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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8:23
행맨은 파일럿이라는 직업을 사랑했고 죽어도 전투기 타다 죽을거라 생각했는데 수술을 해야 할정도로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전투기를 못타게 됨.
수술을 안해도 수술을 해도 전투기는 더이상 못 타게 되버림.
최대한 수술을 미루려고 했으나 건강했던 군인체력으로 버티기 힘들만큼 몸이 갑자기 너무 안좋아져서 그냥 가족 사업 물려받는다고 하고 전역해버렸음.
동료들도 에고킹 행맨이 아파서 전역을 한다는걸 전혀 몰랐겠지.


그때만 해도 루스터랑 몸만 섞는 관계이긴 했지만 루스터 조차도 행맨이 아프다는걸 몰랐을듯.
어느날은 몸이 부서져라 안아달라고 하다가 어떤 날은 그냥 관계중에 딴생각을 하는것 처럼 보이거나 그냥 요새 도통 행맨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음.
한번은 루스터를 엄청 원망하는듯한 말을 내뱉고 크게 싸우고서는 천하의 행맨이 잠수하듯 조용히 전역 해버려서 루스터도 허탈했겠지.
진짜 그정도 사이밖에 안되는구나 싶어서 화도 났음
연락처도 바뀌고 동료들도 그냥 집안 사업 물려받는데~하는 정도로만 알고있고 그냥 그렇게 둘 관계가 끝남




행맨은 전역하고 조용히 치료에만 집중해서 군인들 말고도 사람들이 생과사를 달리하는 병원에 오래 있다보니 퇴원하고 나서는 전혀 본인이 과거에 파일럿이었다는걸 아무도 모를만큼 살이 엄청 빠져서 퇴원했겠지.
그마저도 행맨이 파일럿을 할만큼 체력이 좋고 운동도 꾸준히 했기 때문에 병원 치료도 잘 버틴거였음.

민간인 제이크 세러신으로 돌아와선 갑자기 할일도 없어지니까 아버지의 선거캠프에서 일을 시작하겠지.
빠릿빠릿한 군인이었지만 군인으로 하던 일이랑은 다르다 보니 한동안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고생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머리도 좋고 승부욕도 있다보니 금방 적응 하고 곧 진두지휘 하게됨.

초반에만 사람들이랑 얘기할때 과거에 군인이었다 정도만 얘기하고 파일럿이었다는 얘기는 전혀 안하겠지.
굳이 얘기하고 싶지도 않았고 행맨이 지금 사는 집에도 과거와 달리 파일럿이었던 시절의 흔적은 전부 박스에 봉인되서 집 창고에 처박혀 있음.
출장도 잦고 외부일정도 많았지만 그동안 동료를 우연히 만나는 일은 근 몇년간 없었음.
심지어 에고 갤러리나 다름없던 sns계정도 삭제해서 과거의 기억이나 인연들은 과거에 묻어두고 새 인생에 점점 적응해가면서 살고 있었지.



정부행사로 최근에 기밀 작전으로 크게 공을 세운 군인들의 훈장 수여를 대통령이 직접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인이나 관련 인사들도 행사에 참여하게 되겠지.

그냥 행사가 아니라 vip가 참석하는 행사다보니 경호며 행사에 투입된 인원이 꽤 많았지만 그 많은 인파들 속에서 제이크는 느린화면처럼 정복을 입은 루스터를 한눈에 알아보게 되겠지.
엄청 놀라면서도 반가움과 동시에 기분이 좋지 않아서 바로 자리를 피했음.

루스터는 당연히 행맨이 그 행사장에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난생 처음 해보는 생소한 경험에 긴장도 했겠지.
사진도 엄청 찍히고 대통령이 직접 훈장을 달아주는 경험을 하게 될 줄은 루스터 본인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음.

행맨이 갑자기 증발하고 나서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느낌이라 루스터는 위험한 미션에만 일부러 참여했고 하드덱에서 피아노를 치며 흥겹게 노래를 하던 루스터의 모습은 사라지고 더 단단한 군인의 모습만 남아있었지.

