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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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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까페 운영하면서 서핑보드 타기를 취미로 두고 있던 밥은 평소처럼 운전해 바닷가로 향하던 중이었는데 그날 하필 자동차 엔진이 모조리 꺼지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버림. "Fuck.." 차 내부를 이리저리 매만져보던 밥은 손만 시커멓게 더러워진채 결국 문제를 해결 못했음. 뜨거운 캘리포니아의 태양빛을 맞으며 달아오른 자동차를 들여다 보느라 땀을 잔뜩 흘린 밥의 티셔츠는 푹 젖어버리고 모처럼 좋아하는 티셔츠를 입고 나왔는데 기분 상한 밥은 티셔츠를 벗어 조수석에 휙 던져버리곤 뒷자석으로 가 실어놓은 가방을 꺼내, 이어폰은 귀에 꽂아 평소 즐겨듣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 시킴.

단순하게도 노래에 금방 기분이 좋아진듯 흥얼이며 트렁크에 실려있던 서핑보드를 꺼내든 밥은 씩씩한 걸음으로 멀리 보이는 바닷가를 향해 뚜벅이며 열심히 걸어갔음.




..얼마나 걸었을까 돌아보니 주차해둔 차도 보이지않고, 아직 바닷가는 멀게만 느껴지는데 밥은 매서운 더위에 점점 녹아가기 시작하겠지. '잠깐 쉬다 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리에 멈춰서 숨을 고르며 물을 한모금 마시는데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밥의 옆에 멈춰선 차에서 "괜찮아요?" 하고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왔음. 밥은 내리쬐는 태양을 피하듯 살짝 허리를 숙여 차 안의 인물과 시선을 맞춰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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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세요 가는곳까지 태워줄테니까."




밥은 들고있던 물을 가방속에 집어넣으며 자신의 서핑보드를 가르켰고, 남성은 차에서 내려 밥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음. 순간 문득 가깝게 다가오는 남자를 보며 생각보다 잘생겼다는 생각이 스쳤지만 자신의 서핑보드를 무심한듯 트렁크에 실고, 공주님 태우듯 조수석 문까지 열어주는 매너에 번뜩 정신을 차리고 주춤거리며 차에 타겠다.
남자는 밥이 쭈뼛거리고 가만히 있자 "벨트 안해요?" 라고 물었고 "제가 땀을..많이 흘려서요." 라고 했지만 남자는 밥의 말과 맨몸에도 개의치않은듯 직접 벨트까지 해주겠지. 밥은 스쳐지나가듯 코 앞을 지나간 남자의 숨결에 순간 숨을 멈추고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감사하다 인사해보는데, 이미 귀가 빨갛게 익어서 숨겨봐야 소용 없는 상태였을거임.


"어디까지 가세요?"
"쭉 가다보면 나오는 바닷가까지요."
"서핑 하러 가요?"
"네 맞아요. 그 근처에서 까페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밥은 남자의 질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TMI까지 더하며 조잘조잘 대화를 이어갔음. 남자는 자신을 제이크라 소개했고 파일럿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지. 남자가 말한 두가지만으로 밥은 다시 이야깃거리를 얻어 신난 사람처럼 자신의 까페 위를 비행하던걸 몇번 본적 있다고 말하며 반가워했음. 제이크는 말없이 웃으며 밥의 얘기를 들어주었고 자신에게 30초에 한번 닿을까 말까 한 시선에 들떠하며 밥은 좀 더 제이크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갑작스레 호감을 보이면, 오히려 거부감을 드러낼까 두려워 혼자만의 갈등에 부딪혀가며 어색하게 웃기만 함.


"그러고보니 아직 저는 그쪽 이름도 모르네요."
"아, 저는 밥 이에요.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제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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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보세요?"




"혹시 시간 괜찮으면-" 제이크는 자동차 안쪽에서 뭔가를 뒤적이다 명함을 하나 넘겼음. 서핑보드를 전봇대에 비스듬히 세운 밥이 냉큼 그 명함을 받아 들었고, 그곳에 적힌것을 읽어보던 밥은 아까보다 더 많은 그의 정보를 알게 됐지.




