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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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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딸칵)
-대령님, 로버트 로젠탈 소령 사망확인 공고 발표하겠습니다.
-그래.
(탁)
-............
-로지 소령님 돌아가셨대.
-폭격기 완전 박살 난 채로 추락했다잖냐.
-하아... 결국엔 조종사들 다 보내는구나.
-근데... 전입 갔다 세 달 만에 돌아오는 크로스비 대위한테는 누가 말 할 거냐?
(바스락)
-크로스비, 네가 보낸 스웨터 잘 받았어. 편지도 여러 번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 혹시 아직도 화났어? 이번 베를린 임무가 끝나면 난 25번째 임무를 완료해. 이번 임무에는 네가 보내준 스웨터를 입고 출전하기로 결정했어. 분명 내게 행운을 가져다줄 거야. 사랑을 담아, 로지.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네.
-저, 대위님... 그.... 잘못 들으신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로지가 죽다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바스락)
-해리, 부디 네가 이 편지를 읽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 이건 나의 유서가 될 테니. 언젠가
-끄흑.... 으....... 읍... 못 하겠어. 난 못해. 넌 몰라. 나 안 읽을거야.
-휴가 내줄 테니까 쉬다 와.
-아닙니다. 전 괜찮습니다.
-너 안 괜찮아, 임마.
-잭 소령님, 저는... 정말로 휴가를 가고 싶지 않습니다.
(로스쿨은 사실 내 꿈은 아니었어. 로젠탈 부인께서는 대학 교수셨는데 언제나 반드시 사자가 들어간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우리 형제들에게 말씀하셨지. 그래서 변호사를 해야겠더라고. 적어도 의사보단 덜 힘들 것 같았거든. 그런데 법학책을 펴는 순간 그걸 후회했지. 그리고)
-.........
(됐어, 가버려. 다른 대위한테 조종간 잡으라고 해.)
(........)
-그때도 하려던 얘기가 있었는데 내가 안 들어준 거지?
(바스락)
-해리, 부디 네가 이 편지를 읽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 이건 나의 유서가 될 테니. 언젠가 너를 만나 직접 전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 나의 진심을 말이야. 하지만 그런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걸 알아. 너의 마음은 나의 것이 아니지. 내가 떠난 이후에도 너는 기다릴 사람이 있어. 하지만 해리
-못나게도 나는, 나를 잊은 너를 그리워할 거야. 부디 너의 마음 한켠엔 아주 작은 틈이 있기를. 그곳에 나는 뿌리를 내리고 조용히 꽃을 피운채 너의 행복을 바랄게. 언제나 그래왔듯, 언제까지나. 사랑을 담아,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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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옵에 로지크로스비 로지해리
(똑똑똑)
(딸칵)
-대령님, 로버트 로젠탈 소령 사망확인 공고 발표하겠습니다.
-그래.
(탁)
-............
-로지 소령님 돌아가셨대.
-폭격기 완전 박살 난 채로 추락했다잖냐.
-하아... 결국엔 조종사들 다 보내는구나.
-근데... 전입 갔다 세 달 만에 돌아오는 크로스비 대위한테는 누가 말 할 거냐?
(바스락)
-크로스비, 네가 보낸 스웨터 잘 받았어. 편지도 여러 번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 혹시 아직도 화났어? 이번 베를린 임무가 끝나면 난 25번째 임무를 완료해. 이번 임무에는 네가 보내준 스웨터를 입고 출전하기로 결정했어. 분명 내게 행운을 가져다줄 거야. 사랑을 담아, 로지.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네.
-저, 대위님... 그.... 잘못 들으신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로지가 죽다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바스락)
-해리, 부디 네가 이 편지를 읽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 이건 나의 유서가 될 테니. 언젠가
-끄흑.... 으....... 읍... 못 하겠어. 난 못해. 넌 몰라. 나 안 읽을거야.
-휴가 내줄 테니까 쉬다 와.
-아닙니다. 전 괜찮습니다.
-너 안 괜찮아, 임마.
-잭 소령님, 저는... 정말로 휴가를 가고 싶지 않습니다.
(로스쿨은 사실 내 꿈은 아니었어. 로젠탈 부인께서는 대학 교수셨는데 언제나 반드시 사자가 들어간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우리 형제들에게 말씀하셨지. 그래서 변호사를 해야겠더라고. 적어도 의사보단 덜 힘들 것 같았거든. 그런데 법학책을 펴는 순간 그걸 후회했지. 그리고)
-.........
(됐어, 가버려. 다른 대위한테 조종간 잡으라고 해.)
(........)
-그때도 하려던 얘기가 있었는데 내가 안 들어준 거지?
(바스락)
-해리, 부디 네가 이 편지를 읽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 이건 나의 유서가 될 테니. 언젠가 너를 만나 직접 전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 나의 진심을 말이야. 하지만 그런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걸 알아. 너의 마음은 나의 것이 아니지. 내가 떠난 이후에도 너는 기다릴 사람이 있어. 하지만 해리
-못나게도 나는, 나를 잊은 너를 그리워할 거야. 부디 너의 마음 한켠엔 아주 작은 틈이 있기를. 그곳에 나는 뿌리를 내리고 조용히 꽃을 피운채 너의 행복을 바랄게. 언제나 그래왔듯, 언제까지나. 사랑을 담아,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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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옵에 로지크로스비 로지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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