행맨은 멀리서 루스터가 훈장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고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축하받는 루스터의 모습을 조금 길게 눈에 담곤 자리를 떴음.

몸 생각 한다고 현역 시절에는 담배도 안피웠는데 조용히 흡연구역에서 다른 사람들 틈에 끼여 담배도 피고 또 아는 사람과 인사도 나누고 조용히 오늘이 끝나기를 기다렸지.
그렇게 행사가 조용히 지나가고 다음날 뉴스엔 행사 관련 영상이나 사진들이 보도되었음

막상 폰으로 루스터의 기사사진들을 보니 충동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루스터는 다른 행사 참여로 행맨이 있는 지역에서 내일까지 머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무작정 루스터가 있을 장소로 향했음.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루스터가 있는 장소에 도착해 조용히 루스터의 모습만 살짝 보고 오려고 했는데 손만 씻고 나오려던 화장실에서 루스터와 마주치게 된거지.


“행맨...?”


거울 너머로 마주친 루스터의 표정이 마치 귀신을 본듯한 표정이었지만 제이크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한 표정으로

“좋아보이네.오랜만이...!억!”

루스터가 눈이 벌게 져서 행맨의 멱살을 그대로 잡아 벽으로 밀쳤어

“너...!너....어떻게...!”

“조심해.민간인 된지 오래되서 현역인 너랑은 다르다고..”

“난 네가 죽은 줄 알았어..!”

“죽은거나 다름없지.”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그랬어? 저런..”

“...”

마음과 달리 어딘지 날이 서있는 제이크의 대답과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행맨의 눈만 말없이 바라보다 스르륵 행맨의 멱살을 놔주고 그냥 그대로 화장실을 나가버렸지.

제이크는 아무일도 없다는듯 조용히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만지곤 조용히 화장실을 나갔음.
당연히 이미 갔을 줄 알았는데 루스터가 기다렸다는듯

“얘기 좀 해.”

“엄...만나서 반가웠고 잘 살아“

”행맨.“

”행맨이라고 하지마.!“

”그래 제이크!!대체 넌 뭐가 문제야..!”

“아무 문제 없어.그냥 난 지금의 삶에 충실하고 싶은거고.”

”그래...알았어.”

루스터가 담백하게 대답을 하곤 행사장이 아닌 밖으로 향했지.

“행사장은 저쪽이야!”

“신경꺼.“

”루스터!“

이 행사가 어떤 행산데 혹시라도 행사 펑크를 내는건가 싶어 뛰쳐나가는 루스터를 결국 제이크가 따라나갔지.

”루스터..! 브래들리...!! 브래드쇼! 행사 곧 시작이야!”

“너는 말도 없이 떠나놓고 왜 지금은 붙잡는데!”

“이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 그냥 군인은 꿈도 못꿔!당장 돌아가”

“그게 다야?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그러게.나랑 아무 상관도 없지.난 그냥 민간인이니까“

”제이크. 민간인인 네가 왜 여길 왔는데.“

”화장실 쓰러.“

”젠장할!! 한번만이라도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주면 병이라도 나!?“

”솔직하게 얘기해? 난 그냥 네가 당장 행사장으로 돌아가길 바라는것 뿐이야.“

”그게 다야?“

“그래! 가서 군인으로서 네 본분을 다 하라고! 민간인인 나는 구경밖에 못하니까”

“끝까지 있을거지..?”

“아니.갈거야.“

”끝까지 있어. 이건 부탁이야.“

”하..알았어.먼저 들어가.뭐..뭐하는거야!“

갑자기 루스터가 제이크의 몸을 더듬더듬하더니 자켓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더니 루스터 본인의 자켓으로 집어넣었지.

