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첫 대딸받은게 오피셜인 레트 애벗군 어떤 상황이었을지 존나 궁금한데

그 첫경험이 이렇게 말랑뽀둥하던 10대 시절이면 좋겠다 연애경험도 없는 애기가 둘이서만 영화 보러가자는 말에 '..혹시 이거 데이트?' 하면서 두근두근 따라나섰다가 어두컴컴한 극장안에서 자기 바지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오는 손에 깜짝놀랬을게 분명함 누가 볼까봐 걱정되긴 하지만 밀어내지도 못하고 커다란 손으로 자기입 틀어막으면서 아직 어색한 친구 손에다가 금세 싸버리겠지 









그리고 레트에게 잊을 수 없는 짜릿한 첫경험을 안겨준게 방학을 맞아 도시에서 시골로 잠깐 내려와있던 금발 녹안의 소년이면 좋겠다 그 후로 둘이서 따로 몰래 만나 종종 은밀한 손장난을 하게 될듯 서로 한발씩 빼주거나 아님 레트 커다란 손으로 두 개를 동시에 잡고 흔들고 그럼 소년은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그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곱슬거리는 레트 머리를 만져주고 그러겠지 그렇다고 사귄다 어쩐다 하는건 아니었음 그 정도로 관계정리가 된 사이가 아님 레트는 그 소년이 좋았지만 좋아하는 사람한테 절대 고백하지 못하는 성격이잖아 어차피 얘는 이번 여름이 지나면 이 곳을 떠날거라 생각해서 애써 진심은 꾹꾹 눌러담고 사정 후에 좀 더 있다고 가라는 붙잡는 소년을 매번 뿌리치고 나왔음 어쩌면 그 소년은 레트와의 관계를 정의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지만 지레 겁먹고 피하는 레트 앞에서 똑같이 어린 상대방도 할 수 있는게 없었겠지 그리고 정말 여름방학이 끝나고 소년은 와뱅을 떠났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음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어느날 






"어?"







"레트 애벗?"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 두사람이 보고싶다 바로 차 세우고 레트 차에 올라탄 남자를 레트는 10여년전 영화관에서처럼 거부할 수 없을것이다 이제는 이 손길을 쳐낼 수 있을만큼 컸는데도 이미 눈이 마주치는 순간부터 흥분해버린 자신의 아래에 남자의 손이 닿아오자 눈을 감고 입술을 지긋이 깨무는 것밖에 할 수가 없는 레트임









"그 나쁜 손버릇은 여전하네"







"여전히 최고라는 뜻인가? 이거 좋아했잖아"







"최악이라는 뜻이지, 흣, 그때 내가 몇 살이었는지 알아? 너, 읏, 그,그만, 차에서 싸기 싫어"







"누가 보면 나만 나쁜 놈같네 그땐 나도 어렸어 어린 애 마음갖고 장난친건 너였잖아 네가 내 첫사랑이었는데.. 몰랐지? 들어줄 생각은 있었어? 즐기고 나면 뒤돌아서 떠나기 바빴지"








"읏,하..하읏,앗! 흡..허억.. 나쁜 새끼.. 여길 떠나서 연락 한번 없었잖아 너만 말 못한거 아니야"







"...너도 내 첫사랑이었어 제이크 세러신"







그 소년이 바로 행맨의 어린시절이면 좋겠다

쌍방이었지만 서로에게 말해보지도 못한 실패한 첫사랑이었는데 가슴 속에 묻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서 어린 시절 서로의 모습을 닮은 연하애인이 지금 각자의 옆에 있을거같음 




행맨레트
약행맨밥 약프란레트
파월풀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