"오늘 시간 괜찮으면, 같이 술 한잔 하는거 어때요?"
"군인이면서 그렇게 멋대로 외출해도 되는거에요?"
"괜찮아요."




밥은 잠시 이게 단순한 호의인지 호감인지 궁금해졌지만 역시 참아내고 고개를 두번 끄덕였음. 그제서야 제이크의 표정은 한결 부드러워졌고 "연락해요-" 라는 말만 남긴채 빠른 속도로 도로 끝을 향해 달려 어느새 밥의 시야 안에서 사라짐. 밥은 한참동안 제이크와의 대화에 남은 여운을 느끼며 그 자리에 멈춰서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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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에 들어온뒤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없어 잠깐 잊고있던 명함을 꺼내든 밥은 곧장 번호로 문자를 남겼음.



[ 제이크 연락 늦어 미안해요.
저는 오늘 시간 괜찮은데.. 어디서 볼까요?] PM 4:32



[아까 우리가 헤어졌던 곳에 있어요.
내가 데리러 갈테니까. ] PM 4:43





보내자마자 곧장 돌아온 답장에서 설렘을 느낀 밥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음. 급히 바닷가에 있는 샤워장에 달려가 샤워를 하고, 까페 안쪽 서랍에 넣어두었던 옷들중 가장 깨끗하고 섬유유연제 향기가 짙은 옷으로 갈아입은 밥은 거울 앞에서 그렇게 한참동안 외모 단장에 몰입했겠지. 그리고 제이크와 약속했던 밤 늦은 시간에 맞춰, 아무도 없는 가로등 불빛 아래 서있자 차 한대가 밥의 앞에 멈춰서며, 낮과는 다르게 제이크가 차에서 내려 밥을 맞이했음.


"제이크!"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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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에요 그 표정.. 저 이상해요?"
"아뇨. 예뻐서요."



밥은 부끄러움에 괜히 제이크에게 삐죽였지만 제이크는 오히려 부드럽다 못해 녹아버릴만큼 달콤한 말을 했음. "남자한테 예쁘다니 그게 뭐에요.." 자연스럽게 에스코트하듯 차문을 열어주는 제이크를 따라 조수석에 올라탄 밥은 볼을 붉히며 또 한번 삐죽이며 헛웃음을 지었지만 이내 벨트를 채워주기위해 가깝게 다가온 제이크 때문에 숨을 또 한번 참아버림. 그런데 제이크는 얼마나 다정하고 꼼꼼히 벨트를 정돈해주는지 한참을 밥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고 호흡이 딸려오기 시작한 밥은 이대로 호흡곤란이 와서 기절하면 어쩌지 하며 얼른 떨어지라고 속으로 중얼이며 눈을 질끈 감는데 달칵, 하며 벨트가 채워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와 함께 당연히 제이크도 멀어졌겠구나 하는 마음에 눈을 떠봄. 그런데 코가 닿을 거리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제이크와 딱 눈이 마주해버리겠지.

"밥?.."
"왜...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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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어요."




그런 말을 하면서도 제이크는 밥이 미쳐 숨을 내뱉기도전에 반쯤 벌어진 입술을 향해 자신의 입술을 겹쳤음. 맞닿은 부드러운 살결이 붙었다 떨어지며 진득한 소리를 내고 몇초간 서로를 응시하던 둘은 누가 먼저다 할것없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더 가깝게 얼굴을 맞붙였음. 밥이 코로 내뱉는 숨소리가 귓가를 스치자 제이크는 손을 밑으로 뻗어 조수석 시트를 가장 뒤로 눕히듯 낮추고, 그 위에 가뿐히 올라타며 문을 닫았음. 서로의 혀가 입천장을 건들이고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골고루 물어가며 야릇한 분위기는 점점 고조 되고, 제이크의 목을 두 팔로 감싸고 있던 밥은 제 위에서 커다란 몸을 밀착해 하체를 뭉근하게 비벼대듯 압박하는 제이크에게서 흥분을 읽고 스르륵 두 다리는 들어 제이크의 허리에 감았음. 그 반응이 정답이었는지 제이크는 곧장 밥의 티셔츠 안에 손을 뻗어 이미 흥분감에 젖어 예민해진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건들였음.




