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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8:56
가 ㅂㄱㅅㄷ
사유 : 피트를 발로 밟을 뻔한 적 있어서.
대개 수인들이 그렇듯 집에서는 인간화를 풀고 수인으로 있는 게 편한 법이야. 크리스 씨도 마찬가지였지. 크리스 씨는 아주 큰 사자로 돌아와서 느긋하게 쿠션에 엎드려 낮잠자는 걸 좋아했어. 그럴 때면 배리는 쿼카로 변해 갈기를 덮고 함께 낮잠을 잤지. 그러면 크리스 씨는 자면서 뒤척거리지 않으려고 늘 안간힘을 쓰곤 했어. 배리가 깔리면 큰일 나니까.
그런데 하필 배리가 데려온 피트도 족구만 하늘다람쥐 수인이었던 거야 ㅋㅋㅋㅋㅋㅋ 배리가 피트를 꼭 끌어안고 크리스 씨의 품에 안기는데, 이쯤되면 크리스 씨 거의 램수면 지경...
그러다 어느날 크리스 씨가 깜빡 잠들었다가 퍼득이며 깼는데 저도 모르게 팍 내리친 앞발 사이에 하늘다람쥐 피트가 있었겠다. 놀라서 삐이이 소리 내면서 눈물 퐁퐁 쏟는 하늘다람쥐 보고 크리스 씨 등줄기가 서늘해짐. 크리스 씨 얼른 인간화해서 피트 손에 넣고 미안하다고 하는 동안 자고 있던 쿼카 배리도 놀라서 하늘다람쥐 어르겠지. 씰 시헬리스 가 대혼란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크리스 씨 배리와 피트 보는 앞에서 수인화하지 않음. 배리와 피트도 갈기를 덮고 잘 수 없다는 데에 아쉬워하고, 수인이 인간화로만 지내는 건 온 몸을 꽉 조이고 사는 것과 진배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크리스 씨는 의지로 버티겠지. 아직도 발가락 사이에 있던 하늘 다람쥐 떠올리면 식은땀으로 등이 흥건해지는 기분이라.. 그냥 내가 좀 힘든 게 낫다며 가오 잡고 사는데...
어느날 눈 떠보니 잠결에 저도 모르게 수인화한 저를 인간화한 배리와 피트가 폭 안고 자고 있는 걸 목격하는 크리스 씨가 보고 싶다. 왠지 모르게 기분 말랑말랑해져서 크릉, 소리를 내는데 슬쩍 눈을 뜬 배리가 웃으면서 크리스 씨 갈기 쓰다듬어 주고 코끝에 쪽하고 입맞춰주겠지.
이렇게 말랑말랑 행복한 씰시헬리스 가족이 보고 싶다
#아이스매브 크오 크리스배리
사유 : 피트를 발로 밟을 뻔한 적 있어서.
대개 수인들이 그렇듯 집에서는 인간화를 풀고 수인으로 있는 게 편한 법이야. 크리스 씨도 마찬가지였지. 크리스 씨는 아주 큰 사자로 돌아와서 느긋하게 쿠션에 엎드려 낮잠자는 걸 좋아했어. 그럴 때면 배리는 쿼카로 변해 갈기를 덮고 함께 낮잠을 잤지. 그러면 크리스 씨는 자면서 뒤척거리지 않으려고 늘 안간힘을 쓰곤 했어. 배리가 깔리면 큰일 나니까.
그런데 하필 배리가 데려온 피트도 족구만 하늘다람쥐 수인이었던 거야 ㅋㅋㅋㅋㅋㅋ 배리가 피트를 꼭 끌어안고 크리스 씨의 품에 안기는데, 이쯤되면 크리스 씨 거의 램수면 지경...
그러다 어느날 크리스 씨가 깜빡 잠들었다가 퍼득이며 깼는데 저도 모르게 팍 내리친 앞발 사이에 하늘다람쥐 피트가 있었겠다. 놀라서 삐이이 소리 내면서 눈물 퐁퐁 쏟는 하늘다람쥐 보고 크리스 씨 등줄기가 서늘해짐. 크리스 씨 얼른 인간화해서 피트 손에 넣고 미안하다고 하는 동안 자고 있던 쿼카 배리도 놀라서 하늘다람쥐 어르겠지. 씰 시헬리스 가 대혼란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크리스 씨 배리와 피트 보는 앞에서 수인화하지 않음. 배리와 피트도 갈기를 덮고 잘 수 없다는 데에 아쉬워하고, 수인이 인간화로만 지내는 건 온 몸을 꽉 조이고 사는 것과 진배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크리스 씨는 의지로 버티겠지. 아직도 발가락 사이에 있던 하늘 다람쥐 떠올리면 식은땀으로 등이 흥건해지는 기분이라.. 그냥 내가 좀 힘든 게 낫다며 가오 잡고 사는데...
어느날 눈 떠보니 잠결에 저도 모르게 수인화한 저를 인간화한 배리와 피트가 폭 안고 자고 있는 걸 목격하는 크리스 씨가 보고 싶다. 왠지 모르게 기분 말랑말랑해져서 크릉, 소리를 내는데 슬쩍 눈을 뜬 배리가 웃으면서 크리스 씨 갈기 쓰다듬어 주고 코끝에 쪽하고 입맞춰주겠지.
이렇게 말랑말랑 행복한 씰시헬리스 가족이 보고 싶다
#아이스매브 크오 크리스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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