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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1:43

아이스가 쓰러졌다고 애가 숨을 안 쉰다고 구스네 집에 전화를 함. 금방 간다는 매버릭의 대답을 듣고 전화를 끊은 슬라이더가 거실 바닥에 누워서 웃는 아이스랑 하이파이브를 하면 같이 킬킬대던 할리우드랑 울프맨이 구급대원 분장을 하고 뒷문으로 나감. 10분 후 끼이이익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문이 쾅 열리고 매버릭이 들어오는데, 애가 얼굴이 아주 사색이 되어있는 거야.

하얗게 질린 매버릭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무슨 일이냐고 하면 슬라이더는 '잘못하다가 꼬맹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스의 가슴 부근을 누르는 시늉을 하며 말하는 거지. 애가 가슴이 답답하다며 쓰러지더니 숨을 안 쉰다고 말이야. 열린 창문 앞에 쭈그려 앉아서 아이스가 숨을 안 쉰다는 말을 기다린 할리우드와 울프맨이 미리 녹음한 사이렌 소리를 밖에서 틀고 조심조심 현관쪽으로 이동하고, 아이스 앞에 주저앉은 매버릭이 아이스한테 "아이스, 일어나. 눈 좀 떠 봐." 하고 말을 걸면서 아이스를 흔드는데 움직임이 없음. 매버릭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아이스, 톰 눈 좀 떠 봐. 응? 나 할 말 있단 말야." 하면서 아이스 흔들는데 그게 너무 안타깝고 애처로워서 지켜보던 슬라이더가 '와씨... 저건... 난 진짜 쓰레기야.' 하고 속으로 자책을 함.

아이스를 흔들던 매버릭이 눈물을 한번 닦으며 "톰, 일어나. 네 윙맨을 두고 가면 어떡해." 하더니 잠시 후 아이스의 몸에서 손을 떼며 "너한테 새로운 가족이 하나 더 생겼다고 알려주려 했는데." 하면서 얼굴 가리고 흐느낌. 옆에서 지켜보던 슬라이더도, 누워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던 아이스도, 심지어 이거 몰래 카메라다! 하면서 놀려주려고 사이렌소리 녹음한 라디오와 스케치북을 들고 오던 할리우드와 울프맨이 얼어버리는데, 서럽게 울던 매버릭이 갑자기 옆으로 픽 쓰러짐. 놀란 슬라이더가 벌떡 일어나서 "꼬맹이!! 일어나! 야!! 정신차려!!" 하면서 매버릭을 흔들고, 죽은 척을 하던 아이스가 "매버릭! 매브! 일어나, 정신차려. 야, 슬라이더 차 갖고 와!" 하며 매버릭을 안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짜잔~ 지금까지 매버릭과 구스의 몰래카메라였습니다~" 하면서 구스가 캠코더를 들고 들어와라.

말끝나기 무섭게 아이스의 품에 늘어져있던 매버릭이 존나 쪼개면서 "구스구스! 잘 찍었어? 잘 나왔어?" 하면서 아이스 품에서 내려오고, 구스가 "당연하지. 오늘이 만우절인 걸 우리가 몰랐을 것 갔냐, 머저리들아" 하면서 매버릭이랑 하이파이브 하는데 너무 놀란 슬라이더랑 아이스가 그 자리에 주저앉으면 좋겠다. 매버릭은 구스의 캠코더를 가져와서 주저앉은 아이스를 찍으며 "톰 카잔스키, 너 울어?" 하며 놀리는데 아이스가 "난 진짜 너랑 아이랑 잘못된 줄 알고." 하면서 얼굴 가리면 매버릭이 겁나 쪼개면서 "야, 키스만 했는데 어떻게 애가 생겨. 구스, 얘 진짜 사관학교 나온 거 맞아?" 그러면 구스가 걔 수석 맞는데 성교육은 못 받은 것 같다고 같이 쪼개겠지.