”폰은 행사 끝나고 줄거야.“

”하..!“

결국 폰을 볼모로 잡혀 루스터의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보고 폰을 받으러 온 행맨이 손 부터 불쑥 내밀며

”내 폰 내놔.“

그말에 루스터도 주머니에 넣어둔 행맨의 폰을 꺼내 건내주자 행맨이 기다렸다는듯 연락온게 있는지 확인하며 한숨을 쉬며 그자리에서 메세지에 답장을 보냈어.

“나 좀 봐”

“얘기해.하..하필 가져가도 업무용 폰을 가져가냐.”

“폰이 두개야?”

“어.”

“개인폰 가져갔으면 너 그냥 갔겠다?”

“글쎄..“

“하..! 하여간 재수없는건 여전하네.”

“너도 네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하는건 여전하네.”

한마디도 안지는 행맨과 루스터

“말을 말자.오랜만에 만나서 말싸움하고 싶지 않아.이런 차림으로 어디 가기는 그렇고 일단 내 숙소로가. 요 앞이야.”

“.....”

“도망가면 잡으러 갈거야.”


대답은 안하면서도 루스터의 뒤를 조용히 쫓아가는 행맨과 그런 행맨이 도망갈까봐 자꾸 뒤를 돌아보며 확인하는 루스터였음.

루스터가 머무는 호텔에 들어와서 루스터가 정복의 단추를 톡 하고 푸는 순간 제이크가 다짜고짜 루스터에게 키스를 하며 달려들었고 루스터는 순간 당황한듯 하면서도 행맨의 얼굴을 감싸며 그대로 침대로 눕혀버리겠지. 서로 여유가 없어 바쁜 손과는 달리 입술은 진득하게 움직였고 몇년만의 재회는 대화가 아니라 몸의 대화로 시작했겠지.


예전에 기억했던 행맨의 몸 보다 너무 가늘어져 있어서 만지면서도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지냈을지 묻고 싶은것들이 가득인 루스터인데 일부러 행맨 몸 여기저기 아프게 앙앙물어 흔적을 남기다가 긴 흉터들을 발견하곤 입술을 떼곤 상처를 살폈어.

”너 칼 맞았냐?“

”뭔소리야. 하기 싫으면 말던가..”

하면서 몸을 일으키는데 루스터가 행맨 가슴팍을 밀어 다시 눕혔지.그제야 행맨은 본인 몸에 있던 흉터를 보곤 아차 싶었는지 얼굴을 가렸는데 루스터가 갑자기 아까와 달리 부드럽게 흉터 주변에 입을 맞추자 뭐가 못마땅한지 행맨이 벌떡 일어나선 루스터를 눕혀 그 위로 올라탔겠지

말없이 서로 헐떡이는 소리만 내고 있는데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에 둘 다 깜짝 놀라 숨 조차도 멈추고 문을 바라봤지.


”자나?어디 갔나..?전화도 안받던데..“

”그 사이에 누구 꼬셔서 뜨거운 시간이라도 보내나보지?“

”그냥 우리끼리 가자고~메세지 남겨놓으면 보겠지.“


문밖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며 안들리자 루스터가 행맨 가슴팍에 이마를 댄체 헛웃음을 내뱉었지.

”넌 어디 간다 말도 안했냐?하여간 지 멋대로ㅇ..으윽..!“

”안그랬으면 너 도망갔을 거잖아.틀려?“

할말이 없어진 행맨이 루스터의 목을 끌어오자 루스터 목에서 두개의 군번줄이 달랑거리는게 보였고 하나는 루스터 본인것 또 하나는 제이크의 것이라는걸 확인하곤 외면하듯 루스터의 입술을 찾았음


도망가지 않겠다고 반 강제로 약속을 하고 자정이 넘어서야 겨우 루스터가 행맨을 놔줬고 기절하듯 잠든 행맨의 몸을 따뜻하게 적신 타올로 닦아주곤 옆에 누워 행맨의 모습을 눈에 담다가 루스터도 스르르 잠에 들었지.

