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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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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에겐 그 모든 것이 '첫사랑'의 일부라서, 태어나 처음 느낀 극적인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모를 테니까. 누구도 덩치만 큰 그 순한 남자가 여자 하나 때문에 눈을 뒤집어 깐 잔인한 들짐승처럼 굴 거라고 예상하지 못하겠지만.

그러니 마이크가 허니를 사랑하게 된 것부터가 허니에겐 행운이 아니었겠지. 그저 친절했을 뿐인 허니의 눈에 시골 동네의 커다란 절름발이는 평생의 짝으로는 너무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서. 그저 이삿짐을 옮겨준 그에게 몇 번 식사를 대접했고, 맥주가 몇 잔 들어갔고, 촉촉한 눈망울을 한 그 남자의 단단한 몸이 마음에 들었고. 술김에 까슬한 뺨을 붙잡고 입을 맞춘 것 뿐이었음. 그게 서른 줄 넘은 그 남자의 첫키스라는 사실은 몰랐지. 집요하게 혀를 빨아대는 남자가 어딘가 몸만 큰 어린애같다는 생각했을 뿐.

하지만 그 밤의 입맞춤이 마이크에겐 인생의 각인 같은 거였거든. 눈을 감아도 늘 허니의 까만 눈이, 품에 남던 작은 어깨가, 달달한 입술의 감촉이 맴돌았음. 적어도 마이크에겐 허니가 첫 암컷이고 첫 짝이었으니까.

그러니 제 유일한 암컷이 다른 남자 앞에서 헤프게 예쁜 미소를 짓는 걸 본 이 순진한 수컷이 무슨 생각을 했겠음? 활화산처럼 가슴이 부글부글 끓어서 눈이 벌겋게 충혈됐겠지. 반나절 내내 허니의 시선이 닿은 놈의 머리통에 총알을 박아넣을까 목을 부러뜨릴까 고민하다 기어코 분노를 이기지 못해 낡은 장 하나를 주먹으로 산산조각을 냈겠지. 그리고 무슨 생각에선지 눈을 번질거리며 새벽 산행을 나갈 것 같다.




그 산행의 마지막에는 어깨에 들쳐맨 허니가 함께겠지.

침착한 눈으로 제 암컷을 낡은 침구 위에 눕혀놓고 발버둥치는 가느다란 발목을 두툼한 손으로 꽉 쥐었을 거야.
마, 마이크.......? 뒤늦게 정신을 차린 허니가 마주한 건 눈 앞의 더러운 시트와, 등 뒤로 느껴지는 익숙한 낮은 숨소리, 또 등골 위로 닿는 거대하고 뜨거운 성기의 윤곽이겠지.

아, 안돼.....집에 갈래....

그리고 산채로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참새처럼 겁에 질린 채 발발 떠는 몸을 꾹 누르는 남자에게서 그르릉대는 지독한 저음이 흘러나오겠지. 사람보단 짐승의 것에 가까운....

여기가 이제 허니 집이야.

허니, 마이크, 그리고 아기가 평생 함께 살 집.



마이크너붕붕
2022.12.06 03: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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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3: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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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시발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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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3: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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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곰 마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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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3: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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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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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4: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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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마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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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4: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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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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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4: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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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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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6: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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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히…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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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1: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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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존나 존나... 존나 맛있습니다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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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1: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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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벽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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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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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마이크의 거칠고 투박한 마음이 센세의 한줄한줄 사이로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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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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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천재야 센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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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2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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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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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23: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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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진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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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16: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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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으로 각인된 곰탱이의 순정 너무 맛있어서 눈물나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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