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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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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비, 이번 연애도 실패?”
“또 애인의 X에게 밀린 허니비”
“허니비, ‘이번에도 차였어요’“



탁.



“가짜뉴스가 판을 치네 ... 내가 찼는데!!!”

허니비는 닫았던 노트북을 다시 열면서 생각했어. 가짜뉴스가 판까지 치는 건 아니라고. 나머지 두 개는 맞았거든.

허니비는 같은 직업군의 남자와 세번의 연애를 했고 모두 공개되었어. 그리고 헤어진 방식도 공개됐지.

다들 전애인과 함께 있는 모습이 찍혔고 그 이후로는 그들의 곁에 더이상 허니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X 때문에 허니가 차였다‘라고 생각했어. 그 생각은 맞기도 했고 틀리기도 했어.





지이잉.



“하... 왜. 뭐. 알렉스는 잘 지내니?”

“음 그래. 허니. 난 잘 지내고 알렉스도 잘지내. 고마워. 너 괜찮아?”

“안 괜찮을 건 뭐야. 사람이 사귀다 헤어지고 그러는 거지. 아니 근데 나 억울해. 내가 찼어 내가. 왜 다들 내가 차였다고 생각해?”

"그야 사진이 너무...“

”닥쳐. 이게 다 너 때문이야 헨리 폭스. 아무래도 이건 헨리 폭스 저주야. 네가 내 첫사랑이었는데 알렉스한테 다시 쏠랑 가버리고... 아니 내가 무슨 얘길하는 거야... 저기 나 하던 스크립트 공부해야 해. 알렉스한테 안부 전해줘“

”미안.. 허니 힘들면 우리가 갈ㄲ...“



뚜뚜뚜.





“...”



탁.



짐을 들고 공항으로 가는 모습이 담긴 기사 사진을 보기 싫어 노트북을 다시 닫았어. 집으로 가는 길에 찍힌 사진이 싫을게 뭐가 있겠냐만, 후드 모자를 뒤집어 썼음에도 살짝 보이는 얼굴이 일그러져 있고 옅은 회색 후드가 진한 회색으로 부분부분 물들어있었거든. 특별할 거 없는 비슷한 이별이었는데, 울면서 걷는 허니의 모습은 참 특별했어. 파파라치들에게는.
이전 결별 때에는 본 적 없는 모습이었으니까.



허니: 저주라는 말은 내가 너무했어. 미안. 신경써줘서 고마워, bro :)



허니는 헨리에게 한 말이 걸려 문자를 보내고 스크립트를 펼쳤어.



오랜동안 배우 일을 하다가 외국으로 발을 막 넓힌 허니에게 배우 헨리는 사랑에 빠지기 충분했어. 헨리도 사랑을 아끼지 않고 표현했지. 둘은 금방 유명한 커플이 됐고 사람들도 헨리의 챠밍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게 한 허니를 궁금해했지. 더더욱 허니는 알렉스와 결별하고 헨리가 처음 만나는 상대였기 때문에 참 많은 관심을 받았어.

하지만 서로의 사랑의 크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허니가 느낄 때쯤, 헨리는 알렉스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했어. 누구를 사랑하는 걸 헨리를 통해 처음 배웠기에, 그의 자신에 대한 마음이 자신과 같지 않다는 것을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무엇보다 허니는 헨리를 많이 아꼈기 때문에 그가 행복하길 바랐어.



첫사랑은 그렇게 끝났어.




*




“우리 아니잖아, 닉. 허니씨한테 말해”
“...맞아 아니야. 아니더라. 근데...”
“닉”
“그래서. ‘아니더라’여서 그래서 허니한테 미안하단 말도 못하겠어... 내가 너무 별로여서. 돌아와 달라고 할 수가...하... 바늘 빼달라고 말하고 올게.”
“닉...”




*




허니는 닉과 이별 후 집으로 귀국하려던 길에 에이전시에서 전화를 받고 LA로 갔어. A감독이 새 작품에 들어가는데 여자주인공 배우가 급작스런 일로 하차하게 됐다고. 상황상 준비기간이 길지 않지만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들아왔다고 했지. 허니는 두번 생각할 필요도 못느끼고 바로 감독 미팅을 하러 LA로 날아갔고, 프로젝트에 합류했어.

그리고 크랭크업이 된 다음날, 늦잠을 늘어지게 자려던 허니는 친구가 보내준 기사를 보고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어.


“헤이즈, 닉콜라스 저격으로 돌아오다?”




————————

노잼...


닉갈너붕붕
2024.05.06 22: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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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나만의아기벌센세 그건 내가 판단해☆ 존잼이야
[Code: 5fc8]
2024.05.07 00: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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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어나더도 있죠?? 이렇게 길들여놓고 어디가세요?
[Code: 05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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