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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23:43
밍숭맹숭 흐지부지하게 멀어졌을 거 같아서..이 세가완삼이 더 꼴림...

타시 만나기 전엔 둘이 테니스 복식에서 우승하고 주니어 단식 결승까지 갔어도 내일 결승 때 져주네 마네 하잖음
영화에서 테니스는 관계라고 딱 집어 말하듯이 둘 우정도 타시 없었으면 그 우승전처럼 됐을듯
이기면 좋고 지면 좀 아쉬운 테니스처럼 같이 있으면 좋지만 온 열정을 다해서 매달릴 관계는 아닌 친구..

아트 대학생 때랑 패트릭 프로 초반까지만 해도 그래도 자주 어울리면서 친구 이상의 긴가민가한 일들도 몇 번 생겼겠지
근데 그럴 때마다 그 누구도 그 감정을 들여다보거나 들춰내지 않고 지낼 것 같음
그러다가 점점 현실적인 상황들 때문에 자연스레 멀어지겠지

운동선수들 좀 바쁘냐고
처음엔 대회에서 마주치면 뒷풀이라도 하고 그러다가 훈련 컨디션 조절 누가 먼저 탈락하고 이런저런 여건들 때문에 뒷풀이도 점점 뜸해지겠지
타시라는 둘 관계를 뒤틀고 깨부쉈다가 다시 이어준 강력한 동기가 없었으면 특별한 계기도 없이 멀어졌을 거 같음
어릴 때 단짝친구라도 사회 나가서 차츰 멀어지듯이

나중에 대학 때 사진 본다든지 어쩌다 서로 소식 듣는다든지 할 때에나 친구란 이름으로 덮어두기엔 아슬아슬했던 밤이나 간혹 찾아왔던 이름 모를 감정들만 잠깐 떠올려 보면서 기분 묘해지는...그런 옛인연 됐을 거 같다고..
2024.05.02 2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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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여친 사귀고 패트릭은 아니더라도 아트는 결혼 일찍 했을듯 패트릭은 나이 들고 성향 자각하고 가끔 그리워하고 아트는 인정하지 않고 가끔 그리워하고.. 이럴수도 있을듯
[Code: 4930]
2024.05.02 23: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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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는 어느정도 기량은 발전했겠지만 대회 막 휩쓸고 그정돈 못했을거고 30위~50위권 꾸준히 유지하다가 나이들면서 서서히 기량 떨어져서 서른즈음에 다른길 모색해볼거 같고 패트릭도 아트 프로데뷔한 그해엔 좀 반짝 할거 같은데 프로대회라는게 서로 손잡고 똑같이 나가고 그렇게는 안되니까 아트 못나온 대회는 존나 죽쑤고 기복 들쭉날쭉 하다가 집에서 테니스 때려치고 사업이나 물려받으라고 잡혀갈거 같음;;;;;; 연락도 그렇게 조금씩 안하다가 어느 순간 끊어져도 서로 슬플거 같지않은 옛날친구 ㅇㅇ
[Code: f64e]
2024.05.03 0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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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너무 슬픈데ㅜㅜ
[Code: bd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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