해가 없는 수준인데 그런 놈들이 책 내서 밥 벌어먹는다고 ㅅㅂ
[Code: 1d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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