먼저 정신을 차린 슬라이더가 난 진짜 너 데리고 병원 가야하는 줄 알았다고 하면서 매버릭의 머리에 딱밤을 날리려 하면 매버릭은 슬라이더의 손을 쳐내면서 "너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울피가 안 알려줬으면 나 진짜 구스 집에서 오다가 사고났을 거라고. 뭔 장난을 쳐도 그런 장난을 치냐?" 하며 컁컁거리며 성질 내겠지. 그럼 슬라이더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아이스를 툭 치면 아이스가 붉어진 눈가를 한번 더 닦더니 "미안해, 미첼. 다음부터 이런 장난 절대 안 칠게." 하면 매버릭은 "어. 절대 이런 장난치지 마. 나 너 없으면 못 살아. 알았지? 약속해." 하며 새끼손가락을 내밈. 아이스가 그러겠다고 하며 손을 내밀었고, 매버릭은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슬라이더, 힘 좀 써라. 차에 맥주 두 박스 있어. 우드, 울피. 너네도 도와. 너네 원하는 치즈피자도 세 판 사왔어." 하더니 카메라를 향해서 손을 흔들었음.


그리고 지금 매버릭은 그때 찍었던 영상을 보다가 멈춤. 이런 장난 다시는 안 친다고 약속했는데 왜 안 일어나냐고, 나랑 아이는 무사하니까 일어나서 네 눈으로 좀 확인해달라고 나 진짜 너 없으면 못 산다고 그러니까 제발 눈 좀 뜨라고 말한 매버릭은 잠자듯 누워있는 아이스의 손을 붙잡고 또 울겠지. 





그래도 역시 난 해피엔딩이 좋으니까 아이스는 빠른 시일 내에 의식을 되찾고 엄청난 속도로 건강회복하고 복직한 후 포스타까지 달듯. 그치만 저 일은 매버릭한테 큰 트라우마가 돼서 아이스는 평생 건강관리 겁나 빡세게 하고 살겠지. 그래서 아이스랑 매버릭이 평생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

2022.11.30 01: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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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매버릭 백년해로!!! 만수무강!!!! 무조건 행복하게 영사한다 엉엉 앞부분 만우절 구라가 너무 알콩달콩해서 후반부가 더 슬펐잖아요 센세 진짜 눈물 쏟을 뻔... 아이스가 깨어나서 행쇼한다니 다행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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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1: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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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막문단 없었으면 저 찌찌 뜯으면서 센세 집 앞 찾아가려 했어요....다행이야 센세....사랑해 고마워 웃다가 울다가 다시 웃게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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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2:12
ㅇㅇ
센세 난 막문단 없었으면 센세의 찌찌를 뜯으려 했어... 다행이야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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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2: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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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스크롤 내리다가 대성통곡할뻔ㅜㅜ 아이스 무사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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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2: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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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ㅏㅏㅏ 크아ㅏ어어ㅏ 센세 막문단 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해피엔딩이 조아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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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2: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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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발 내 심장 마리아나 해구에 떨어진거 다시 건저옴 ㅜㅠㅠㅠ
[Code: 2e83]
2022.11.30 02: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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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내 가슴 몰랑해졌다가 갑자기 파삭삭 ㅅㅏ혼의 구슬 조각 만들더니 다시 다시 뭉쳐졌어...아맵 둘이서 힘들때나 기쁠때나 둘이서 영사하세요....그래야 내가 장수해...
[Code: 8567]
2022.11.30 02: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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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울다가눈물맺힌채로웃기....
[Code: f140]
2022.11.30 06: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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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문단까지 완벽하다ㅜㅜㅜㅜ 센세 애기가 생기는 과정도 보여주세요 어나더
[Code: f63b]
2022.11.30 07: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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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센세 막문단 없었으면 나 오열했다고ㅠㅠㅠㅠㅠㅠ
[Code: 3a3e]
2022.11.30 07: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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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니었음 여기서 죽을 수도 있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8f1]
2022.11.30 09: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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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울다가 다시 웃는다ㅠㅠㅠㅠㅠ
[Code: 08a5]
2022.11.30 1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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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앀ㅋㅋㅋㅋㅋ쪼개면서 보다가 급정색했잖아욧!!! 온탕냉탕온탕 휴... 센세 밀당 잘하네
[Code: 11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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