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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1:48
형! 형!!! 버논형아!!! 형아야
네잇...? 지금이 대체 몇시, (아침 8싴ㅋㅋㅋㅋㅋ)
아가 가서 브랫한테 놀아달라고 해.
형이 눈오면 나랑 눈사람 만든다고 해쨔나아아아아!!!!!!!
......눈이 와?
펑펑 내리고이써!!!!!!!!
옆집애기네잇이 제일 좋아하는 게 버논이라 눈오니까 바로 강아지마냥 달려가서 깨움ㅋㅋㅋㅋ 눈오면 같이 눈사람만들기로 손가락도 걸고 약속해서 이 날만 기다리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가서 큰형 깨우라고(+괴롭히라고) 테리가 문도 열어주고 번쩍 들어올려서 네잇을 버논 위에 내려놨을거야 ㅋㅋㅋㅋㅋ 버논은 애기가 갑자기 등 뒤에 올라와서 치대니까 떨어질까봐 잘 움직이지도 못 하면서 말하는데 어쩌겠어. 일어나야지... 밖에 나가기 전에 레오가 네잇목도리도 다시 매주고 장갑챙겨주고 누가보면 이 집 막둥이처럼 보이겠지. 브랫은 옆에서 야무지게 혼자 털모자까지 쓰고 대기중ㅋㅋㅋㅋ
버논이 도와줘서 금방 만드는데 네잇이 코를 훌쩍거리자마자 안아들고 집에 들어가서 눈때문에 축축한 겉옷 벗기고 담요로 돌돌 말아놓겠지. 그리고 그 집 막내 브랫이랑 옆집 장남 네잇이랑 사이좋게 한 컵씩 코코아 쥐어주고 이게 무슨 팔자에도 없는 육아인가 고민하는 버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던 애가 이렇게 커서 누가봐도 자기 좋아하는 티 내니까 당황스러운 버논이겠지. 테리는 도둑놈이라고 놀리고(아직 안 사귐) 브랫은 형... 애기다 애기. 이러면서 절레절레하는데 그 중에서 아무말도 하지않고 자기 응시하고 있는 레오가 제일 신경쓰이겠지.
맨날 형아 여기가자 저기가자 하는 네잇한테 하루는 넌 맨날 나랑 만나서 연애는 하겠니? 라고 돌려말하는거야. 버논 성격에 ‘돌려말한다’ 라는 걸 해본 적이 드문데 이상하게 네잇한테는 도저히 직설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거야. 잘못해서 애가 상처받을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었지. 근데 정작 네잇은 형이랑 연애하면 되지. 라고 말해서 할 말 없어질듯.
내 나이에 널 만나면... 아니다...
라고 이기지도 못 할 말이나 하겠지 ㅋㅋㅋㅋㅋㅋ
슼탘버논네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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