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11860817
view 1158
2022.12.06 02:20
1 - https://hygall.com/507923278
2 - https://hygall.com/507990390
3 - https://hygall.com/508127651
4 - https://hygall.com/508965194
5 - https://hygall.com/510191305
6 - https://hygall.com/510543268

7 - https://hygall.com/511231448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려가고 있었어. 꽁꽁 얼었던 오두막 인근의 호수와 개울도 모두 녹았고 여기저기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있었지.
그 시절 깊은 숲 속의 봄 향기라는 건 지금 현대인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황홀함의 원천이었어. 온갖 종류의 꽃 향기, 풀내음, 해동된 땅의 흙내음이 어우러지고 여기에 형형색색의 시각적 풍경까지 더해지면...봄이라는 건 마치 지옥이 천국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계절과도 같았지. 

처음으로 함께 겨울을 보낸 매드마티건과 잭에게 봄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그들에겐 어차피 겨울도 지옥이 아니었지만 봄기운은 그들에게도 설렘의 원천이었어. 봄이 되어 제철이 된 딸기며 체리며 온갖 베리류 과일을 채집하고 먹으러 다니면서 겨우내 모자랐던 비타민이 채워져서 그런가, 안 그래도 겨우내 서로로 인해 높아진 둘의 에너지는 아주 하늘을 뚫고 솟을 기세였지. 

하나 부작용이 있다면, 매드마티건은 이제 딸기랑 체리만 봐도 발기하는 병에 걸린 것 같아. 

"잭, 딸기 발견했구나."

잭이 즐거워하며 고개를 끄덕여. 요정이라 숲과 친하고 감각이 예민해서 그런가. 잭은 숲의 기운을 굉장히 잘 느끼고 교감하는 것 같아. 자급자족에는 도가 튼 매드마티건보다도 딸기밭 등을 훨씬 더 잘 찾아내지.
잭이 딸기를 물고 와서 매드마티건의 입에 그대로 넣어줘. 매드마티건이 앞니로 딸기를 반쪽으로 가르고 둘은 딸기를 반쪽씩 나누어 입에 넣어. 

"음, 맛있다."

매드마티건, 정확히 뭐가 맛있다는 거야? 딸기가? 아니면 딸기향 잭 입술이? 왜냐하면 둘의 혀는 딸기 맛만 보고 있는 게 아니거든. 입 안에서는 딸기향과 과즙이 터져나오지만 둘에게 딸기는 그저 부재료일 뿐, 딸기 시식을 핑계 삼아 서로의 입술과 혀를 핥고 빠느라 정신이 없어. 매드마티건은 긴 혀로 잭의 입술을 핥으며 묵직한 아랫도리를 달래. 집에 갈 때까지 참자. 하루종일 이런 식으로 온갖 베리 종류를 채집하러 다니다 보면 오후 즈음에 잭의 입술은 새빨갛게 물들고 이건 매드마티건에게 너무 고자극이야. 저녁 노을이 질 때쯤이면 정신이 몽롱해질 지경이지.

"엇, 잭, 안 돼! 아직 추울 거야!"

오늘 잭이 무슨 봄바람이 들었나. 갑자기 폭포가 있는 호숫가에서 옷을 훌렁 벗어던지더니 물 속으로 뛰어들어 버렸네. 아직 물이 찰 텐데 물놀이가 그렇게 하고 싶었나. 물가에서 폭포가 있는 안쪽까지 한 바퀴 수영을 하더니 잭이 이내 몇 분 만에 금방 나와. 벗은 채로 오들오들 떨면서 매드마티건에게 폭 안겨버려.

..
잭 추워.
안아줘.
..

"거 봐. 물이 아직 차다니까."

매드마티건은 긴 팔로 잭을 안고 몸을 문질러줬어. 끄응. 잭의 뽀얗고 물기 어린 몸을 문지르는 매드마티건 본인의 몸에는 점점 열기가 참기 힘들 정도로 올라와. 
매드마티건은 자신의 외투를 벗어서 잭에게 둘러준 뒤에 서둘러 불을 피웠어. 잭이 차가워진 몸으로 바로 집으로 가다간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서 몸을 녹여준 다음에 움직여야 할 것 같아. 

"잭, 이리 와."