그 자극에 밥이 다물린 입 사이로 신음을 작게 흘리며 크게 움찔하자 잠시 고개를 뗀 제이크는 가쁜 숨소리를 내면서도 시선을 떼지 않았고 밥은 아주 잠깐이지만, '이대로 제이크가 사과하며 운전석으로 가버리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음. 하지만 상상속 제이크와 현실의 제이크는 달랐겠지, 한참 그의 초록빛 눈을 바라보는데 조급함이 느껴지듯 여러번 절그럭이는 벨트 소리가 들리고.. "여기서 해도 괜찮겠어요?" 하는 제이크의 낮은 목소리에 밥은 뭔가 홀린듯 고개를 끄덕였음. 그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제이크는 밥의 티셔츠를 벗겨내며 바지 단추를 풀어냈고 밥은 재빨리 차 안에 켜진 조명을 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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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어두운 도로 위에서 차는 계속 흔들렸고, 내부의 열기에 창문은 점점 이슬이 맺혀 축축히 젖어갔지만 두사람의 속사정은 끝이 없는듯 계속해서 뜨거운 숨을 뱉기 바빴음. 제이크가 오늘 밤 자신을 어디로 데려가려 했고 얼마나 로맨틱한 데이트가 됐을지는 모르지만, 비록 좁은 차 안이라도 그의 물건을 받아내며 그의 숨결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오늘 그와의 첫 데이트에 불만도,후회도 없음을 느꼈음.







행맨밥
2022.08.17 00:35
ㅇㅇ
와 미친 분위기 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373]
2022.08.17 00:35
ㅇㅇ
ㄹㅇ 개좋다 센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373]
2022.08.17 00:36
ㅇㅇ
세상에 너무 좋아......... 영화보는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40f2]
2022.08.17 00:36
ㅇㅇ
텐션도 개미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40f2]
2022.08.17 00:37
ㅇㅇ
모바일
미친 존나게 좋다 너무 좋다
[Code: ecf9]
2022.08.17 00:39
ㅇㅇ
모바일
와 세상에 분위기 개미쳤다 진심........
[Code: d345]
2022.08.17 00:40
ㅇㅇ
모바일
ㄹㅇ 바닷가에 있는 기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345]
2022.08.17 00:42
ㅇㅇ
모바일
미쳤어.... 와....
[Code: 23ab]
2022.08.17 00:42
ㅇㅇ
모바일
여름이엇다.... 세상에 분위기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3ab]
2022.08.17 00:44
ㅇㅇ
모바일
분위기 무엇ㅠㅠㅠㅠ막 여름인데 안더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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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7 01:11
ㅇㅇ
모바일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영화아냐 이거...???
[Code: 8ce9]
2022.08.17 01:28
ㅇㅇ
모바일
워매 조아부러
[Code: a241]
2022.08.17 01:30
ㅇㅇ
모바일
미친 분위기 존나 꼴려ㅠㅠㅜㅜㅜㅜㅜㅜ
[Code: a7e1]
2022.08.17 01:46
ㅇㅇ
와 분위기 미쳤네..... 밥이 민간인인게 너무 좋다ㅠㅠㅠㅠㅠ 첫데이트에 카쎅을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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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7 01:46
ㅇㅇ
센세 글에서 캘리포니아 여름이 느껴져ㅠㅠㅠㅠ 센세 어나더 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
[Code: d3a9]
2022.08.17 08:55
ㅇㅇ
모바일
세상에
[Code: 9b94]
2022.08.17 09:16
ㅇㅇ
첫데이트부터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진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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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14:07
ㅇㅇ
모바일
분위기 좋다 짤글일치 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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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0 23:09
ㅇㅇ
모바일
워매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카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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