몸을 뒤척이다 손으로 옆을 더듬었는데 아무것도 없자 벌떡 일어나보니 행맨이 또 도망가버렸겠지.
잠귀가 밝은편이었는데 행맨을 믿고 방심해버려서 또 행맨을 놓쳤지만 루스터는 몇년전과는 달리 다시 부대로 복귀 하면서 크게 상심하지 않았음.



제이크는 그날 잠든 루스터를 두고 삐걱거리는 몸을 끌고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 아예 휴가를 내고 집에서 앓아누웠겠지.

그 다음날 업무 복귀하고 회의를 하던 중 업무용 폰으로 메세지가 왔길래 확인해 보다가 깜짝 놀라 주변으로 눈만 굴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폈지

그날 행맨이 알몸으로 흐트러진채 잠든 모습을 사진을 찍었고 일부러 업무용 폰으로 보내버린 거였음.

’이 자식이..‘

[사진 지워]
[제이크.네가 나한테 명령할 위치는 아니지않나?이 사진 내가 언론사에 보내면 누가 더 타격을 입을까? 너? 아버지?나?]
[뭘 원하는데]
[나한테 솔직해지는거]


반 협박으로 루스터가 행맨을 옆에 묶어두려고 하는데
적당히 비위만 맞춰주고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제이크의 생각을 뛰어넘었지.
루스터는 갑자기 전역을 하고 제이크의 아버지에게 정치를 하고 싶다며 찾아갔고 대통령에게 직접 훈장까지 수여받은 인재를 놓칠리 없던 파파세러신이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겠지.
민간인 브래들리 브래드쇼의 보좌관으로 제이크를 콕 지명하며 아예 옆에 묶어두곤 기어이 꽁꽁 잠긴 행맨 마음의 문 부수고 들어가는 루스터 보고싶다.


루스터행맨
2024.05.19 18: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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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 아픈 거 숨기고 전역했다가 루스터랑 다시 만나는 부분 숨 막히게 좋다...아무것도 모르는 루스터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화나고 난리도 아니겠지! 서로 뾰족하게 굴다가 호텔에서 냅다 몸의 대화부터 하는 거 루행답고 좋아ㅠㅠㅠㅠ
[Code: 612e]
2024.05.19 18: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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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협박으로 행맨 옆에 묶어두려는 루스터 역시 엘리트다...두 사람 관계랑 텐션 존잼이야ㅠㅠㅠㅠ행맨이 왜 전역했고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지내왔는지 루스터가 알아야 하는데! 센세가 막문단 어나더로 압해해줬으면 좋겠다!!!!
[Code: 612e]
2024.05.19 18: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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왐마야 루스터 가차없이 하늘에서 내려왔네 행맨때문에ㅠㅠㅠㅠㅠ그거 사랑이야 루스터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a1b]
2024.05.19 18: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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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 돌아버럿네 행맨 이제 못도망치겠다ㄷㄷㄷㄷ
[Code: 0196]
2024.05.19 19: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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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 이런 애를 두고 잠수이별을 했다니 이제 평생 루스터 올무에 걸린거야ㅠㅠㅠㅠ
[Code: 866d]
2024.05.19 20: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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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개존맛 루스터 직진 개존맛 센세 꽁꽁 잠긴 마음의 문 깨부수는 루스터로 어나더요ㅠㅠㅠㅠㅠㅠ
[Code: 1e20]
2024.05.19 20: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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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섹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c5be]
2024.05.19 22: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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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취직했어요 급여는 센세가 억나더로 주기로 했어요...
[Code: 982e]
2024.05.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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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센세 더 풀어줘 미치게 좋아ㅠㅠ 센세가 말아주는 루행 또 먹을래
[Code: f1e3]
2024.05.20 20: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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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미미쳐따 대존맛
[Code: 55f5]
2024.05.20 21: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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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ㅠㅠ 시즌 20까지 계약 하자 센세
[Code: 63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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