불을 피우고 그 앞에 다가앉은 매드마티건이 잭을 무릎에 앉혔어. 큰 손으로 온몸을 마사지하듯이 문질러주며 잭의 체온을 높여주었어. 이쯤 되면 아무리 바보같은 매드마티건도 잭이 노렸다는 걸 알 수밖에 없지. 너, 일부러 물에 들어간 거지?

처음에는 간지럽다는 듯이 키득키득 웃던 잭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소리를 내기 시작하네. 이상한 일도 아니지. 매드마티건의 손길도 어느새 그냥 순수한 마사지와는 거리가 멀게 돼 버렸거든. 특히 잭의 가슴과 엉덩이 쪽에서는 매드마티건의 손길이 유독 끈끈하고 진득해져. 매드마티건이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강한 손아귀 힘으로 엉덩이를 쥐거나, 길고 섬세한 손가락으로 유두에 농도 짙은 자극을 줄 때마다 잭이 노골적인 신음 소리를 내. 몸을 움찔거리면서 뺨도 어느새 장미꽃잎마냥 홍조를 띤 거 보면 확실히 몸은 덥혀졌나 봐.
매드마티건은 자기도 모르게 잭의 다리 사이로 손을 가져가. 

"흐읍..."

잭의 그곳도 단단해져 있었지. 큰 손으로 살살 만져주니까 잭이 허벅지를 모아서 자신의 다리 사이에 매드마티건의 손을 단단히 가둬버렸어. 남자를 이런 식으로 만져본 적은 당연히 없는 매드마티건인데 이상하게 아무렇지도 않아. 어느새 신음하기 시작한 잭의 얼굴, 아직도 체리의 붉은 색소가 남아있는 입술과 모닥불빛이 비춰진 살결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아. 자신의 손길에 따라 감았다 떴다 하는 눈, 미세하게 떨리는 속눈썹, 다물어졌다 벌어졌다 하는 입술, 뺨 근육의 섬세한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관찰해. 하나하나 눈으로 담아 놓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서. 매드마티건을 제외하고는 이 세상 그 누구도 본 적 없고, 앞으로도 볼 수 없을 아름다움이니까.

"흐윽...아아...하앗!"

매드마티건의 손길에 따라 몸을 움찔거리며 반응하던 잭이 허리를 뒤틀며 절정을 맞았어.
매드마티건의 옷깃을 붙잡고 바들바들 떨며 한참 동안 여운을 느끼던 잭은 이내 뒤로 완전히 누워버리고는 매드마티건을 자신의 위로 올리고 입을 맞추기 시작해.

"왜, 잭? 그걸로 모자라? 뭐가 더 필요해?"

매드마티건이 잭을 놀리듯이 물었어.

..
잭 춥다니까. 
안아줘.
몸을 덥혀줘.
..

"너 이제 안 추운 거 같은데?"

잭이 삐진 듯이 입을 삐죽거려.
사실 이렇게 험한 야외에서 너를 덮치고 싶지 않았는데. 매드마티건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이미 오늘 하루종일 참느라 애쓴 대물을 꺼낸 뒤 웃어보이며 잭에게 말해.

"이거 다 요정님 잘못이야."

그 말을 들은 잭은 오히려 되바라진 미소를 짓더니 과감하게도 자신의 다리를 양 옆으로 한껏 벌려. 아래를 내려다본 매드마티건의 머리 속이 하얗게 지워져버렸어. 이 순간 매드마티건은 오직 잭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목표 하나밖에 모르는 생물이 되지. 우연인지, 요정의 영적 기운 때문인지 매드마티건의 강한 허리짓에 잭이 쾌감의 비명을 지를 때마다 산들거리는 봄바람이 두 사람을 둘러싼 벛꽃나무를 흔들어댔고 꽃잎이 두 사람 위로 우수수 떨어졌어. 잭이 기뻐하면 숲도 함께 기뻐하는 것 같았지.

한때 매드마티건은 자신의 잭에 대한 감정과 욕망이 잭을 해칠까봐 두려워했었어. 이제는 잭도, 매드마티건도 분명히 알아. 매드마티건의 사랑은 잭을 죽이는 독이 아니라 반대로 잭을 살리는 명약이라는 사실을.

