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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17:40
너붕붕이 공원 벤치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는데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온 거지. 처음에는 겁도 없이 사람 옆에 오네;;; 했는데 까마귀가 옆에 놓인 물통을 막 쪼기 시작했음.
"목 말라?"
너붕붕이 뚜껑을 열어서 종이컵에 물을 따라주자 까마귀가 물을 실컷 마시더니 고맙다는 듯이 애교를 부렸음. 그 모습이 귀여워서 몇 번 쓰다듬어줬는데 손을 멈추려고 하면 머리를 들이밀면서 계속 쓰다듬어달라고 졸랐음. 한참 쓰다듬다가 약속시간이 다 돼서 너붕붕은 서둘러 일어났음.
너붕붕에겐 그냥 재미있는 에피소드였겠지만 까마귀 야니스에게는 삶이 뒤바뀌는 경험이었음. 인간에게 길들여진 친구들을 보고 왜 저렇게 사나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그럴 만했던 거지. 그 잠깐의 손길이 너무 황홀하고, 소름돋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었음. 야니스는 너붕붕의 손길을 잊지 못해 직접 찾아나섰음. 인간 사정을 잘 아는 친구들에게 부탁해 너붕붕의 집도 알아내고, 자기가 모아둔 보물 중에 가장 반짝이는 것을 골라서 문을 두드렸음.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그 때 쓰다듬어주신 까마귀입니다."
zipzip해서 아무튼 같이 살게 됐는데 야니스가 너붕붕에게 맨날 쓰다듬어달라고 하겠지. 쓰다듬어줄 수는 있는데 그게... 야니스가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신음소리를 내는 거임. 너붕붕은 만져주다가도 동물한테 못할 짓 하는 거 같아서 손을 금방 뗐음. 그러면 야니스가 너붕붕 손을 잡아 머리 위에 턱 올려놓고 빨리 만지라고 재촉했음. 너붕붕이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 너무 좋아.... 허니... 아...."
이런 소리 내서 너붕붕 혼자만 민망해지는 게 보고싶다
야니스너붕붕
"목 말라?"
너붕붕이 뚜껑을 열어서 종이컵에 물을 따라주자 까마귀가 물을 실컷 마시더니 고맙다는 듯이 애교를 부렸음. 그 모습이 귀여워서 몇 번 쓰다듬어줬는데 손을 멈추려고 하면 머리를 들이밀면서 계속 쓰다듬어달라고 졸랐음. 한참 쓰다듬다가 약속시간이 다 돼서 너붕붕은 서둘러 일어났음.
너붕붕에겐 그냥 재미있는 에피소드였겠지만 까마귀 야니스에게는 삶이 뒤바뀌는 경험이었음. 인간에게 길들여진 친구들을 보고 왜 저렇게 사나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그럴 만했던 거지. 그 잠깐의 손길이 너무 황홀하고, 소름돋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었음. 야니스는 너붕붕의 손길을 잊지 못해 직접 찾아나섰음. 인간 사정을 잘 아는 친구들에게 부탁해 너붕붕의 집도 알아내고, 자기가 모아둔 보물 중에 가장 반짝이는 것을 골라서 문을 두드렸음.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그 때 쓰다듬어주신 까마귀입니다."
zipzip해서 아무튼 같이 살게 됐는데 야니스가 너붕붕에게 맨날 쓰다듬어달라고 하겠지. 쓰다듬어줄 수는 있는데 그게... 야니스가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신음소리를 내는 거임. 너붕붕은 만져주다가도 동물한테 못할 짓 하는 거 같아서 손을 금방 뗐음. 그러면 야니스가 너붕붕 손을 잡아 머리 위에 턱 올려놓고 빨리 만지라고 재촉했음. 너붕붕이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 너무 좋아.... 허니... 아...."
이런 소리 내서 너붕붕 혼자만 민망해지는 게 보고싶다
야니스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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