그렇게 아름다운 계절인 봄으로 접어들고 있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매드마티건은 마음 속에 조금씩 불안감이 자라기 시작했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람들은 움직임이 많아지지. 행동 반경도 넓어져. 겨울에는 숲 속에 잘 오지 않던 사람들도, 날씨가 풀리고 하절기가 되면 깊은 숲 속까지도 곧잘 들어오지. 매드마티건의 오두막이 있는 곳까지도 종종 들어오는 마을 사람들이 있어. 그 말은 잭이 그들의 눈에 띌 수 있다는 말이야. 게다가 매드마티건은 하는 일의 특성상 적이 많았어. 물론 대부분은 매드마티건을 무서워해서 감히 덤빌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가끔 가다가 질 게 뻔해도 덤비는, 판단력 떨어지는 또라이들이 없지 않았지. 지난번에 술병을 던진 주정뱅이 도박꾼처럼. 
.
.

"헤이, 자네 매드마티건이 어디에 사는지 혹시 아나?"

아닌게아니라 그 주정뱅이는 요즘 마을 사람들에게 매드마티건이 어디에 사는지 묻고 다니는 중이었어.

"어휴, 괜히 다치지 말고 그냥 가만 계셔. 어차피 이기지도 못할 거."

마을 상인이 대답 없이 손사래를 쳤지만 주정뱅이는 은근히 끈질겼어.

"내가 언제 싸운댔나?"

이죽거리면서 그는 혼잣말로 되뇌었어.

"...아무리 강한 자라 해도 모두 약점이 있게 마련이야."

애인 같은 게 있으면 더없이 좋겠어. 피식. 비겁함에 도가 튼 주정뱅이 도박꾼은 싸우는 법과 이기는 법은 몰라도 누군가를 괴롭히고 파괴하는 방법은 잘 알고 있었지. 원래 세상은 그런 자들 때문에 지옥이 되는 것이고.


아이스매브 마티건잭
2022.12.06 02:51
ㅇㅇ
오셨다 오셨어 ㅠㅠㅠㅠ
[Code: 95b2]
2022.12.06 16:08
ㅇㅇ
봄이 오니까 야외플까지 가능해져서 넘 좋았는데

주정뱅이 저새끼 뭐야 . 천국에 먹구름이 몰려오는거 같아 불안해 ㅠㅠㅠㅠ
[Code: 4f0f]
2022.12.06 03:23
ㅇㅇ
모바일
과일 따러가서 꽁냥대는 거 흐뭇하게 보고있었어ㅠㅠㅠㅠ 잭과 모닥불 쬐는 마티건 동화같아서 맘 따뜻해졌단말이야ㅠㅠㅠㅠㅠ마티건잭 서로 사랑하는 방식이 커엽고 소중해ㅠㅠㅠㅠ 아니 근데 주정뱅이 때문에 불안하다ㅠㅠㅠㅠㅠㅠ 센세의 빌드업때문에 더 그래ㅠㅠㅠ제발 아무일 없길 바랄수밖에 물론 센세의 무순에 일절 불만은 없고 성실수인 내 센세 ❤
[Code: 336d]
2022.12.06 05:49
ㅇㅇ
모바일
센세 사랑해 ㅠㅠㅠㅠㅠㅠ
[Code: 3a7a]
2022.12.06 05:55
ㅇㅇ
모바일
악역 주정뱅이 새끼 꺼져!!!! 우리 마티건잭 사랑하느라 바쁘거든??? 시발 마티건잭이 알콩달콩 지내는 거 방해하면 죽인다 오체분시할 거임 디진다 시발아
[Code: 00b5]
2022.12.06 06:56
ㅇㅇ
모바일
내센세ㅜㅜㅜㅜㅜ 잭 존ㄴ나 요망하고 커엽고ㅜㅜㅜㅜㅜ 주정뱅이 그냥 성인병 걸려서 낙상사고나 나게 해주세요ㅜㅜㅜㅜ
[Code: 561d]
2022.12.06 08:37
ㅇㅇ
모바일
왜 딸기를 그렇게 야하게 먹어..?? 너네 왜 그렇게 야해?? 어후💦💦💦💦💦💦💦💦💦💦💦
[Code: 37d9]
2022.12.06 15:51
ㅇㅇ
모바일
안돼ㅜㅜㅜㅜㅜㅜ 주정뱅이 놈이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샤랑해.......
[Code: 8d05]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